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쿠알라&랑카위 '17

[랑카위] 꼬리페 페리티켓, 아랍음식으로 아점, 해변으로가요, 한국식당, 링깃 바트 환전 20170327 - 90일간의 동남아여행

카노라떼 2017. 4. 13. 03:30
반응형

푹 잤다. 다 새 거라 그런가 침구류 상태도 좋아서 잘잤네. 일출볼까 했는데 몸이 꼼짝도 안해서 그냥 해가 중천까지 잤다. 아침도 안먹고 디굴디굴하는데 그래도 밥도 먹고 페리 티켓도 사야해서 정신 차리고 나갔다. 얼른 페리 티켓 사고 낼 꼬리뻬 숙소도 예약해야한다.


#랑카위에서 꼬리페 가는 페리 티켓을 삽시다.


어제 미리 여행사마다 물어보고 다닌 덕에 티켓 살 곳은 정해두었다. 숙소에서 공항 쪽으로 좀 걸어가면 나오는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크게 적혀있는 여행사 부스인데 우리가 물어본 곳중에서 최저가격을 불렀다. 인당 110에 호텔픽업 포함. 9시30분 티켓인데 픽업은 7시30분이라는... 쩝.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체크아웃해야는구나. 그래도 꼬리페 일찍 넘어가는게 낫지 싶다. 


#랑카위 체낭비치 맛집 Yasmin Syrian Restaurant 



오늘 아점은 페리티켓 사고 좀 더 걸어가면 나오는 아랍식 음식점 Yasmin Syrian Restaurant 에서 했다. 구글 평점도 엄청 좋은 곳이고 실제로도 가게가 금방 가득찼다. 라떼양이 늘 언급하던 아랍식 병아리콩 튀김(falafel)과 콩소스인 홈무스 hommos shami 를 맛볼 수 있었다. 납짝 넓직한 플랫 브레드도 같이 준다. 아마도 빵은 기본인거 같고 인원 수대로 주는듯. 나는 풀만 먹기 뭐해서 양고기 구이도 주문해봤는데 역시 얘는 좀 비싸다. 나오는 양도 많지는 않음. 오! 근데 기름지지 않고 쫀득쫀득 맛있다. 밥이 땡기는데 플레인라이스는 안보이길래 화이트 라이스를 주문했더니 그냥 밥이 아니고 뭔가 기름에 살짝 볶았다. 좀 아쉽. 그래도 전반적인 만족도는 아주 높은 집이다. 고오오오오급스러운 음식을 맛 볼 수 있다.



밥먹고 해변 산책하는데 하늘이 먹구름 보이고 바람이 거세진다. 오늘 날씨는 이대로 쫑나나보다. 카페가서 차나 마시자. 체낭몰 이층에 있는 old town white coffee 에서 coffee freezy 랑 xi mut tea 한잔씩하고 꼬리뻬 숙소 예약하려고 찾고 있는데 밖이 쨍해진다. 바람이 먹구름 다 몰고갔나보다. 이동네 날씨는 참 묘해. 오늘 비온다고 했었는데 결국 종일 맑았다.


#체낭비치 바다 상태는 똥망입니다.



 

난 무서워서 저건 못하겠다;;

랑카위 바다가 맘에 들진 않지만 그래도 몸은 담가 봐야지. 체낭비치는 제트스키가 사람들 수영하는 사이를 쏜살같이 달려서 너무 위험에 노출되어있다. 좀 큰 리조트 쪽은 그게 덜하길래 위로 한참 걸어가서 수영. 물속이 탁해서 1도 안보인다. 여기 모래는 서해안 뻘같이 생겼다. 여기는 좀 안전한가 했는데 개뿔. 제트스키 빌렸는지 사람들 수영하는데 수미터 옆으로 마구 달린다. 물속에서 머리만 내놓고 수영하는 사람들 많은데 진짜 맘에 안드는 해변이다. 그래도 조심조심 잘 노는데 뭐가 따끔따끔 무는 느낌이다. 라떼말로는 해파리(젤리피쉬)는 아닌거 같고 박테리아류인듯하다고. 계속 무는게 거슬려서 철수. 


#체낭비치 예쁜 술집 Yellow Beach Cafe



 

몸도 말리고 좀 쉬려고 땡볕 피해 부근에서 젤 이뻐보이는 옐로우 비치 카페 Yellow Beach Cafe (술집) 으로 왔다. 랑카위는 면세지역인데 이집은 비싼집이라 그런가 생맥주 10링깃이나 받는다. 뭐 분위기도 좋고 하니 자리값이려니...


일몰 보려는데 일단 씻고 다시 나와야지. 방으로바로 안가고 우리 숙소 nadias hotel의 목욕탕처럼 생긴 수영장에 들렀다. 밖이 너무 더웠는데 여긴 그늘에 있는 수영장이라 그런가 물이 시원하다. 좋네좋아. 월풀되는 자쿠지 같은 공간도 있어서 마사지도 좀 하다 올라왔다.


#체낭비치 일몰




6시 쯤 일몰 구경하러 ㄱㄱ. 하지만 역시나 구름 많다. 체낭비치 유명해진게 사진빨이 아닐까 싶다. 구름이 많아도 해질녁 일출은 좀 이쁘긴 함 -_- 대신 해운대 앞바다처럼 현지사람들이 엄~청 많이 구경와서 사진찍고 한다.  파노라마도 찍고 놀다 저녁 먹으러 갔다. 


#체낭비치 한국식당 하루하루 Haroo Korean Restaurant




뭘 먹을까 하다 딱히 땡기는건 없어 길가다 발견한 하루하루 Haroo Korean Resturant 에 갔다. 한국인 아저씨가 사장님인데 맛은 그냥그냥. 가격은 비싸다. 오징어 볶음 35, 순두부찌개 28. 루앙프라방 빅트리카페에서 천상의 한국음식을 경험한 후에 외국의 한국식당에 대해 너무 마음을 열어 두었나보다. 평소 같으면 안갔을텐데 아꿉.


#랑카위 환전

남은 링깃은 다  환전하고 넘어갈거라 부근에 젤 시세 좋은 13:1 (링깃 > 바트) 에서 130 링깃으로 1000 바트 환전하고 16.8링깃 남길래 The Zon Duty Free 가서 woodys lemon lime (vodka함유된 술) 이랑 쪼꼬렛 15에 사서 나오는데 1.8 남길래 포카리스웨트맛 나는 음료 500ml짜리 사보려다 2링깃인거 알고는 좌절했다. 혹시 싸게 파는데 있나 부근 슈퍼 서너개 다니다 포기하고 캔으로 사서 귀가. 0.3링깃 남았다 ㅋㅋㅋㅋ. 낼 호텔 체크아웃하면 디파짓 100링깃 돌려받기는 한다. 텔라가 하버 telaga harbour 에서 남은 돈 더 환전하거나 먹을거 사먹으면 되지 싶다. 


말레이시아도 진짜 안녕이네. 크게 정감가는 동네는 아니지만 편히 지냈다. 이제 남은 한달은 태국에서! 잘자요.


#체낭몰, The Zon Duty Free 화장실

여행다니면 젤 불편한것 중에 하나가 화장실인데, 체낭몰은 1링깃 유료. 존 듀티 프리는 돈을 받을것처럼 분위기인데 좀 허름하지만 공짜로 이용할 수 있었다. 1링깃 화장실이 얼마나 좋은지는 못 이용해봤고, 존프리는 화장지도 없고 그냥 그냥. 우리 숙소가 체낭몰 옆 건물인걸 안도하며 살아야겠다. 대형자본이 들어온 지역은 아니어서인지 화장실 공짜인 문화는 아닌듯하다. 오히려 외부 식당들은 밥 먹고 화장실 이용 가능하다면, 체낭몰 내 가게들은 쇼핑몰 내 유료 화장실을 이용해야한다. 


#체낭몰 앞에 식당에서 진행된 라이브 공연 컷




2017년 2월-5월 카노와 라떼의 동남아 여행 기록입니다.

아래를 꾹 눌러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