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태국 '17

[빠이] 빠이 우체국 / 로컬 국수 맛집 / 새로운 숙소 YOTAKA@PAI / 빠이 최고 맛집 Lemon Thyme Cafe 20170422 - 90일간의 동남아여행

카노라떼 2017. 5. 5.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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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산책, 빠이 우체국


오늘은 어제보다 늦게 750 쯤 일어나서 남쪽으로 길을 나섰다. 숙소 옮기면 더 멀어지니까 그 전에 우체국 쪽을 돌아볼 예정이다. 경찰서를 지나 이 쯤이면 나올만한데 안보이길래 구글맵을 켰더니 옆으로 갈라지는 큰 대로 안쪽에 있었네. 막상 우체국은 엄청 작다. (시골이니까 당연) 기념품이나 티셔츠나 웨딩사진에 있는 그 우체통은 따로 만들었는지 엄청 크게 세워놨다. 우리도 남들처럼 기념사진 찰칵하고 큰 대로를 따라 올라가니 어제 봤던 시장이랑 만난다. 요게 요렇게 이어지는거였구나. 


#아침식사


다시 숙소 쪽으로 올라와서 어제 계획했던대로 요우티아오 아저씨 노점 쪽으로 올라갔다. 어제 밤도 그렇더니만 아침부터 복권파는 분들이 많네. 여기도 주말에 복권발표하나보다 (오늘은 토요일) 어! 근데 요우티아오 아저씨 장사 정리중이다. 아직 830인데 엄청 빨리 마감하시네 ㅠㅜ. 포기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 건너편에 있는 태국 음식점이 갔다. (간판이 태국어) 다행히 메뉴는 사진이랑 영어를 제공했는데. 포크누들완톤숩이랑 맑은누들숩으로 주문. 가격 35 씩이라 완전 착한데 양도 괜찮고 맛도 좋다. 태국 고추랑 고춧가루를 좀 넣었더니 불닭볶음면 먹는 기세를 아침부터 느낄 수 있었다. 얼큰하게 먹으니 좋네. 


#숙소 이동

이제 짐 싸서 나가야지. 


#빠이에서의 두번째 숙소 Yotaka@Pai


요티카@빠이 Yotaka@Pai. 어제 빠이비만리조트 구경갔다가 옆에 있는 500바트/night 플랭카드를 보고 급 관심이 생겨 2박 예약한 곳이다. 입구 들어가는데 어제 예약 진행한 아가씨가 우리 보고도 못알아보길래 영수증 흔드니까 그제사 생각났는지 웃는다 ㅋㅋ. 방 안에 쉰내 안나는것만 체크하고 충동적으로 계약해서 에어콘이랑 욕실 상태 괜찮으려나... 욕실에 뜨건물은 나오려나... 걱정했는데, 전기온수기! 그리고 방에서 나는 향긋한 냄새의 비결은 청소하면서 욕실바닥에 세제를 사용해서인듯하다. 욕실바닥이 미끌미끌 ㅋㅋㅋㅋ. 


암튼 방 크기에 비해 실용적으로 구조 배치되어있고 물 수건 어메니티 다 주고 에어콘도 잘 나오고(춥다 게다가 선풍기도 있음) 침대 매트리스 좋고 이불도 포근하다. 가성비 수퍼갑 숙소. 인터넷에서는 삼만원 정도인데 와서 직접 예약하면 500바트(1.6만원) 참고로 구글맵에 Baan Suan Rim Pai 라는 숙소가 같은 위치로 나오는데 같은 집이다. 매각된듯. 숙소 안이 안내판이 아직 Baan Suan 으로 되어 있다. 아 그리고 프리와이파이라는데 비번 입력하면 인증은 통과하는데 ip를 못받아온다. 공유기 리셋이라도 하면 좋을거 같은데 리렙션 아가씨나 나나 영어가 안되니 해결불가. (저녁부터는 인터넷이 되기 시작했다.)



숙소 앞 식당에서 아아 사와서 발코니에 앉아 윤식당 보는데 집 주위를 나무들로 햇볕 직사광선 안들어오게해놔서 선선하니 좋다. (아 물론 너무 더운 한낮이라 땀은 계속 난다. 오늘도 35도 넘는듯) 옆에 리라와디 꽃나무가 있는데 바람불때마다 달큰한 향이 밀려온다. 샤넬의 향수 원료로 쓰이는 꽃이라고 한다. 여기 좋네 좋아. (라오스에서는 참파꽃이라고 불리우는 라오스 국화다)


#오후 폭식! 빠이 최고 맛집 Lemon Thyme Cafe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부근 맛집을 검색하다 바로 옆에 있는 레몬 테마 카페로 향했다. 모 리뷰에서 에스프레소 핫초콜릿 위드 코코넛밀크 음료가 맛있다길래 그걸 꼭 먹어보고 싶은 충동이 생겼는데 막상 가니까 딱 그 음료가 없다. 그래서 에스프레소 핫초콜릿을 위드 코코넛밀크로 해달라고 하고, 다른 메뉴는 레몬 아이스티, 에그베네딕트(프렌치후라이추가), shakshouka(중동 아침식사라는 메뉴. 매운토마토소스에 계란 넣은것에 바게트빵을 찍어먹음), 과일샐러드 주문했는데 비주얼 폭발! 가격도 좀 있긴하지만 양도 화끈하다. 먹고 저녁 굶을까 고민되는 상태가 되었다. 아까워서 억지로 먹은건 아니고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음. 샥슈카 shakshouka 발음도 어려운 요건 첨 먹어봤는데 매콤한 토마토소스에 양파등이 들어가서 마치 김치찌개 먹는 듯 매콤함을 선사해준다. 불닭볶음면 생각이 사라졌다. 에스프레소핫초콜리소코넛밀크는 생각보다 별로였는데 90바트짜리 이걸 주문할거면 60바트인 모카를 우유대신 코코넛밀크로 변경주문할걸 그랬다. 사실 그것도 맛은 없을듯. 이 집은 레몬아이스티가 맛있다. 생레몬을 갈아서 홍차티백을 녹여 섞어주는데 고오오오오오급지다. 립톤아이스티를 100배쯤 고급스럽게 만든 맛이 나온다. 과일샐러드도 달달하니까 이 집은 커피 말고 과일쉐이크나 차 종류를 먹으면 될듯하다. 폭풍 폭식하고 깔끔하게 500 내고 나왔다. 진짜 저녁식비까지 털어버린듯하다. 라떼는 배부르다고 발마사지 받으러 갔고 난 편하고 쾌적한 숙소에서 에어콘 삼매경. 


#포켓몬유심 데이터 바닥내기 테스트

포켓몬 유심이 오늘 만료일인데 1기가 남았길래 윤식당 스트리밍으로 탈탈 털어 쓰고 보너스 30메가까지 다 쓰면 어떻게 되나 테스트 중이다. 아예 연결이 끊길라나. 아니면 저속으로나마 인터넷이 되려나. ...는 테스트결과 보너스로 지급된 2기가와, 50메가인가가 다 소진되면 인터넷은 더 이상 안된다. 대신 보너스 중에 소셜 1기가가 있는데 이건 라인, 페북, 왓츠앱, 인스타그램 등의 연결 시에만 소진되는거라 유효하게 사용 가능함.(시작일로부터 1개월) 카톡이 포함되는지는 설명이 없어 모르겠는데 방금 카톡 수신되기는 했다. 발신은 안됨. 그리고 혹시 라인에서 링크입력을 통해 외부 사이트 접근이 될까 해봤는데 안된다. 채팅창 메세지와 외부링크 연결 시 웹뷰 띄우는건 별도로 체크하는듯 하다. 그리고 이 유심은 포켓몬 무제한이라고 들었는데 현재 포켓몬을 지운 상태라 데이터 바닥인 상태서도 접속이 되는지 체크 못해봤다. 전화전용 15바트를 주는데 이걸로 데이터상품 가입이 가능한지도 해봤다. *900*1922# 9바트짜리 1일 200메가 상품 해봤는데 안된다. 



숙소에서 발코니 앉아서 쉬는데 MOJO에서 연주하는 밴드 소리가 들려온다. 밤새 이러면 시끄럽겠지만 일단 저녁에 편히 음악감상하니까 좋네좋아. 숙소 입구 쪽은 음식 냄새도 심하고 너무 정신없다. 물론 의자라도 있으면 앉아서 맥주 마시면 무료 공연관람석이 되긴하겠지만 말다. 근데 공연이 열한시 반이 되었는디 끝날분위기가 아니다. 여행자거리 한복판은 이런 문제도 있구나. 맥주랑 콘옥수수랑 과자 사와서 발코니서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 내일은 부근이 있다는 수영장에 가 볼 예정이다. 밤 늦은 시간 되니까 와이파이가 조금은 돌아가네. 아주 망은 아니구만. 밴드 공연 끝나야 잠들거 같다. 잘자요.


2017년 2월-5월 카노와 라떼의 동남아 여행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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