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쿠알라&랑카위 '17

[쿠알라룸푸르] 해외에서 먹는 꿀같은 닭볶음탕 (감동) 20170314 - 90일간의동남아여행

카노라떼 2017. 4. 6. 23:07
반응형


오늘 아침에는 라떼양이 어제 사온 바게트, 체다치즈, 토마토를 가지고 유럽 스타일의 치즈 토마토 샌드위치를 만들어줬다. 난 도와주려 했지만 가만있는게 도와주는거라길래 그냥 놀았음. (만세!?)



그렇게 맛나게 먹고나니 1 몽키아라 1mont kiara 에 있다는 마트에 가서 고추장이랑 김치를 사올까 하다 라떼가 또 배고프데서 일층에 있는 jaya grocer 에 짜파게티를 사러 갔다. 근데 충격! 여기도 김치랑 고추장을 팔아! 일단 짜파게티5개 맥주6캔 김치 작은거 사왔는데 66링깃이 나왔다. 만오천원이라니... 비싸다 비싸. 말레이시아는 이슬람이 국교라 술도 비싸고 한국 식재료는 당연히 비싸고. 숙소는 싼데 식재료값이 만만치 않다. 



그래도 짜파게티에 김치라니 맛있어 (감격 ㅠㅜ)



아침에 흐리다가 낮에는 쨍하길래 오후 네시 넘어 수영 좀 해볼까 나갔는데 스콜이 쏟아진다. 진짜 보탬없이 한치 앞이 안보인다. 얼른 수영장에서 도망나와서 방에서 휴식. 마트 가서 닭볶음탕 재료 사와야는데 언제까지 비오려나. 그래도 이 동네 스콜은 이렇게 수십분 오다 언제 비왔냐는듯 그친다.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그쳤네. 배고프다.





닭볶음탕 재료 사러 출동. 해외라 없는 재료나 비싸서 못사는 재료들이 있다. 일단 고추장은 대체불가할듯해서 비싸지만 (500g에 오천원 넘음) 사고 간장은 한국 간장이 없고 중국애들거 있는데 무슨 맛일지 예측이 안되서 포기. 고춧가루는 숙소에 전 사람이 남기고 간 태국고추가루 같은거랑, 마트서 가는 고추가루 샀다. 감자랑 양파 좀 사고 (말레이가 채소가 싸네 앞으로 야채 자주 먹어야할듯) 미리 샀던 양배추도 좀 넣고 단맛은 카페서 틈틈히 챙긴 설탕이랑 코카콜라로 해결할 예정이다. 과연 맛이 어떠하려나. 고난이도 요리라 난 구석에 쳐박히고 라떼 셰프가 전담 요리 중이다. 고추장 산 김에 비빔국수도 해먹으려고 쌀소면 같은거랑 라임도 사 왔다. 낼 해먹어야지. 


오오오오 국물많은 닭볶음탕이 아니라 닭찜처럼 하는 중인데 냄새가 진짜다! 냄비가 작아서 약불에 한참을 끓여 드디어 완성.



비주얼 좋고. 맛도 재료부족의 아쉬움이 없을 만큼 맛있엉 ㅠㅜ 근데 이 동네 닭은 토종닭처럼 크다. 닭다리랑 닭윙 두팩인데 엄청 많네. 그래도 맛나게 잘먹었다. 둘다 배불러서 일찍 자기는 글렀네. 여기 티비가 작동을 안하는데 서피스 챙겨온 덕분에 스트리밍으로 한국 방송 보고 편하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2017년 2월-5월 카노와 라떼의 동남아 여행 기록입니다.

아래를 꾹 눌러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