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하게 시간이랑 날씨랑 여러가지가 안맞아서 수년 전에 한번 방문하고는 상당히 오랜만에 제주 토끼섬으로 스노클링을 갔다. 여기가 정식 해수욕장도 아니고, 해안에서 섬까지 300m 정도 헤엄쳐서 가야하고, 그 사이에 조류가 생각보다 좀 빠르게 흐른다. 늘 말하는거지만 알아서들 생존수영하기 바란다. (오리발 필수) 이번에 방문한 날은 날은 참 좋았는데, 파도랑 바람이 좀 있었음. 몇년전보다 내 수영 실력은 늘었는데 그래도 건너가는데 힘든건 매한가지였다. 토끼섬이 문주란 자생지로 유명해진 곳인데, 썰물 간조 때는 걸어서도 온다고 한다. 근데 다른 날 간조에 방문해보니까 걸어서 토끼섬까지 진입은 쉽지 않아 보였다. 막판에 물이 완전히 빠지지 않는 구간이 존재한다. 그냥 썰물 말고 물이 쭉쭉쭉 빠지는 날이어야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