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베트남 '17

[무이네] 신투어 슬리핑버스로 무이네 고고~ 20170217 - 90일간의동남아여행

카노라떼 2017. 2. 2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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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에 일어나서 출발 준비. 게하 문 역시 잠겨있어서 아들?인듯한 총각이 열어줬다. 6:30에 신투어 도착. 일찌감치 나온 사람들 많네. 오토바이가 낮시간의 1/10 정도라 살것같다. 6:30 모이라고 했지만 당연하게도 6:30에는 아무런 출발 움직임이 없다. 바우처로 티켓이랑 물,물티슈 교환받고 (말안해주니까 눈치껏 알아서 데스크로...)




06:57 진짜 7시부터 탑승인가봄. 아직 버스도 안오고 투어가는 버스들 이제사 먼저 출발함. 우리 앞에 잡담하며 앉아있던 한국인 그룹이 있었는데 갸들 투어가는 애들이었음. 아저씨가 한참 사람들 찾았는데 못듣고 마지막에야탐 ㅋㅋㅋㅋ. 한국 아저씨가 옆에 젊은 애들한테 전문가인척 여행이야기 떠들고 있었다는... ㅋㅋㅋㅋ 7:16 출발. 이층 자리 올라가기 불편하다 ㅋㅋㅋㅋ 야돔(야동 노노)이랑 더블민트캔디, 이어폰, 멀미약으로 무장하고 잡니다.



한시간 반쯤 가서 신투어버스들만 쉬는듯한 휴게소에서 20분정도 쉬었다. 망고썰어둔거 사먹었는데 대박달달. 양도 꽤많아서 30K준게 아깝지 않다. 다시 두시간 넘게 이동해서 4시간 반 정도 지나면 무이네 지역 진입이다. 여기부터는 사람들 숙소 내려주면서 이동하는데 아저씨가 우리를 아난타나리조트 부근에 내려주려고 해서 당황. 우리 숙소는 여기서 5-6킬로 더 가야있다.





신투어에서 남은 사람 다 내려준다. 다행히 숙소는 여기서 걸어 6-700m 정도라 택시 안부르고 걸어가기로 함. 와 근데 진짜 덥다. 대신 습하진 않아. 땡볕이라 한...참가는 기분으로 걸어서 숙소인 선라이즈 빌리지 호텔에 도착했다. 1층방인데 아줌마가 4인패밀리룸 주셨는지 더블베드가 두개에 엄청 넓다. 방도 깔끔하고 대만족.



무이네 물가가 전반적으로 저렴한지 짐풀고 부근 로컬식당 갔는데 메뉴들이 20k~25k 정도다. 둘이 미꽝이랑 껌가?랑 캔음료 먹었는데 60k(3천원). 맛은 그냥그냥인데 싸다싸. 보케거리 쪽으로 걸어서 구경가는데 너무 한낮이라 계속 퍼진다. 가다말고 밀라노 드래곤이라는 요상한 이름의 가게에서 아이스커피 먹었는데 베트남 한량들 여기서 노는듯. 엄청 시끄러운 음악을 트는 가게다.




또 걸어서 한국인이 사랑하는 맛집 신밧드케밥 Sindbad Restaurant 에 도착했다. 치킨케밥 큰거 50k, 맥주, 소다 해서 78k 다른 로컬 집들보다 가격은 쎄지만 그만큼 푸짐하게 나오고 맛도 고급지다. 다만 케밥 소스가 특유의 꾸리꾸리한 향이 좀 있어서 다시 먹을지말지 고민될듯 ㅋㅋㅋㅋ 담에 먹는다면 비프로 시켜봐야지.



다시 기운 차리고 출발하여 시장이 보이길래 올록볼록한 녹색과일을 사봤는데 3개 50k(2500원) 껍질이 손으로 누르면 그냥 까지고 알갱이가 엄청 달다. 달달한 망고 느낌이다. 나중에 찾아보니 아티스 atis 라는 열대과일이라고 한다. 돌아오는길에는 수박 2kg에 20k (싸다!)랑 감자알갱이가 달린 포도송이같은 과일을 사봤는데 갸는 찾아보니 년 nhan 이라는 녀석이라고 한다. 한 묶음에 25k인데 먹어보니 리찌 비슥한데 상한게 너무 많아 아쉬웠다. 오늘 과일 산거 중에는 아티스 가 젤 괜찮았는데 (수박은 아직 안깨봄) 라떼는 너무 달아서 별로라고... 여기는 망고도 필리핀보다 훨씸 큰거로 판다. 좋은 동네네. 사탕수수쥬스도 먹어봤는데 세부보다 맛나다. 라떼말로는 라임을 같이 넣어 상큼하고 여기 사탕수수가 단 것 같다고. 가격도 0.5k 밖에 안한다. 완전 착함(250원)




썬라이즈빌리지호텔에 일박만 예약한터라 이후 일정을 좀 고민하며 오후를 보냈다. 부근 바닷가 상태를 봤는데 해수욕을 즐길만한 해변은 10분정도 걸어가야한다. 바로 앞 해변은 어선 정박하고 그래서 그물도 많고 모래가 까맣다. 일단 여기 일박 더 묵고 무이네 동쪽 해변에 무이네베이리조트 갔다가 다시 신투어 부근 숙소로 옮겨서 호치민 넘어갈 예정이다. 무이네 진짜 좋다. 이 숙소가 괜찮은 것도 한몫 하겠지만  한적하고 따뜻(낮에는 뜨겁)하고 그럼에도 습하지않아 나른하게 늘어질수 있다. 다섯시간 버스 탄 보람이 있구만.




저녁식사는 바로 부근에 있는 유명 맛집 dong vui 를 갔다. 전세계 음식들을 취향대로 골라먹을 수 있는 푸드코트같은 곳인데 자리에서 주문하면 직원들이 각 식당에 주문 넣어주고 음식 가져다준다. 다양한 음식을 적당한 가격에 먹을 수 있으니 인기가 많지 싶다. 이 부근은 한적한 곳인데도 저녁시간에는 대기가 있을 정도로 꽉들어찬다. 문어(실제로는 쭈꾸미인듯)구이 , 새우구이, 가리비구이, 볶음밥 맥주 등으로 배불리 먹고 2만원이 채 안나온다.


어젯밤 뒤척이고 새벽부터 이동하느라 졸리네. 일찍 자야지.



2017년 2월-5월 카노와 라떼의 동남아 여행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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