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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세부&보홀 '17 31

[세부&보홀-스냅샷] 잠 못드는 보홀의 밤 2017-1-24

어제 사온 빵 우걱우걱(진짜 퍼석거림) 먹다가 믹스커피만으로는 부족하여 산책 겸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먹으러 나갔다. 골목 산책하고 니키타스카페 가려는 계획. 근데 나가고 오분만에 하늘이 껌껌해지더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낌새가 수상하여 다시 방향을 돌려 카페로 ㄱㄱ 주문하고 나니 대박 폭우 시작. 카페에 아메리카노는 아이스로 안된다고 해서 따뜻 아메랑 따뜻 플랫화이트랑 스패니쉬 오믈렛 먹음. 하늘 꺼질듯 쏟아지더니 이십여분만에 금새 또 그친다. 좀 썬베드에서 쉬다 이 무더위를 피할 겸 보홀 떠나기 전에 마사지를 한 번 더 받자고 나섰다. (내일 세부행) 알로나비치 가는 메인 골목에 새난도 스파 (SANANDO SPA)라고 있던데 찾아보니 일본인 사장이 운영하는 여자들이 선호하는 고급지고 친절한 곳이란다. 근..

[세부&보홀-스냅샷] 알로나비치 '먹고 수영하고 사랑하라.' 2017-1-23

느즈막히 일어나 오늘 뭐먹지? 오늘 아침은 얼큰한 김치사발면이랑 플레인라이스. 플레인라이스는 팡라오 리젠트 호텔 골목 안쪽으로 30미터 정도 들어가면 로컬 가게에서 음식 팔고 있는거 테이크아웃해왔다. (한 공기에 12) 난 아침에 눈떠서 1도 식욕이 없었지만 라떼양을 사랑하는 마음에 자발적으로 땡볕을 뚫고 다녀왔다. 김치사발면 얼큰한 국물을 기대했는데 엄청 맹탕맹탕하다. 아쉽네. 역시 신라면이나 육개장이 갑인가. 그래도 밥도 국물에 비벼 배불리먹었다. 아침도 먹었으니 룸청소를 위해 방 비워줄겸 웨스트윙 작은 수영장에서 수영하다 메인 수영장 가서 입영 연습도 하다 너무 물 탁하고 애들 시끄러워 다시 웨스트윙 작은 수영장에서 수영하다 아직 방청소가 안되었길래 젖은 수영복에 옷 대충 걸치고 알로나비치로 향했다..

[세부&보홀-스냅샷] 보홀 알로나비치 맛집을 찾아서... (니키타스카페,헤난리조트 뷔페) 2017-1-22

어제의 섬노예 생활 피로 누적에 오전은 느즈막히 일어나 오늘은 뭐먹지? 고뇌에 빠졌다. 이 동네는 진짜 먹을만한게... 하아... 그러다 아점을 위해 향한 곳은 니키타스 카페 nikitas cafe. 팡라오 리젠트 파크 호텔 안쪽 골목으로 10미터만 들어가면 카페 두 개가 붙어 있는데 그 중 손님이 몰려있는 집이다. 원래 어제 저녁에 생각은 여기 옆집만 문열려있길래 문열려있던 집에서 아점을 먹으려고 했는데 라떼양이 니키타스카페가 손님 많다고 여기로 감. 오늘은 일요일이라 11:30 am 까지만 영업한다고 한다. 교회가나보다. 이 집 브렉퍼스트 메뉴 진짜 맛있다! 필리핀와서 첨으로 서양식 빵과 커피를 마셨다. (눈물) 널 보홀 최고의 맛집으로 선정하마. 브렉퍼스트 메뉴들 가격은 200(오천원)전후. 음료 ..

[세부&보홀-스냅샷] 체험 삶의 현장 : 섬노예 편. '보홀 호핑투어의 실체' 2017-1-21

호핑투어를 위하여 새벽 여섯시까지 약속장소로 가야한다. 밤새 늦잠자서 보트 놓치거나, 현장에 그 필리핀 아저씨가 없는 꿈에 둘 다 시달리다 새벽 다섯시 알람에 일어나서 다섯시 사십분에 그 만날 가게 앞에 갔더니 아무도 없다. 헐? 너무 일찍 나왔나. 알로나비치 가서 해가 떠오르는걸 보기로 했다. 알로나비치가 동쪽이라 딱 좋음. 이렇게 일부러 돈쓰는날 아니면 이 시간에 우리가 해변 나올리가 없으니까 겸사겸사 잘되었지 싶다. 구름 사이로 해가 슬금슬금 떠오르는데 진~짜 아름답다. 밤새 술판이 벌어졌던 알로나비치는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고, 서양 형누나들은 일출보며 키스하고 있고, 해외여행하는 기분 나는구나. 55분에 다시 갔더니 여전히 아무도 없다. 두리번 거리니까 그 아저씨가 굿모닝~ 짠 나타나네. (휴 사..

[세부&보홀-스냅샷] 쨍하고 해뜬 날 2017-1-20

아침에 눈 떠보니 오늘은 어째 해가 쨍. 근데 우리는 오늘 보홀 벨뷰 리조트 체크아웃 한다. 컨디션도 좋아져서 조식도 맛없지만 신나게 먹고 조금이라도 즐기고자 수영장 썬베드에 누워 하늘도 좀 보고 해변 산책도 하고. 그리고 안녕. 돌호비치. (근데 좀 여긴 진짜 숙소 밖에 아무것도 없어 비추) 트라이시클 타고 알로나비치 팡라오 리젠트 호텔로 이동하는데 또 비가온다. 깔깔. 가격 정가 150이라고 들었는데 짐 있다며 200달란다. 타기 전에 협상했어야는데 팡라오 리젠트 호텔은 숙소는 아담하니 좋다. 방에서 와이파이는 한눈금 잡힘. ㅋㅋㅋㅋ 딱 원룸 느낌의 방이다. 방이 평범한거에 비하면 수영장은 아주 좋음. 깊은 곳은 6ft(2m) 가 넘어서 입영 연습하기도 좋음. 알로나비치 걸어서 가봤는데 10분 정도 ..

[세부&보홀-스냅샷] 새벽부터 폭우가... 2017-01-19

내 여행길이 평온할리 없지. 아침에 눈뜨니 강풍에 소낙비가 우리를 반긴다. 오늘도 꽝이구나 디굴거리다 조식 먹으러 갔는데 입에 맛는 음식이 한 개도 없다. 이게 정녕 정가 1000페소 이상의 조식이란 말인가? 음식 종류나 맛이 현지인들 좋아할만한 스타일이다. 그러고보니 여긴 한국 손님이 거의 없다. 커피는 더욱 심각한데 카누 먹는 기분이다. (카누 의문의 1패) 그래도 동남아인데 과일도 딱 수박 파인애플 두개인데 맛이 안달고 밍밍하다. 쩝. 게다가 둘다 어제 컨디션이 망가졌는지 배탈 상태여서 오전은 망해버렸다. 낮에는 그나마 해가 들이치길래 잽싸게 해변으로 나갔다. 아얄라몰에서 구입한 코코넛 오일도 싹싹 바르고. 바다 상태는 진짜 별로다 (여긴 룸컨디션 말고 괜찮은게 없구먼) 수초가 많아서 지져분하고 모..

[세부&보홀-스냅샷] 오늘도 보홀은 평화롭습니다. 2017-01-18

세부에서 보홀로 페리타고 도착해서 벨뷰 리조트 숙소 들어가는 길에 폭우가 우리를 환영해주었다. 트라이시클 타고가느라 옷 절반 다 젖고 가방은 흙탕물 튀고 ㅋㅋㅋㅋ. 선착장에서 택시랑 트라이시클 동시에 비딩붙여서 300 500까지 깍았는데 딴데는 돈 펑펑 쓰고 이럴려고 우리가 돈을 아꼈나 자괴감이 들고 괴로운 건 아니고 그냥 가면서 둘이 빵빵 웃겼다. 둘이 앉아도 엄청 좁은데 가방에 비큐몰서 쇼핑한 짐봉투까지 꼬옥 껴앉고 감. 아니 이 좁은걸 세명이서 타고 갈 수도 있다고 한다. 비큐몰 크다. 엄청 크다. 비큐몰 비큐몰 하는 이유를 알 거 같음. 피자헛서 싸게 점심해결하고 돌아가는 페리티켓까지 여기서 샀다. 오션젯 프로모션가로 팔고 있고 편도 500, 왕복 800. 세부서 그렇게 찾기 힘들던 글로브 유심 ..

[세부&보홀-스냅샷]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2017-1-17

세부 2일차. 온종일 비는 오락가락. 늦잠자서 수영장 거의 이용 못하고, 쇼핑몰에서 하려던거 못하고(페리티켓 구매실패! 내일 현장 예매해야함. 할인가에 못살듯...), 스파 가려는데 택시 안잡혀서 한참 기다리고, 겨우 간 스파는 할인쿠폰 쓰는거 까먹고 품질도 별루였고, 스파 늦게 받아서 돌아오니 아얄라몰 식당 거의 문 닫아서 저녁은 포장해옴. 숙소오는 길 빗방울은 더 주룩주룩 홀딱 다 맞고. 세부의 밤은 깊어져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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