을지로3가역 1번 출구를 나와 도심의 뒷 골목을 잘 살피다보면 요상한 이름의 그 곳을 발견하게 된다. '커피한약방' ??? 을지로가 조선의 오랜 상권이었음을 생각한다면 꽤 괜찮은 작명 센스다. 흔한 카페 이름들 사이에서 한 번 들으면 잊지 않을법도 하고... (근데 외국인에겐 어떻게 카페명을 설명하려나...;;) 지난 겨울에 방문했던 커피한약방과의 첫 만남 이야기다. 그 뒤로 을지로 쪽 가게되면 가끔씩 들르게 된다. 지도를 미리 확인하고 갔음에도 지나치기 쉬운 좁은 골목 사이에 위치해 있다. 사실 이 쪽 말고 좀 더 넓은 쪽 진입로도 있는데 거기도 헛갈리기는 매한가지다. 오른 쪽이 커피를 주문할 수 있는 본관(?) 영역이고, 왼쪽 계단을 올라가면 2층 별관에 추가로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음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