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프라방>쿠알라룸푸르] 굿바이 라오스, 우린 말레이시아로 갑니다. 20170312 - 90일간의동남아여행

villa sokxay 호텔 체크아웃하고 앞에 툭툭 아저씨가 둘에 50 부르는거 40 깍아서 공항으로 향했다. 역시 루앙프라방 공항은 작고 한산하다. 부분유료화의 대가 에어아시아인지라 수화물을 하나만 선택해서 작은 캐리어 7키로 이하로 맞추느라 큰 캐리어에 다시 쑤셔넣었다. 가방 기본 무게 때문에 2/3만 채워야 7kg를 안넘네. 두꺼운 옷은 입고 둘이 배낭하나 작은 캐리어 하나 해서 들고 타서 에어아시아의 악랄한 유료 서비스 회피. 쿠알라룸푸르까지 둘이 113달러 (위탁1 포함,밸류안함)에 해결했다.

안에 들어가면 다 비쌀거 같아서 게이트 통과 전에 매점에서 15짜리 컵라면을 샀더니 면세구역 슈퍼가 더 싸다. -_- 커피샵도 있는데 아이스커피 20 이라 여기서 딱 20 쓰고 가면 되는거였는데 바가지쓴 느낌 ㅠㅜ. 껌 5 에 하나 사고 라오스 돈 처분을 마쳤다. 물도 파는데 라면 사느라 못사서 구박받고 있다. 

아침 비행기인데 쿠알라룸푸르 행 에어아시아 만석이다. 쿠알라룸푸르 노선이 프로션 기본가가 40달러 밖에 안되서 이용객이 많은 듯하다. 에어아시아 앞뒤간격 진짜 좁은데 우리는 젤 뒤 좌석에 앉아 무릎이 닿을랑말랑 한다. 세시간동안 푹 자야할듯. a320 인데 31번 라인까지 우겨 넣었네. 비행기는 일찍 출발 일찍 도착해서 13시 4분에 쿠알라룸프라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가 뚱뚱해서 그런가 흔들림도 적고 쾌적한 비행.

-- 쿠알라룸푸르 KLIA2 공항 도착! --

공항 나와서 젤 싸다는 digi 매장가서 유심(RM40 30day 5gb) 사는 동안 라떼가 20달러만 링깃으로 환전해왔다. (20달러 > 81RM 4.050 환율) 직원들이 유심 알아서 적용해 주는데 거의 달인의 속도를 보여준다. 자기들 폰으로 미리 유심 세팅 완료해서 바로 갈아 끼워줌.

레벨1층 가서 미터택시 티켓 끊어서 (2링깃) 4번 출구로 나가면 택시들이 기다리고 있다. 입구에 서 있던 호객꾼 아저씨가 우리를 납치해서 공항 밴택시 (파란색) 태우려했지만 라떼가 제지하여 실패. 다시 택시같지 않은 일반 밴에 태우려 했지만 라떼가 의연하게 다시 저지하여 정상적인 빨간승용차 택시에 탑승할 수 있었다. 예약한 에어비앤비 주인한테 전화하려는데 디지 DIGI 유심 전화 엄청 안터진다. 발신만 누르면 신호가 약해지더니 통화권 이탈로 뜬다. 얘가 이런건지 여기가 고속도로 위라 그런건지.. 어째 디지가 더 싸다고 하더라니... 겨우겨우 에어비앤비 주인이랑 통화되서 숙소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우리 숙소는 mont kiara 라는 지역에 있는 Verve suites 라는 레지던스인데 소유주가 에어비앤비에 올려두고 재임대를 하는 것이다. 입구부터 건물 곳곳에 에어비앤비로 임대하지 말라는 메세지가 붙어 있다. ㅋㅋㅋㅋ 보안도 쎄서 출입키 없으면 어딜 다니지를 못한다.(개 귀찬;;) 대신 상가 안에 큰 마트와 음식점. 수 개의 수영장. 루프탑 수영장. 테니스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일 5만원 정도인데 꿀같은 가성비다. 방은 약 10평 정도의 풀오피스텔로 생각하면 된다. 

도착하고 남은돈 팍팍 모아서 마트가서 신라면이랑 계란 사와서 끓여 먹었다. 근데 수출용이라 하나도 안매움 -_- 안성탕면인줄 알았네. 쌀도 1kg 사와서 라면 국물 남은거에 넣고 끓여 익혀 먹고 피곤해서 퍼졌다. 어차피 오늘은 돈도 없어서 낼 시내(Suria KLCC) 나가서 시티은행 atm에서 돈 찾아야 한다. 근데 당장 낼 택시타고 나갈 돈고 없긴한데... 부근에 사는 라떼 친구가 놀러와서 돈 주고 갔다. (우리 진짜 글로벌 그지) 불쌍한 우리들에게 고오급 레스토랑에서 저녁밥도 사줬다.(만세!) 일층 상가에 B-Lab 이라는 곳인데 일본 세프가 하는 퓨전 레스토랑이다. 가격은 안착하지만 맛은 아주 착하다.

여행 피로 누적으로 오늘은 디굴디굴.

2017년 2월-5월 카노와 라떼의 동남아 여행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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