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태국 '17

[방콕] 이스틴 그랜드 호텔 조식먹고 오후에는 반 쏨땀 또 감! 방콕 아울렛 쇼핑하고 시로코 야경보다 커피 셔틀 20170508 - 90일간의 동남아여행

카노라떼 2017. 5. 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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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틴 그랜드 호텔 조식

 

호텔 조식 먹으러 알람도 7시에 맞추고 잤는데 (어제 한것도 없는데) 너무 피곤하다. 우리 방 창문이 동쪽이라 빌딩숲 위로 해가 떠오르는 것만 보다가 다시 잠들었다. 그러다 9시 알람에 눈을 번쩍 뜨고 조식 먹으러 출동!

 


음식 가짓수가 아주 많진 않지만 고급호텔 삘나게 따뜻하고 맛난 요리들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특히 토스트빵에 치즈랑 잼 발라서 만들어 먹는 샌드위치가 아주 예술이었다. 여행동안 먹은 조식 중에 가장 맛있는 치즈! 하긴 젤 비싼 숙소다 ㅋㅋㅋㅋ.


과일에 망고가 없는게 아쉽지만 망고 나오는 숙소는 페닌슐라급은 되어야하는것 같으니 과일도 지금 정도면 만족스럽다. 크로아상 같은 빵들이 좀 평범한것도 살짝 아쉽다. 아, 팬케잌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기계가 있는데 신기하긴 했지만 하나씩 나오느라 사람이 몰리면 너무 기다려야해서 별로다.


꾹꾹 위에 채워넣었더니 오후 4시인데도 배부르다.

 


#반 쏨땀 2일차 Baan Somtum

 

그래도 저녁은 먹어둬야니까 식사 시간되면 줄이 길어지는 반 쏨땀에 아예 오후에 갔다. 월요일이기도하고 오후라 손님이 많지 않다.

 

 

오늘은 쏨땀 만드는 오픈주방 보이는 위치에 앉아서 구경도 했는데 쏨땀 만들어주느라 탁탁탁 절구 소리가 매우 흥겹다. 스파이시 치킨윙, 새우가 들어간 타이식 샐러드, 치킨필레와 콘치즈 튀긴거 주문. 

 

 

매운 치킨윙은 덜 느끼해서 맛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치킨에 고추 가루와 씨 붙은것들이 더 기름을 흡수하면서 느끼했다.

 

샐러드는 파파야 안들어가고 제육볶음 양념인듯한 따뜻한 소스에 새우와 간 돼지고기 익힌거와 씁스름한 유채꽃 같은거를 버무렸는데 매콤달달짭짤 쌉싸름하니 기름진 음식이랑 먹기 좋았다. 그래도 쏨땀이 더 맛있긴한데 안그래도 쏨땀집인데 쏨땀 주문안하니까 직원이 물어봄 ㅋㅋㅋㅋ. '우리 오늘이 두번째라 오늘은 딴거 먹을라구요.'

 

치킨필레는 닭가슴살 튀긴거고, 함께 나오는 옥수수알갱이튀김은 달달해서 입가심으로 딱 좋다. 그래도 어제 먹었던 쏨땀+그냥 치킨윙+오징어튀김 조합보다는 좀 못하다.


내일 또 와야디 라는 마음인데 낼은 로빈슨백화점 갈 계획이라 어찌될지 모르겠네. 조식을 덜 먹고 하루 세끼는 먹어야는데 오늘도 배불러서 두 끼만 먹었다. 내일도 아마 오후에 이른 저녁 먹고 숙소에서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 볼듯하다.

 


#방콕아울렛

 

반쏨땀 집에서 다시 큰길로 나가서 위로 쭉 올라가면 방콕 아울렛이라고 어제 갔던 의류 할인몰이 나온다. 어제는 빙 돌아가느라 상가 쪽 북문으로 들어갔는데 오늘 보니까 서쪽에 주차장과 정문이 있었다. 대형 관광버스들 도착하는거보니 패키지 코스인듯하다.

 


어제 밤에만 해도 싼 가격에 눈이 휘둥그레져서 폭풍 쇼핑할듯했지만 제정신으로 다시 찾으니 이건 디자인이 별루고 저건 가격이 별루고 그러면서 결국 라떼양 셔츠만 하나 사고 돌아왔다. 스포츠의류 매장에 싼 브랜드 제품들이 많았는데 잘 생각해보면 이미 충분히 있거나 사이즈가 안맞거나 한국에서 안입을법한 디자인(태국 축구팀 레플리카 등)이라서 다 패스. 그래도 뭔가 좀 아쉽긴 하네. 쓸모는 없지만 신기한건 수집하고 싶은 그런 욕구가 있나보다.


라떼양 발가락이 아직 살이 안붙었는데 밥먹고 쇼핑까지 다녀왔더니 벌어져서 피가 또 난다. ㅠㅜ 아프지마 라떼라떼달링~.

 


#수영장에서 바라보는 시로코 야경

 

오늘 낮에는 천둥번개에 폭우가 와서 방콕했는데 오후부터 개어서 해가 쨍했다. 숙소 돌아와서 수영장 왔는데 호텔 수영장이 시로코 쪽을 바라보고 있고 14층이라 시야가 탁 트여서 도시 야경을 잘 볼 수 있다. 한국인 뿐 아니라 다들 사진 찍느라 여념이 없다. 그 와중에 나는 쓩쓩 수영하고 놈 ㅋㅋㅋㅋ. 라떼양은 아직 수영할 상태가 아니라서 선베드에 누워 프렌즈팝콘에 여념이 없다.


이스틴 그랜드 사톤 호텔 꽤 좋구나. 수영장 뷰도 좋고, 다들 시로코에 야경보러 간다던데 방에서도 야경 잘 보이기도 하고... (짜오프라야강 모습은 아니지만... 그건 페닌슐라 호텔 묵을 때 봤다.) 우리 방에서는 해 뜨는 것도 보인다. (실제로 오늘 본거는 해가 이미 빌딩 사이로 올라온 후 모습이지만)

 


#모드사톤호텔 1층 커피클럽 coffee club

 

라떼양이 오밤중에 커피가 마시고 싶다해서 길건너 모드사톤호텔 1층에 있는 커피클럽 coffee club 으로 커피셔틀을 다녀왔다. 호텔 3층이 수라싹역과 연결통로가 있어 그리로 갔다오면 된다. 가게 예쁘게 꾸며져있고, 음식 가격도 비싼 편인데, 체인이 많은 브랜드라 커피는 별로가 아닐까 했는데 방콕서 먹은 커피 중에 가장 맛있다. 대신 가격이 후덜덜. 아이스 에스프레소 125, 핫 플랫화이트 130. 직원들이 심하게 친절해서 부담스럽다. 친절도 대접받아보던 사람들이나 자연스럽게 받지 ㅋㅋㅋㅋ.

 


오늘은 일찍 자고 낼 아침은 진짜 일출 좀 봐야겠다. (물론 방에서) 그리고 아침 수영도 하고 조식먹을 예정이다. 낼은 긴 하루겠네. 잘자요. 라떼양 얼른 나아요.


2017년 2월-5월 카노와 라떼의 동남아 여행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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