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페닌슐라 호텔 선착장에서 보트로 건너편 선착장으로 이동했다.
건너편은 공용 선착장이라 왕궁이나 짜오프라야 강을 따라서 보트 선착장들로 이동할 수 있다. 아마 Sathon Pier Ferry Crossing 이었을거다. 돌아갈 때도 요기로 가야니까 위치 잘 기억하고, 페닌슐라 보트 배 색상 잘 기억해두면 된다. (호텔에 따라 보트 색상이 다름)
넘어오면 실론 지역으로 이어지는데, 마사지를 받고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우리의 목적지는 방콕 고급 마사지샵으로 유명한 디바나 버츄 스파 Divana Virtue Spa 방콕 여행 동안 갔던 마사지 샵 중에 제일 고급스러웠다. (물론 가격도...ㅠ.ㅜ)
우리는 미리 한국에서 예약하고 갔다. 보통 고급 샵은 예약제라고 보면 된다. 기다리는 동안 허브차를 줌.
마사지를 받을 방으로 안내되고, 한 쪽에 욕조가 있던데 우린 저거 사용하는 코스는 아니었고, 각자 샤워룸에서 샤워만 하고 얇은 반투명 빤쓰로 갈아입었다. 이런 고급 마사지 문화를 처음 접해본지라 짱 부끄러웠는데 마사지 시작되고 5분도 안되서 노곤해지면서 반수면 상태로 접어들었다. 걍 엄청 편하고 늘어져서 부끄러움 따위 멀리 떠나보냈다.
커플은 커플 룸으로 안내되어 같이 마사지 받는다. 마사지 짱 좋아...ㅠ.ㅜ 방콕서 매일매일 고급 마사지 받으며 살고 싶지만 아무리 방콕 물가라도 이 쯤되는 곳은 꽤 비싸다. (그래도 한국의 1/2~1/4 정도지만...)
1시간여의 천국같은 시간을 보내고 나오니 다과를 준비해준다. 저거 레몬그라스던가. 차에도 넣고 태국 음식에 참 많이 들어가는데 영 적응은 안되는 향이다. 아 그리고 마사지 받으러 가면서 고민했던게 팁을 어느 타이밍에 주는가이었는데 (얼마를 주는가는 그냥 100바트 정도 주면 되니까) 결국 여기서도 그렇고 이후의 마사지 때에도 늘 팁을 당!당!하게 못주고 주저주저 주게 되더라. (사실 라떼가 줬음. 난 외국인 공포증까지 겹쳐서) 한국은 팁 문화가 없는지라 해외 여행 때마다 호텔이나 고급 가게 이용할 때 익숙하지 않은 부분.
마사지를 받고 나니 밖이 온통 깜깜해졌다. 부근에 저녁 먹을 곳을 찾아 이동. 미리 열심히 검색하고 오지 않은터라 사람 많고 있어 보이는 곳이 옆에 있길래 들어갔다.
반 치앙 Ban Chiang 이라고 진짜 바로 옆임 ㅋㅋㅋㅋ
뭔가 오래된 고급 식당 분위기고 온통 서양 손님들이 그득했다. 비싸 보이는 집이니 맛있겠지 라는 마음으로 선택.
아마 팟타이랑 쏨땀 이었을거임. 추가로 맥주 하나 주문
고급스러운 가격일세. ㅋㅋㅋㅋ 500 바트 정도이니 한국 물가 생각하면 비싼 정도는 아니지만 방콕 로컬 식당 물가 생각하면 고급 식당이 맞다. 맛은 물론 좋음. 분위기도 엄청 좋다. 유럽인줄 :)
요. 흐릿한 간판을 단서로 역추적해서 이름 확인한... 방콕 여행은 사진 말고는 메모 남겨놓은게 별로 없어서 기억 파편을 조합하는 중이다.
방콕 첫날 여행 끝! 방콕 페닌슐라 다시 가고 싶은 이유 중에 하나가 저 가운이다. 일본 스타일인데 완전 고급짐.
2015년 1월의 방콕 여행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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