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태국 '17

[치앙마이] 카오소이 최고맛집! Khao Soi Mae Sai / Kad Suan Kaew 포켓몬 소셜유심, 빠이 멀미약 / 무서운 서양 누나 / 님만해민 맛집 Cherng Doi Roast Chicken, iberry Garden 20170418 - 90일간의 동남아여행

카노라떼 2017. 4. 29. 18:00
반응형

#굿모닝 수영~!


아침 날씨가 쨍하다. 어제는 그렇게 비가 퍼붓더니만... 좀 꿉꿉하게 덜 마르던 빨래들도 아침 나절에 바싹해졌다. 서양형들이 아침부터 수영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우리도 모오닝 수영을 하기로 했다. 역시 수영은 빈 속에 해야 편하네. 날씨도 좋아서 30여분 했는데 등짝이 따끈따끈하다. 


#카오소이 최강맛집이라는 카오소이 매사이 Khao Soi Mae Sai


아침 운동도 열심히 했고, 오늘 아침 식사 장소는 숙소 인근에서 가장 추천받는 카오소이 로컬맛집 식당인 카오소이 매사이 Khao Soi Mae Sai 로 정했다. 1번 kao soy gai(닭다리,매콤카레국물넓은국수)와 3번 Goi teaw moo(포크,맑은국물가는면쌀국수), 그리고 밀크티. 밀크티에는 연유를 듬뿍 넣어주셨네. 치앙마이에서 먹어본 카오소이는 일관성있게 손칼국수면을 튀긴거 반 삶은거 반 넣어주고 카레국물에 담겨 나오는데 이 집 국물맛은 살짝 매콤해서 먹을만했다. 그래도 나는 저 손칼국수 같은 면의 쫀득함이 약하고 튀긴면이 하도 별로라서 오히려 포크누들 Goi teaw moo 이 꼬돌하고 국물도 시원하니 좋았다. 이 집도 카오소이 주문하면 배추짠지랑 양파, 라임을 반찬으로 주는데 국물에 넣어먹는게 맞나보다. 양은 진짜 작음. 두 젓가락이면 끝난다. 카오소이 40, 돼지국수 35, 밀크티 10


#Kad Suan Kaew


식사하고 근처 IT CITY인지 Kad Suan Kaew인지 그 쇼핑몰을 갔다. 빠이가기 전 필수품 쇼핑. 아, 필수품은 아니지만 왓슨스에서 덴티스테 플러스 화이트 치약으루 하나 샀다. 50그램 85바트에 샀는데 이게 구취 제거에 아주 좋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입냄새가 없다고... 써보고 괜찮으면 귀국할 때 방콕에서 사가야지. 


*사용 후기 추가

DENTISTE WHITE PLUS 치약 사용 직후에는 입이 개운하다. 근데 사실 아침에 입냄새 안나거나 하는 수준은 아님. 그리고 치약이 일정량 줄어들어 바닥이 나기 시작하면 치약 짜기 어려운 재질의 튜브라 불편하다. 


#포켓몬 소셜 유심 추가 구매


탑스슈퍼에서 입가심으로 파인애플 깍아논거 사먹다가 쇼핑몰에 입점한 방콕은행에서 백딸라 33.97에 환전하고. 포켓몬 유심 찾아 헤매었다. 지하에 휴대폰 가게들이 많은데 막 99 팔길래 혀를 내두르며 철수하려는데 골목 도니까 49에 파는 집이 있다! 이번 주에 지금 유심 만료되니까 빠이 가서 트루무브 잘 터지는지 보고 바로 설정할지 빠이서 돌아나와서 설정할지 선택할 계획이다.


#빠이 멀미약


멀미약은 빠이 미니밴 필수품인데, 한국서 사온 멀미약이 좀 있긴한데 라떼양도 멀미약 먹는게 좋을것 같다 하여 위력이 상당하다는 태국 멀미약을 사기로했다.  인터넷에서 사람들 포스팅 보니까 비닐포장된거 10알에 10바트에 샀다던데, 우린 탑스슈퍼 옆 약국에서 좀 더 좋아보이는거 10알 30바트에 샀다. 30분 전에 한 알 씩 먹고 6시간 효과 유지된다고. 찾아보니까 미국 브랜드로 유명한 제품이다. 어 근데 라떼 친한 (약사) 언니한테 물어보니까 저 성분은 한국에서는 수면제로 주로 사용하는거란다. 게다가 같은 성분 함량의 멀미약 2회분을 세븐일레븐에서 5밧에 파는걸 발견했다. 약국서 바가지당함 -_-; 한국은 아예 구토 예방하는 성분을 주성분으로 멀미약을 만들고 해외는 재워서 멀미를 안하게 하고 그런갑다. 함께 먹어도 되는지 물어봤는데 그럼 태국 약을 반알만 먹으라고...


#무서운 서양 누나


카오소이 먹고 나오는데 앞에 서양 누나가 러닝하고 있었다. 그러다 우리가 탑스마켓 쇼핑몰 갔다가 한시간 만에 나왔는데 이 누나 어디선가 또 달려온다. 라떼가 카오소이 맛집에서 국수 한그릇 더 먹고 싶다고 해서 다시 가서 식당에서 음식 기다리는데 그 누나 식당 앞 방금 지나갔는데 그새 동네 한바퀴 돌았는지 다시 달려온다. 뭐야 이 누나 무서워. 지금 땡볕에 32도는 될텐데...


#허브껌

빠이가는 미니밴에서 먹을 멘솔껌을 왕창 샀다. 여행하면서 차 탈 때마다 허브껌이나 사탕을 먹어봤는데 좀 효과가 있었다. 허브껌+멀미약+야돔+이어폰과 팟캐스트로 완전 무장. 어떻게든 살아서 도착해야디. 


#다시 카오소이 국수집 Khao Soi Mae Sai


이번에는 좀 별로였던 카오소이는 빼고 2번 소고기 국수랑 3번 돼지고기 국수로 주문. 콜라도 시켰는데 없는지.그냥 안주시네. 이번 소고기 국수는 갈비국수 생각하면된다 찐한맛(포크랑 국물 다름)이 갈비탕 먹는 느낌이 미묘하게 나고 고기도 찐득하니 맛있다. 대신 좀 느끼할 수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고추양념을 넣으면 된다. 라떼가 돼지고기국수에 고추양념 넣어봤는데 칼칼하니 더 맛있어졌다.


#커피스테이션


송크란때 지나가다 봤는디 문닫혀있길래 찜해뒀던 곳. 지점이 여러 곳에 있는 모양이다. 커피는 씁스름하지만 아아로 잘 어울린다. 아아 50 카푸치노 60


#Rustic & Blue


며칠 전 지갑을 불태우며 프렌치토스트를 먹고 온 루스틱앤블루에 다시 갔다. 이번엔 식사가 아니라 오후 다섯시부터 세일한다는 빵을 좀 사기 위해서다. (내일 아침 식사) 알차게 할인 품목 챙겨서 왔다. 


#Cherng Doi Roast Chicken


치앙마이에서 우리가 두 번 이상 간 맛집이 많지는 않은데 여긴 빠이로 가기 전에 한번 더 가고 싶어 떠나기 전 저녁식사 장소로 택했다. 사실 어제 가려고 했는데 월요일은 쉬는 날이라고 한다. 오늘은 1, 2, 3번 고기 꾸이 3종을 주문했는데 1-2번 치킨과 돼지 (아마도) 갈빗살 구이는 여전히 맛있었고 오늘은 특히 치킨이 정말 맛났다. 처음 먹어본 3번은 항정살로 추정되는 부위를 양념해서 바싹 굽고 볶고 마늘이랑 바질잎 튀겨 올린듯한데 짭조름하니 술안주로 좋다. 이 집 쏨땀도 맛난데 함께 먹으면 고기의 느끼함을 줄여준다. 오늘은 기본 쏨땀 말고 누들 들어간 19번으로 했다. 더 많이 먹고 싶은데 내일 빠이가는 길 멀미가 부담되는 밤이라 과식은 안하는걸로. 


#iberry Garden에서 가볍게 3쿱


이대로 저녁을 마무리하긴 좀 아쉬워서 눈여겨뒀던 The Salad Concept를 갈 까하다 막상 배부르니까 안땡겨서 아이스크림이나 먹자고 아이베리가든을 다시 갔다. 지난 번에 먹었던 다섯쿱 175 짜리 말고 세쿱 195짜리가 있길래 (쿱 크기가 좀 더 큼) 녹차 레몬 수박으로 주문. 역시 여기는 진짜 과일이나 녹차를 넣어주는 맛이라 좀 비싸도 만족도가 높다. 낮에는 사람 엄청 많다던데 저녁에는 한가해서 좋다. 


(일주일 뒤 돌아올거긴 하지만) 치앙마이의 마지막 밤이 흘러간다. 못가본 곳도 많지만 일부러 맞춰오기 힘든 송크란 축제도 즐기고 보람찬 일주일이었다. 내일은 우리 둘 다 멀미없이 무사히 빠이 도착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잘자요.


2017년 2월-5월 카노와 라떼의 동남아 여행 기록입니다.
아래를 꾹 눌러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