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태국 '17

[방콕>서울] 일출은 개뿔 / 2년 만의 디바나 스파 / 반 쏨땀 생선구이 / 두 유 노 구데타마? / 수완나품 공항 부가세 환급 받기 / 에필로그 20170510,11 - 90일간의 동남아여행

카노라떼 2017. 5. 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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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은 개뿔

 

 

새벽에 일어나서 창 밖으로 어스름하길래 카메라 타임랩스 걸고 다시 잤는데 일어나서 확인해보니 그 사이에 비가 꽤 많이 왔다. 창문으로 빗방울이 후두둑했던게 사진에 찍혀있다. -_-a

 

*좌측 샘소나이트 캐리어 : 여행 내내 기본 랩을 안벗기고 방콕에서 벗겼더니 아주 새가방 삘이다.

*우측 델시 캐리어 : 겉 모습은 아주 예쁜데 생각보다 공간이 빡빡하다. 동일 사이즈 기준으로 조금 덜 들어가는 느낌


조식 먹고 수영 좀 하다 레이트 체크아웃 시간인 15시 맞춰 방을 나와 체크아웃. 길 건너 디바나스파에 18시 예약인데 시간이 좀 남네. 밥 먹자니 배도 안고프고 해서 짐을 맡기고 시암파라곤을 다녀오기로 했다.

 


#시암 파라곤, 시암 디스커버리

 

시암역 내리면 시암센터로 들어가는데 좌측 건물로 넘어가면 시암 디스커버리이다. 시암 파라곤보다 더 핫하고 비싼듯한 쇼핑몰이라고 보믄된다. 구경하다 허브용품 파는 곳에 허브 샴프 250에 팔길래 라떼양 가족들 선물로 구매! 여전히 배가 안고파서 시암 파라곤으로 다시 넘어갔다. 고메마켓 구경하는데 못보던 먹거리 선물들이 좀 보이네. 근데 이제 라떼양이나 나나 캐리어가 터질 지경이라 더이상 구매는 못하고... (담에는 옷가지를 진짜 적게 챙겨오던지 해야겠다.) 시식만 좀 하다 유부초밥 사먹고 돌아왔다. 마지막 날이라 아쉬워서 자꾸 뭐라도 하고 싶네.

 


#디바나버츄 스파 실론

 

2년전에 꽤 비싸지만 너무나 인상적인 '왕족이 된듯한' 감동을 받은 곳이라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방문지로 택했다. 사실 이스턴 그랜드 호텔 입실하자마자 가려고 했는데 풀북이라 마지막날로 예약 ㅋㅋㅋㅋ. 직접 예약하는것보다 여행사 거치는게 더 싸다. 아로마전신90분 인당 1800 > 1580 으로 했던거 같다.


딱 십분 전에 도착해서 웰컴티 마시고 노적노적. 아로마 오일 종류랑 마사지 강도랑 주의할 부분 상담을 진행한다.


커플룸으로 이동해서 샤워하고 일회용 빤쓰(ㅋㅋ)로 갈아입고 몽환적인 음악과 레몬그라스향(아로마 오일 종류를 선택)에 휩싸여 90분 동안의 꿈속을 걷는 듣한 시간이었으면 좋겠지만 마사지 강도가 꽤 쎄다. 윽윽. 라떼양은 미듐, 난 스트롱인데(그간 받던 마사지가 약하길래 스트롱으로 요청) 엄청 꾹꾹 해주신다. 팔꿈치도 쓰는거 같고 무릎으로 종아리도 누르시고... ㅎㄷㄷㄷ. 못견질 정도는 아니고 이러다 뭉치는거 아닐까 싶었다. 근데 다 마치고 나니까 몸이 엄청 상쾌하다.


머리가 오일 범벅이라 머리만 감고 팁 100씩 남겨놓고 리셉션으로 안내받아 다시 나오니까 망고스티키라이스랑 레몬그라스핫티를 준다.


2년전에는 마사지 경력도 짧은데 방콕 최상급 마사지를 받고 천국같은 시간을 보냈는데 이번에는 동남아 각지에서 마사지도 많이 받고 했더니 묘하게 만족도가 낮다. 물론 디바나 스파 정도의 럭셔리는 다른 곳에서 체험하지 못했지만 최근에 다녀온 헬스랜드만 해도 시원하게 쑥쑥 잘해주고 가게도 크고 깔끔하다. 디바나 1회 비용이면 헬스랜드 2-3회니까 다음번 방콕 온다면 생각해봄직한 부분이다.

 


#반쏨땀 Baan Somtam

 

마사지 받고 방콕에서의 마지막 식사 장소는 부근에 있는 반 쏨땀! 저녁 8시인데도 좌석들이 그득하다. 오늘은 새로 발견한 추천메뉴인 씨배스구이 360 이랑 치킨윙, 쏨땀(안맵게 해달랬는데 엄청 매워 별로 못먹음) 으로 했다. 생선구이 빠삭한데 살은 보드랍고 소스도 달달해서 완전 맛있다. 살짝 비싸지만 강추메뉴.

 


#구데타마 물컵 득템!

 

돌아오는 길에 세븐일레븐에 들렀는데 라떼양 조카들이 좋아하는 구데타마 물컵이 구석에 보였다. 태국어 설명이 이해가 안되서 사은품인가 고민하다 라떼양이 냅다 들고 계산대에서 물어보니까 돈으로 살수 있다. 게다가 싸! (개당 55) 원래는 그걸 사면 무료 음료를 먹을 수 있다본데 우린 선물용이니까 그냥 사서 두개 득템을 히죽히죽 거리며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 로비로 돌아와서 양치하고 옷갈아입고 짐정리하고 우버콜. (난 우버, 장시간 비행, 인천공항버스 대비해서 멀미약까지 섭취)

 

#우버 타고 수완나폼 공항 이동
우버타고 이동하는데 또 톨비 나오는거 같길래 이번엔.어쩌려나 궁금했는데 고정요금 300에 톨비 125 포함 425 나왔다. 우버 프로모션 쿠폰 70 할인받아서 355에 깔끔하게 도착. 이번에는 아저씨가 우버 요금 영수증에 톨비 포함되게 잘해놨다. 그때 아저씨가 잘못 요구한건 아니었구만 ㅋㅋㅋㅋ

 


#방콕 수완나품 공항 부가세 환급받기

 

인천공항처럼 엄.... 청 크다. 가방 수화물을 15kg 15kg 로 한터라 빈 체크인 카운터에 가서 무게 재보니까 큰 녀석이 15.5 가 나온다. 작은 캐리어가 터질듯한 상태라 더 옮기기도 애매한데 어쩌나 하다가 옷 하나 빼서 백팩에 넣어버리니까 딱 14.6 !!

 

부가세 환급도 받아야하는데 보안구역 들어가기 전에 한번 도장 받고 가야한다. 공항 구석에 있는 VAT Refund 들러서 세관 도장 받고 제주항공 카운터에 갔는데 체크인 줄도 무시무시하다. 보니까 0시50분에 부산행, 1시에 서울행이 연이어 있다. 한참 걸려 체크인하는데 자리 뒤로 안넘어가는 비상구석 준다. 제주항공 비상구석은 넓지도 않은디...쳇.

 

보안검색까지 통과하니까 두시간 반 전에 왔는데도 시간이 얼마 안남는데 면세점 쇼핑은 패스하고 다시 면세구역 VAT Refund 가서 250밧 환급받고 게이트에 도착했더니 딱 보딩시간이다. 여기는 좀 특이한게 티켓 검사를 미리 다 해두고 한쪽에 사람들을 앉혀둔다. 막판 5-10분 사이에 쭉 태워갈려나 보다.

 

1) 물품 구매한 매장에서 부가세 환급 서류 받아오고

2) 공항 일반 구역 (체크인 하는 영역) 에 있는 세관(VAT Refund) 가서 확인 도장 받고

3) 보안 구역 진입해서 면세 지역에 있는 VAT Refund 가서 최종 환급 받으면 된다.

 


#굿바이 방콕

 

서울까지는 5시간 40분 비행해서 아침 8시 40분에 도착 예정이다. 한국사람들 만석이라 시끄럽지 않을까 걱정이지만 심야 비행기니까 다들 곧 자겠지. 자리가 비상구 석이지만 제주항공이니까 좁을 줄 알았는데 오. 넓다. 굿굿. 원래는 유료석인데 안팔려서 배정된듯하다. 비상구석이라 위급 상황시 우리 먼저 문열고 탈출하라고 설명해주신다. 넵넵. 근데 이착륙때 휴대가방도 위로 올리라시네. 이어폰 꺼내는거 까먹고 올려버려서 엄청 지루하다.


게다가 승객 하나가 탑승체크만 하고 잠수타서 찾느라 40분 지연 출발이다 -_-; 9시 넘어 도착하겠네. 게다가 기내에서 토한 냄새가 묘하게 난다. 심야 비행기라 그런가 온갖 냄새가 몰려오는듯.


이륙 완료하자마자 야돔이랑 허브캔디로 냄새 해결했다.  이어폰 꼽고 얼른 자야디.

 


정줄놓고 자다가 아홉시 쯤 공항 도착해서 집으로 쑹~. 공항버스가 그새 사전 예매 시스템 & 지정 좌석제란걸 적용해놨는데 왜 하는지 모르겠다. 묘하게 불편하다. 여전히 교통카드 탑승 방식을 병행하고 있어서 지정 좌석제가 얼마나 의미있을지도 모르겠고... 한국의 아침은 선선하네. (방콕 아침 날씨 25도 넘음) 

 

#에필로그

카노와 라떼의 90일간의 동남아 여행은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라떼양이 다치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헤어짐없이(!) 무사히 종료되었다. 짝짝짝.


다음 여행은 언제 시작될까? 끝나자마자 다음 여행 욕구가 올라오는걸 보면 이제 슬슬 여행의 맛을 알아가나보다. 라떼양이 이제 지겹다고 나랑 여행 안간다면서 페닌슐라 바우처 가져오면 생각해 보겠단다. 돈 벌어야겠다.

 

2017년 2월-5월 카노와 라떼의 동남아 여행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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