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태국 '17

[꼬리뻬>꼬끄라단] 꼬 끄라단 가는 길. 천국 위에 천국!? 20170401 - 90일간의 동남아여행

카노라떼 2017. 4. 16. 03:01
반응형



새벽 다섯시 천둥벼락이 치고 있다. 하아... 일곱시에 일어났는데 이슬비와 천둥이... 그나마 바람은 잔잔해보여서 다행이다. 아침에 오아시스 리뻬 리조트 체크아웃하려는데 화장실 또 막혔다. 아무리봐도 여기 시스템이 문제다. 그냥 나올까 하다 그래도 말은 해주고 사장님이랑 굿바이하고 나와서 지나가는 툭툭택시 잡아타고 분다야 스피드보트 피어까지 갔다. 캐리어 끌고 가기엔 아침부터 너무 더움. 인당 50바트. 





PIER 사무실은 830에 오픈한다고 하고, 배까지 롱테일보트로 이동하나본데 추가요금 달라고 안하려나 모르것네. 일단 꼬끄라단에서 내릴때는 달라고 할거 같은 느낌같은 느낌을 받고 있다. 피어사무실에 바우처 보여주면 간단한 티켓 두세트랑 러기지택(스티커) 주는데 짐에 스티커 붙이면 된다. 색상별로 도착지가 구분되어있음. 근데 스티커가 약해서 기다리는 동안 비가 슬슬 오는데 젖으면 금새 찢어진다. 그 스티커 보고 선원 아저씨들이 짐 정리해서 분류해두니까 잘 보이게 붙이자. (항공 캐리어택 붙이듯 하면 됨)


#스피드보트 타고 꼬 끄라단 고고씽~







꼬 블론에서 롱보트로 서양 누나 하나 탔는데 그 누나 꼬 끄라단에서 내림. 나중에 꼬 란타에서 또 봄 ㅋㅋㅋㅋ



롱보트로 사람이랑 짐이랑 실어서 분다야 스피드보트 bundhaya speedboat 로 옮겨탄다. 한 30명 쯤 탑승했다. 이 배를타고 꼬블론-꼬끄라단-꼬묵-꼬응아이-꼬란타-꼬피피-푸켓 까지 간다고 하는데 스피드보트로 한방에 푸켓까지 가는건 아닌듯하고(푸켓까지 간다는 서양 아저씨가 탑승하긴 했다. 6시간 걸린다고 들었다고함) 꼬 란따에서 배를 갈아타는듯 하다. 나중에 꼬란따 갈때 보니까 배 갈아타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파도가 다행히 잔잔해서 시속 60km로 달리는데 흔들림은 별로 없다.(서양 아저씨가 자기 폰으로 속도 체크된다고 자랑하면서 알려줌 ㅋㅋㅋㅋ) 흔들리지 않아도 한시간 넘어가니까 배멀미는 한다. 한시간 쯤 달려서 꼬 블론 koh bulon le 이란 곳에 잠시 사람들 내리고 타고, (여기도 엄청 작고 해변 예뻐 보이는 곳이다. 꼬리뻬와 꼬끄라단의 중간 쯤에 위치해서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는듯) 다시 한시간을 달려서 꼬 끄라단 koh kradan 에 도착했다. 꼬 블란은 롱보트로 오가더니 꼬끄라단은 밀물 때라 그런가 해변까지 들어가서 정박한다. 


[스피드보트 티켓 금액 궁금하면 여기! 에서]



#웰컴 투 꼬 끄라단, 디스 이즈 천국!



해변 완전! 이쁘다. 꼬 리뻬 텐문스리조트 앞바다가 이쁘다라고 어제 적었는데 이 섬 앞바다는 그냥 에메랄드빛으로 가득하다. 다행히 날씨도 쨍해서 파도도 잔잔하고 옮겨오길 정말 잘했다. 꼬리뻬는 앞으로 며칠간 날씨가 더 나빠질거라고 한다. 


#보트 내려서 숙소까지 (픽업총각 호출)



피어 앞이 kradan resort 겸 미니마트인데 우리 픽업 나온 사람이 아무도 없다 -_- 다행히 어제 산 트루무브 유심이 2g로나마 연결이 되서 라떼가 리조트에 전화해서 나와달라고 했다. 좀 기다리니까 젊은 총각이 리어카 끌고 해변을 걸어온다. 짐 싣고 오분 쯤 걸어가니까 우리 숙소인 리프 리조트 Reef resort kradan 에 도착했다.


#꼬끄라단 트루무브 유심

이 섬은 true move 4g가 안터진다 2g로 겨우 신호 연명하고 있다.(신호잡느라 휴대폰 불타오르려고 함) 유심 안한 내 폰에서는 dtac (2위 통신사) 신호가 잡히고 있다. 꼬리뻬서도 dtac 이 계속 잡혔던듯. 꼬리뻬 심 가게에서는 true move 랑 dtac 유심만 팔고 있었다. 도서지에서는 커버리지 넓은 1위 통신사인 ais (1 2 call) 가 좋다고 들었었는데 그거 파는데는 못발견했다. 물론 꼬끄라단은 유심파는데는 없을듯. 방에서 리조트 와이파이가 살짝 잡혀서 큰 불편은 없다. 참고로 리조트 인터넷 속도는 이용자가 적은지 초당 1메가 가깝게 측정된다. (동남아 숙소 중에서 짱 빠른 수준) 매니저 말로는 인터넷은 좋다 나쁘다 한다고... 


#꼬 끄라단 오는 법 (ko kradan ferry, ko kradan speedboat)





쾌속정으로 5분이면 빡멩부두(pak meng pier) 간다고 한다. 거기서 차로 30분이면 뜨랑 공항. 근데 실제로 자유롭게 이옹가능한 보트는 좀 비싸고 (호텔에 물어보니까 1200바트 쯤) 뜨랑공항 연계상품으로 나가는 정기 롱보트가 서비스되고 있다. 섬 곳곳에 광고판이 있음. 피피섬이나 끄라비 쪽에 욕심이 없다면 뜨랑 쪽에서 진입하는게 싸기는 하겠다. 뜨랑 항구까지 인당 300바트 정도. 그것 말고 방콕-뜨랑공항통해서 오는 사람들은 녹에어 등에서 판매하는 연계 패키지를 구매하면 리조트 앞까지 보트로 실어다주는듯 하다. 푸켓-피피섬-란타-꼬묵-꼬끄라단-꼬응아이 다니는 페리도 있고, 꼬리뻬 쪽에서 넘어오는 스피드보트도 있다. 우기에는 대부분 운행 안하니까 일정 체크해봐야함. 


#리조트 운영 인력 외에는 거주 안하는 섬이라더니...

11시반에 체크인하고 허기져서 컵라면 사온거 한개씩 후다닥하고 씻고 좀 쉬는데 차단기가 내려갔다. 낮이라 순간 전력 오버하면 차단기 내려가나보다. 십여분만에 복구되긴했는데 전기 많이 쓰기 미안해서 에어콘 끄고 팬만 돌리는 중..그래도 시원하다. 라떼는 방 답답하고 덥다고 등짝 시뻘겋게 탔는데도 바다로 나갔다. 대단혀. 지금 한시 반인데 밖에서 정원 깍는 기게 돌린다. 저 아저씨도 대단혀*2


#여기도 흔한 동남아의 우기인가?




나는 한숨 자고, 라떼는 수영하다 돌아왔는디 오후 세시인데 하늘이 구름이 가득하다. 바람도 좀 불고. 구름이 움직이는게 보이면 파도도 그만큼 있다는거다. 아까는 잔장하니 좋았는데. 시원해서 밖에 앉아있을만해지긴 했는데 이대로 이 섬의 맑은 날이 끝나는건 아니겠지? 시원해서 좋은지 다들 방 앞 테이블에 나와들 있다. 아... 배고픈데 저녁식사 시간까지 참아야지. 아저씨는 한시간 넘게 잔디 깍네 아주 사막을 만드실 기세. 덕분이 흙이 마구 튀면서 방 앞 테라스랑 의자가 다 난장판이 되었음 ㅋㅋㅋㅋ



비온다아아아아아아아아앙! 저녁으로 갈수록 점점 많이 온다. 오전에 비 안올때 섬 들어온게 천만다행이면서도 날씨 좋아질때까지 방콕해야하나 아쉬움도 있고 그렇다. 게다가 화장실 문이 옛날스타일 나무 문이라서 화장실 하수구 냄새가 방으로 들어온다. 이 리조트의 최고의 단점 : 화장실 문이 틈새가 있음 -_- 그런것 치고는 방으로 개미나 모기가 잘 안들어온다.


#오늘 저녁은 리프 리조트 레스토랑 



그래도 밥은 먹어야니까 저녁 영업시간 끝나기 전에 비 사이를 뚫고 숙소 레스토랑으로 왔다. 가격 역시 비싸다. 말은 들었는데 파스타 300 팟타이 200 창비어 70 정도의 물가.(섬물가라 비싸다고 하는 꼬리뻬의 두배) 돈 팡팡 쓰고 가겠구나. 지갑없이 룸넘버만 말하고 체크아웃 때 정산하면 된다. 저녁으로 쏨땀, 쉬림프튀김사워소스, 닭튀김볶음(실제로는 삶아서 볶은 맛), 플레인라이스(양 적어 맘 상함), 창 비어, 워터메론주스(달달!) 주문. (생선구이랑 파인애플은 재료가 떨어졌다함) 방금까지 윤식당 2화 재료 다 떨어진 모습 보다 왔는데 그 모습이네. 작은 섬이라서 매일매일 식재료가 육지서 공수되나보다. 구글리뷰대로 맛은 좋은데 한 끼 식사에 800바트는 넘게 쓴거같다. 과하다.과해. 


#심야 해변 산책






밥먹고 해변 산책하는데 이곳은 조수간만 차이가 심한지 물이 다 빠져서 바다 쪽으로 수십미터는 그냥 모래밭이다. 해 뜰 때 바닷물 빠지면 안쪽으로 구경다니기 좋겠다. 낮에 바다 나갔던 라떼 말로는 해안쪽 산호는 다 부서져서 꽤 나가야 산호가 있다고. 일이백미터 밖에서 호핑하는 보트들이 있기는한데 헤엄쳐서 가기는 무리고 무료 호핑장비랑 구명조끼랑 카약을 숙소에서 빌려주는데 바다 잔잔할때 타고 나가봐야겠다. (사실 여행 초짜라 카약 타본적 없음)


숙소 주위에 다른 숙소들의 레스토랑은 좀 허름한 것이 싸보이는데 낼 탐방 좀 해봐야겠다. 음식 해결이 안되면 어디든 오래지내기가 힘드니까. 해변은 어두워서 별 보기 참 좋은데 흐려서 오늘 밤은 안타깝네. 잘자요.


2017년 2월-5월 카노와 라떼의 동남아 여행 기록입니다.
아래를 꾹 눌러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