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세부&보홀 '17

[세부&보홀-스냅샷] 잠 못드는 보홀의 밤 2017-1-24

카노라떼 2017. 1. 25. 01:26
반응형
어제 사온 빵 우걱우걱(진짜 퍼석거림) 먹다가 믹스커피만으로는 부족하여 산책 겸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먹으러 나갔다. 골목 산책하고 니키타스카페 가려는 계획.

근데 나가고 오분만에 하늘이 껌껌해지더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낌새가 수상하여 다시 방향을 돌려 카페로 ㄱㄱ 주문하고 나니 대박 폭우 시작. 카페에 아메리카노는 아이스로 안된다고 해서 따뜻 아메랑 따뜻 플랫화이트랑 스패니쉬 오믈렛 먹음. 하늘 꺼질듯 쏟아지더니 이십여분만에 금새 또 그친다.

좀 썬베드에서 쉬다 이 무더위를 피할 겸 보홀 떠나기 전에 마사지를 한 번 더 받자고 나섰다. (내일 세부행) 알로나비치 가는 메인 골목에 새난도 스파 (SANANDO SPA)라고 있던데 찾아보니 일본인 사장이 운영하는 여자들이 선호하는 고급지고 친절한 곳이란다. 근데 갔더니 풀부킹. 그래서 한국인들이 원츄! 한다는 보홀 젠스파 로 발길을 돌렸다 알로나비치 골목 초입 던킨도너츠를 마주보고 좌측 길 따라서 100미터 정도 가면 우측 대로변에 발견할 수 있다. 픽업트럭이 잔득 세워져 있는 건물이다. 여기 유명한 이유가 한국인 사장이 운영하고 픽드랍 서비스를 해줘서라고 생각했었어서 우선순위에 두지않았는데 여기 누엣타이 NUET THAI 가 세부보다 비싸다는 사실을 알아버리곤 젠타이 가보자고 (게다가 누엣타이는 세부 가서 방문 예정) 결정했다. 큰 기대는 안하고 갔지만... 들어서자마자 오오오오옹 분위기 고급짐. 사실 사난도스파 가 좀 더 고급스러운 기분이지만 여기도 내부가 꽤나 분위기잡는다. 가격은 새난도스파 보다 약간 낮은 수준. 우린 코코넛오일로 하는 기본 전신(풋포함) 90분 인당 900페소 짜리를 택했다.

한시간 반 동안 우오아아아아아아. 한국인이 많이 와서 그런가 온몸의 경락을 엄청 꾹꾹 눌러준다. 이 강도를 계속 유지하시려나 했는데 막판까지 엄청 시원하게 진행해주심. 가벼운 마음에 왔는데 완전 만족하고 팁 100씩 남겨두고 왔다.

//팁 주는 타이밍 고민되는 경우가 많은데 스파 받고 옷갈아입고 나올 때 침대에 두고 나오면 된다.//

세부 밍타이, 벨뷰리조트 스파, 보홀 젠스파 요렇게 이번 여행에서 전신 마사지 받았는데 젠스파가 최강이다. (엄지척)

돌아오는 길에 이번엔 젠스파 쪽 길로 더 나가서 발견한 로컬식당에서 숯불구이통닭(175인데 알로나비치 골목 초입 가게보다 더 짜고 약간 두꺼운 부위는 뼈 쪽이 덜 익었...)이랑 길가 노점서 수박(요건 120주고 샀는데 좀 망했음 시들고 맛가기 전상태라 적당히 먹고 부자처럼 쿨하게 버렸다. 보홀서 싱싱하고 달달한 수박은 리조트 식당 가야하는거 같다), 플레인라이스(리젠트 호텔 부근 로컬식당. 내 다른 포스팅에 위치 나옴)랑 해서 맛나게 점심 먹었다.


먹고 쉬다가 알로나비치 일몰 이나 보고 떠나자는 맘에 오후 6시가 되기 전에 해변으로 향했다. 밤만 되면 해변을 비비큐 테이블들이 점령을 하는데 얼추 보다 버즈 카페 Buzz cafe 라고 2층 뷰가 좋은 식당에 자리잡아 맥주랑 망고쥬스(망고쥬스 여기도 코코비다 처럼 찐득하게 나오는데 맛나다) 한 잔 하면서 알로나비치의 밤거리를 구경했다. 그러다 다시 나와 헤난 쪽 말고 반대편으로 쭉 가봤는데 (아이에스아이에스 레스토랑 쪽) 식당가 끝나면 숙소 몇 개가 이어지는데 거기는 조용~하다. 꽤 큰 수영장을 해안가에 가지고 있는 숙소도 있던데 이 쪽 묵는 것도 괜찮을듯 해 보인다. 아 근데 이 해변은 파리가 좀 많다...


아쉬움에 돌아오는 길 가게마다 다 구경하며 숙소 돌아와서 남은 필리핀 컵라면 두 개랑 수박이랑 망고랑 부자처럼 차려놓고 배불리 먹고 짐 정리 미리 하고 낼 새벽 알로나비치 일출 한 번 더 보고 가려고 알람 맞추고 휴식. 잠들려는데 이 호텔 방음이 꽝인지 옆방 소리가 다 들려 잠 못들게 하네.

#오늘의 보홀 팁
*보홀 알로나비치 돌핀워치+발라카삭 호핑투어+버진아일랜드 패키지 비용은 인당 400페소 이상을 받을 수 없도록 약속해두었다고 한다. (여행사 앞에 안내 표지판 붙어있음) 물론 한인 패키지들은 다른 부가서비스 명목으로 추가 가격을 붙일테니 저 규정이 먹히지 않을거다. 현지업체들은 400+250(발라카삭 입장료 명목) 이 일반적이고 잘 찾으면 300+250 업체도 있다. 300인 업체들은 호객꾼 업이 여행사에서 예약받는 곳들인데 영업맨 수수료가 100페소 아닐까 생각된다.)

*아래 꾹꾹 눌러주시면 더 많은 사람들과 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