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세부&보홀 '17

[세부&보홀-스냅샷] 보홀 알로나비치 맛집을 찾아서... (니키타스카페,헤난리조트 뷔페) 2017-1-22

카노라떼 2017. 1. 2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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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섬노예 생활 피로 누적에 오전은 느즈막히 일어나 오늘은 뭐먹지? 고뇌에 빠졌다. 이 동네는 진짜 먹을만한게... 하아... 그러다 아점을 위해 향한 곳은 니키타스 카페 nikitas cafe.

팡라오 리젠트 파크 호텔 안쪽 골목으로 10미터만 들어가면 카페 두 개가 붙어 있는데 그 중 손님이 몰려있는 집이다. 원래 어제 저녁에 생각은 여기 옆집만 문열려있길래 문열려있던 집에서 아점을 먹으려고 했는데 라떼양이 니키타스카페가 손님 많다고 여기로 감. 오늘은 일요일이라 11:30 am 까지만 영업한다고 한다. 교회가나보다.

이 집 브렉퍼스트 메뉴 진짜 맛있다! 필리핀와서 첨으로 서양식 빵과 커피를 마셨다. (눈물) 널 보홀 최고의 맛집으로 선정하마. 브렉퍼스트 메뉴들 가격은 200(오천원)전후. 음료 추가하면 싼건 아닌데 300에 배부르게 맛나게  먹고 좋다. 라떼는 계란후라이셋 토스트와 바나나쉐이크, 나는 계란후라이둘 치즈토스트와 아메리카노. 니키타스카페는 14년째 서양 아저씨가 운영중인 곳인데 자기네 레시피를 개발해 서비스 하고 있단다. 옆집도 카페인데 좀 더 최근에 생긴 느낌이고 메뉴 사진도 예쁘게 잘 찍었는데 니키타스가 좀 더 싼지 맛있어서인지 니키타스 쪽에 손님이 몰린다. 여기 사장님 엄한 얼굴로 종업원들 관리해서 그런지 음식 필리핀답지않게 빠릿하게 빨리나온다. 나이든 쪽의 필리핀 아주머니가 사장님 와이프일까에 대해 괜시리 추측해봤다

리젠트 호텔 안쪽 골목길(게스트하우스와 숙소들 골목. 알로나비치로는 이쪽으로는 못감) 구경하고 호텔 웨스트윙 풀에서 수영했다. 오늘 날씨 진짜 쨍하다. 다들 메인풀에서 수영하느라 여긴 프라이빗하게 놀 수 있다. 물속에서 눈 뜨기 드디어 성공함. (히히)

수영하고 베드에 누워있는데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온다. 아 오후 세시가 다가오는구나 (폭우타임) 오늘도 진짜 이 시간에 비오면 보홀 팁으로 추가해야겠다.(결국 비는 안옴) 라떼는 태닝하며 도깨비 막방 보는 중인데 (스트리밍으로 좀 끊기지만 볼만한 정도. 로비나 수영장은 그나마 인터넷이 좀 된다) 별그대처럼 드라마보는데 말걸면 날 오징어 취급하며 짜증내서 조용히 있어야 한다. 두어시간 수영하며 일광욕하니 까무잡잡 잘 탔네. 라떼양은 점점 현지민이 되어간다. 저녁에 알로나비치 산책하는데 리조트 전용비치 쪽으로 혼자 들어가니까 직원이 유심히 쳐다봤다더라. (관광객은 그냥 두는데 현지민들은 제한하기도 하고 그러나봄)

마침내 날이 적당한 어느날 배가 고프다 고백하고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오늘 목적지는 헤난리조트 석식 씨브리즈 Sea Breeze. 2인  1708(1400++,투숙객은 10% 할인) 블로그 탐색하고 기대했는데 망고없다아아아아아앙 ㅠㅜ 대신 골든워터메론 엄청 달달. 근데 워터멜론은 필리핀 엄청 싸서 우리 나올때까지 엄청 먹었는데도 200정도 가치밖에 안될거다.  여기 음식은 무난하고 고기는 잘 고르면 안짜고 적당한 녀석들 있음. 그냥 물 말고 음료는 추가요금이다. 고급 리조트 뷔페 기대했다면 별로지만 2만원짜리 뷔페라면 꽤 좋다. 어차피 이 지역 식당 물가가 비싸서  저녁 먹으러 나가서 둘이 허리띠 풀고 꼬치구이 먹으면  2000은 가뿐히 넘길테니까 괜찮은 곳은 분명하다.

근데 우린 고기 가볍게 맛보고 야채랑 과일만 엄청 먹었다. (오이가 진짜 반가움) 오기 전에는 낼도 와야지 했는데 들어갈 때 나올 때 다르다고 막상 먹고 나니까 또 먹기엔 가성비가 애매하다. 우린 망고를 기대했다고! 저녁이라 안주는건지 요즘 철이 아니라 안주는건지 모르겠네.

한시간 반만에 터질듯한 배를 감싸안고 심야 알로나비치를 구경했다. 온갖 가게들이 해변을 점령하고 바베큐 장사를 하고 있다. 여긴 새우를 완전 큰녀석을 쓰는데 역시나 비싸다. 키로에 2000! 막상 여기서 저녁 먹으면 헤난보다 더 나올듯하다. 게다가 이 해변은 파리도 많아서 밥먹기엔 그닥이다. 그래도 다들 씐나게 먹고는 있다. 분위기야 좋으니까. 해변을 그냥 거니는데 별이 진짜 많이 보인다. 어마어마한데 이걸 사진으로 보여주지 못하는게 아쉽다.

알로나비치 골목 로컬슈퍼서 망고 4개 200 득템(좀 작긴함) 하고 맥주 사와서 오늘의 일정 끝. 낮에 수영 오래했더니 피곤하다아아아.

하루의 마무리는 맥주! 공산품이 다 비싼데 산미구엘은 쌈.
엊그제 사놨던 개당 75짜리 망고. 실하긴 실하다.
바나나 속이 저렇게 노랗다는거 여기와서 처음 알았다. 한국처럼 껍질에 구린내 안나고 속이 탱탱한데도 달다. 심지어 저 송이가 60밖에 안함.

[오늘의 보홀 알로나비치 팁]
*입맛에 맞는 음식이 없어 걱정이라면 팡라오 리젠트 호텔 옆에 니키타스카페 나 헤난리조트 씨브리즈 뷔페를 가보자.
*알로나비치 슈퍼들 가격이 대체로 비싸고 한인마트는 특히 비싸다. 알로나비치 가는 골목에 로컬 슈퍼 하나 있는데 물도 싸고 물건도 다양하다. 추천.
*헤난리조트에서 더 들어가면 알로나 트로피컬 비치 리조트 라고 방갈로 느낌의 숙소가 있는데 뷰가 완전 좋다. 서양사람들 좋아할 스타일. 숙소 문열면 앞에 한적한 전용비치를 즐길수 있다. 찾아보니 더블베드 두개(4인) 방이 14만원. 아래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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