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태국 '17

[꼬리뻬] 선라이즈비치 일출, 똥사건! 꼬끄라단 페리티켓, 파타야비치 스노클링, 선셋비치 황금빛 일몰, 흔한 동남아의 우기 20170330 - 90일간의 동남아여행

카노라떼 2017. 4. 15.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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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뻬 선라이즈 비치 일출 보러가기









아침 6시30분에 일어나서 일출 보러나갔는데 이미 훤하다;; 여섯시 전에 나가야 하나보다. 선라이즈비치에 물이 완전 빠져서 오십미터쯤 앞에 있는 섬까지 길이 열렸다. 신기하네. 그리고 보트들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많다. 대신 바로 앞에도 산호들이 많아서 물 들어오고 파도만 잔잔하면 호핑 나갈 필요없이 물고기 구경 가능하지 싶다. (castaway resort 부근) 더 내려가서 섬을 아래로 돌아갔는데 Ten Moons Lipe Resort 앞은 사람이 적어 그런지 산호가 부서지지도 않았다. 오후에 호핑가려했는데 거기 가보기로 일정 변경. 오늘 아침은 스크램블에그랑 토스트!


#오아시스 리페 리조트 숙소연장 (현금결제로 디스카운트 협상)


장기 숙박 추가 할인받으려고 3박이나 예약해서 하루  6만원 씩에 결제하고 왔는데 그 새 사장님이 온라인 사이트 가격을 낮춰놔서(5만원으로 인하) 손해본 느낌이다. 1박 연장하는거 얼마냐니까 밥 포함 1500바트 부르는데 너무 합리적인 수준인데다가 아줌마가 너무 단호하게 No! discount already. See agoda~ 라고해서 협상의 달인 라떼양도 제시된 가격에 수락버튼 누르고 말았다. 밥 빼면 1300 해준다는데 나가서 먹어도 비슷해서 밥 포함으로 결제. 꼬리뻬는 전기를 말레이서 수입해와서 전기요금이 엄청 비싸다고 한다. 우리 방 요금의 절반은 전기요금이라고....(물론 뻥이겠지만) 이틀 동안 주위 숙소 찾아봐도 이만한 방이 없었고 가격도 우리가 마지노선으로 정한 가격이었다. 아줌마 장사 잘하네. 아침부터 서양남편아저씨랑 싸우는데 분위기 완전 살벌했음.


#대박똥사건


숙소 돌아와서 조식 먹고 (오늘은 스크램블에 토스트. 무난) 방 하루 연장하고 화장실 변기가 막혀서 뚫어뻥 달라고해서 셀프 해결. 변기가 첫날부터 물빠짐이 약하더니 결국 문제가 터졌다. (꼬리뻬는 변기에 화장지 못넣게 되어있어서 안그랬는데도 걍 막힘) 다 뚫고보니 우리 첫날보다 엄청 잘 내려간다. 이미 반쯤 막힌 상태였나봄. 


#꼬끄라단 페리티켓 : 분다야 스피드보트 bundhaya speedboat


밥먹고 나니까 엄청 쨍해서 (일출은 구름 가득했는데) 워킹스트리트서 꼬끄라단 koh kradan 페리티켓 사고 파타야비치 가려고 나왔다. 워킹스트리트에서 제일 큰 여행사에서 티켓 물어보니까 페리는 1500(3시간), 스피드보트는 1300(2시간) 이라고... 느린 큰 페리가 더 비싼게 의문이지만 꼬 끄라단 까지 두시간 걸린다고 해서 스피드보트 멀미 심하다고는 하지만 탑승해보기로 했다. 30-40명 정도 정원의 보트라고 한다. 




#파타야비치 물고기 많음!







오늘 파도 완전 잔잔하다. 파타야비치 물 대박 맑음. 동쪽의 선라이즈 비치는 물이 쫙 빠져있더니 남쪽인 파타야비치는 물이 다 들어왔다. 10미터도 안걸어들어갔는데 발이 안닿아 ㅠㅜ. 라떼는 좋다고 신나게 스노쿨 착용하고 3-40미터 나가서 산호초 구경하고 난 카메라들고 나가보려다 도저히 안될듯하여 낮은데서 놀았다. 그러다 라떼가 카메라들고 산호초 찍으러 나가고 난 살살 조심하며 깊은 물로 산호초 구경하러감. 이십미터 정도 나가면 산호초 쪽이 5미터 수위 정도 되는데 물고기가 엄청 많다. 손바닥보다 큰 애들도 많이 돌아다니고. 500바트 내고 호핑투어 갈 필요없어 보인다. 그리고 워킹스트리트에 50바트 내면 스노쿨 장비 빌려준다. 오리발도 아마 빌려줄거 같은데 그거랑 착용하면 좀 더 깊은 바다서도 편하게 구경하지 싶다. 근데 우리 둘만 멀리 나간거라 안전 위험은 좀 있음. 지치기 전에 잘 돌아와야지. 완전 씐나게 놀았다.


#워킹스트리트 카페 Bloom Bar




호핑놀고 돌아오는길에 오가면서 봐둔 분위기 좋은 카페 Bloom Bar 에 들렀다. 뭔가 커피 메뉴가 섬세하게 많다. 플랫화이트랑 아메리카노, 트리플 치즈 토스트(?) 를 주문했다. 커피나 토스트나 맛은 좋은데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설탕이 들어가있다 -_- 베트남 커피도 아니고 선택지도 아니고 유럽스타일 카페에서 설탕커피라니... 쩝. 


오전에 파타야비치 살짝 놀고 오후에 선라이즈비치 텐문스 리조트 Ten Moons Lipe Resort 쪽 앞바다 갈 예정이었는데 둘다 너무 뜨겁게 익어버려서 오후는 에어콘 쐬며 쉬기로 했다. 몸이 너무 뜨거워. 물 속 찍은 사진들이나 영상도 보홀 호핑투어 때보다 잘나와서 햄볶.


#모래밭 천연 각질 제거 효과

요며칠 모래사장을 맨발로 다녔더니 쪼리 신으면서 생긴 발바닥 각질이 많이 사라졌다. 천연 스크럽 효과 좋네. 


#오후 바다 고고~ 선셋비치 & 일몰





일정 주기로 대형 선박이 꼬리페에 물자를 싣어나르나보다. 이날 저녁이랑 다음날 워킹스트리트에 세븐일레븐들 들어온 물건 정리하느라 난리였다.




해질녁 바다이지만 어제보다 파도가 적어서 물속 구경할만 했다. 









숙소 와서 쉬다 다섯시 쯤에 선라이즈 비치를 따라 걸어서 선셋비치로 향했다. 목적지는 마운틴 리조트 Mountain Resort Koh Lipe 앞에 있는 해변인데 거기서 호핑 좀 하고 일몰보고 마운틴 리조트에서 저녁 먹을 계획이다. 


선셋비치 가니까 물이 엄청 빠져있다. 다들 건너편 섬까지 바닷속에 늘어서서 호핑하고 있다. 근데 너무들 걸어다녀서 산호 다 망가지는 중 -_-;; 물이 허리까지 밖에 안와서 헤엄치면서 떠있으려고 해도 너무 힘들고... 차라리 오전에 파타야비치 물많던게 훨씬 나은듯. 게다가 물이 낮으니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물이 탁해졌다. 그래도 좀 헤엄치다보면 산호 사이로 큰 물고기들이 많이 보인다. 근데 이 바닷길은 해류가 너무 쎄서 자꾸 이리저리 몸이 흘러내려간다. 좀 많이 불편. 


다 놀고나니까 마운틴 리조트서 밥 먹기에 몸이 너무 꿉꿉하고 깜깜해지면 숙소 돌아가는 길이 불편해서 워킹스트리트로 향했다. 누들스프 먹을까해서 찾아보다가 별로여서 그냥 세븐일레븐 사거리에 있는 coffee house 에서 저녁 먹기로 했다. 


#꼬리뻬 타이푸드 맛집 coffee house

세븐일레븐 사거리에 있는 널찍한 식당인데 우연히 갔지만 여기 엄청난 맛집이다. 대부분의 태국 음식을 하는 듯한데 저렴한 가격에 짜지 않고 담백한 맛을 보여준다. 팟타이 팟씨우 볶음밥 얌운센 등을 먹어봤는데 한번도 실망한적이 없다. 맛있어 맛있어! 오늘 저녁은 볶음밥 얌운센 팟타이 인데 셋다 대박. 


#흔한 동남아의 우기 날씨

하늘이 우르릉 번쩍 하더니 저녁 먹고 있는데 밖으로 폭우가 시작된다. 워킹스트리트 시작되는 입구랑 세븐일레븐이 빤히 보이는 식당이라 느긋하게 맥주나 더 하면서 비오는걸 구경하는데 운치가 좋다. 수영하고 걍 수영복 입고 온 터라 언제든 비 맞고 돌아가도 된다. 관광객들이 저녁식사 멈추고 다들 숙소 돌아갈 방법을 찾아 세븐일레븐 안팍을 배회하는데 누구는 봉다리 뒤빕어쓰고 가고 누구는 툭툭타고 기사가 빌려주는 우산 쓰고 가고 누구는 세븐일레븐에 꼭꼭 숨어있고 누구는 우비 사서 쓰고 가고. 의외로 사람들이 걍 비맞고 가지는 않는다. 어차피 비닐 뒤집어 써도 그게 그거인디...


우리 낼모레 스피드보트타고 꼬 끄라단 이동해야는데 날씨가 걱정이다. 두시간이라지만 파도 높으면 진짜 목숨이 위험 ㅠㅜ. 부지런떤다고 숙소까지 예약 완료(그쪽 호텔에서 항구로 픽럽 나온다고 답변까지 받음)한터라 못먹어도 고 해야는 분위기인데 주간 날씨를 확인해봐도 그나마 그냥 4월 1일에 이동하는게 낫긴 하다. 이후로는 바람이 더 쎄짐. 꼬끄라단 ko kradan 갔다가 날씨 이후로도 별로면 핫야오 로 이동해서 트랑 거쳐 방콕이나 치앙마이로 튀어야겠다. 


하루에 호핑 두탕 뛰었더니 엄청 피곤하네. 모두 수고요. 잘자요.


2017년 2월-5월 카노와 라떼의 동남아 여행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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