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세부&보홀 '17

[세부&보홀-스냅샷] 알로나비치 '먹고 수영하고 사랑하라.' 2017-1-23

카노라떼 2017. 1. 2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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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즈막히 일어나 오늘 뭐먹지? 오늘 아침은 얼큰한 김치사발면이랑 플레인라이스. 플레인라이스는 팡라오 리젠트 호텔 골목 안쪽으로 30미터 정도 들어가면 로컬 가게에서 음식 팔고 있는거 테이크아웃해왔다. (한 공기에 12) 난 아침에 눈떠서 1도 식욕이 없었지만 라떼양을 사랑하는 마음에 자발적으로 땡볕을 뚫고 다녀왔다. 김치사발면 얼큰한 국물을 기대했는데 엄청 맹탕맹탕하다. 아쉽네. 역시 신라면이나 육개장이 갑인가. 그래도 밥도 국물에 비벼 배불리먹었다.

아침도 먹었으니 룸청소를 위해 방 비워줄겸 웨스트윙 작은 수영장에서 수영하다 메인 수영장 가서 입영 연습도 하다 너무 물 탁하고 애들 시끄러워 다시 웨스트윙 작은 수영장에서 수영하다 아직 방청소가 안되었길래 젖은 수영복에 옷 대충 걸치고 알로나비치로 향했다.

날씨는 나쁘지 않은데 바람 때문인지 파도가 엄청나다. 오늘 호핑간 사람들 엄청 고생했겠다. 수영할 엄두가 나지않아

그 유명하다는 알로나비다 코코비다 가게에 앉아 탄두아이아이스 블루, 망고쥬스, 비다버거 를 주문했는데 버거가 엄청 맛나다. 필리핀 느낌 안나고 한국서 먹는 고급 버거 느낌. 라떼는 여기도 얘네 버터맛 난다고 했지만 난 만족스러웠다. 망고쥬스는 특히나 망고를 얼음없이 간 것처럼 찐하게 나와서 라떼가 인정할만큼 좋았다. 먹고나니 기운이 좀 나길래 헤난 리조트 썬베드에 짐 놓고 바다 들어가봤는데 완전 파도풀장급이네 파도 엄청 몰려온다. 근데 바닥이 돌이 많아서 발이 아프다.

대충 놀다 헤난서 씻고 치킨 사먹은 로컬 식당서 레촌 한덩이 180 사와서 맥주랑 먹는데 레촌 엄청 짜다 사실상 삼겹살을 숯불구이한거라  짜고 기름이 엄청 많다 먹다 약간 남기고 버림.

디굴디굴 또  쉬다 17시되어 헤난리조트 풀바 해피아워 를 갔다(17시~19시) 해변가에서 석양을 바라보며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연인과 함께라면 사랑도 1+1. 해피아워는 지정된 음료 두 잔을 한 잔 가격 마실 수 있다.(같은거 두 잔 줌) 다들 음료만 마시니까 부담없이 수영장 물위 둥둥 의자나 해변 쪽 의자 맘에 드는데 앉아서 칵테일을 즐기면 된다. 우리는 롱아일랜드아이스티랑 데낄라썬라이즈 두잔 씩 마셨는데 도수가 꽤 높고 양도 많아서 알딸딸. 이러다 배고파지면서 음식 주문으로 연계되는거겠지. 하지만 우리는 오늘 저녁식사는 비어가르텐 꼬치구이 가볼거다.

해피타임 땡 종료되고 나오는길에 헤난수영장에 옷입고 풍덩 들어가서 수영도 하며 알차게 놀다 나왔다. 옷갈아입고 다시 나와서 비어가르텐 가려다 옥수수 다 떨어져 없길래 주위를 둘러보니 꼬치구이집이 부근에 또 있다. 델리샵 맞은편인데 이곳은 로컬집인지 사람들도 대부분 현지민이고 간판도 없고 가격도 엄청 착하다. 돼지꼬치 15 닭꼬치 15 옥수수60 야채꼬치 50 우린 총 230 먹고 나왔다. 대박 쌈.

새로운 마트 들러서 맥주랑 소다 사고 TARSIER EXOTIKA(비싸보이는 기념품샵 안에 빵집을 같이 함) 들러서 식빵 맛있어 보이길래 사서 왔다. 식빵은 근데 여전히 필리핀 버터인지 빵이 입안에서 막 찢어짐 ㅠㅜ 낼 아침에 먹고 배고프면 니키타스카페나 가야지.

그리고 오늘의 마무리도 망고 한사발

(오늘의팁)
*헤난리조트 썬베드나 수영장이나 솔직히 투숙객 확인하는걸 못봤다. 요령껏 잘 이용하자. 알로나비치 메인 쪽은 모래에 쓰레기도 많고 사람도 많고 장사꾼도 많아서 좀 별로다.
*헤난리조트 풀바 해피아워에 지정음료 1+1이다. 가성비 갑. 해지는거 보면 분위기 좋다. 직원들이 요령좋게 한 잔 다 먹을 때 쯤 해피아워 음료 더 시킬거냐고 나타난다. 그렇게 술먹고 슬슬 배고파지면 뒤에서 씨브리즈 비비큐 고기 굽는 냄새가 유혹하기 시작한다. 연계 상술 대박.
*곳곳에 잘 찾아보면 로컬식당이나 꼬치구이집들이 있다. 가격 엄청 쌈. 맛은 어차피 비슷하니까 잘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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