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페닌슐라 호텔에 2박3일간 묵으면서 짱박혀있길 좋아하는 내 성격 때문에 카오산 쪽이나 왕궁 쪽 구경을 제대로 못했는데 그래도 조금이나마 보기 위하여 왕궁 지역으로 수상보트를 타고 넘어가기로 했다.
페닌슐라에서 사톤 선착장 넘어가서 수상버스(보트) 티켓 (70바트x2)을 사서 왕궁 지역에 있는 타 띠엔 Tha Tien 선착장(N8번) 으로 이동.
교통체증이 워낙 심한 방콕이다보니 관광객 말고 현지인들도 보트를 이동수단으로 많이 이용한다.
사람도 많고, 시간도 애매하여 왕궁을 들어가지는 않고 주위 거리를 돌아 야경이 멋지다는 왓아룬 야경 포인트를 찾아가기로 했다. 뭔가 엄청난 관광지를 기대했는데 왕궁 주변은 그냥 로컬 시장 거리다.
우와 온통 금색이네. ㄷㄷㄷㄷ 저거 진짜 금으로 칠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살라 Sala 발견
인어데이 INN A DAY 발견
검색해보니 석양 구경하기 좋은 포인트가 살라(Sala)나 인어데이(inn a day)나 더데크(The Deck) 라고 맥주집? 이 나오는데 다 시장골목 사이사이로 찾아다녀야서 좀 헤맸다. 더데크(The Deck)를 가려고 했는데 살라랑 인어데이는 찾았는데 막상 더데크는 한참을 돌고돌아 갈 수 있었다.
아래는 게스트하우스를 겸하는 곳인듯 싶다. 석양을 잘 봐야니 젤 꼭대기(3층이던가)로 찾아 들어가서 기다렸다. 서양사람들은 흥겹게 맥주 마시는 분위기고 인증샷 찍는건 온통 아시아 쪽 사람들 ㅋㅋㅋㅋ.
둘 뿐이었지만 마땅히 작은 자리는 없어서 큰 자리 차지하고 앉아 음료를 홀짝홀짝 하는데 슬슬 해가 지기 시작했다. 아... 평화롭다. 오길 잘했다는 느낌이 드는 하루의 마무리다. 혼자 배낭여행온 젊은 한국인 총각이 있었는데 잠시 대화도 나누면서, 짜오프라야 부근에서의 여행을 마무리했다. 그 총각은 새벽 비행기라 카오산에서 밤새고 공항 간다는데... 역시 젊음이 좋구나;;
저~기 사진에 카메라로 타임랩스 촬영 중인 총각.
그리고 슬슬 석양이~ 진다~!
쇼윈도 부부 컨셉으로 인증샷!
우리는 오늘 밤에 페닌슐라 빠이빠이하고 저녁에 프롬퐁 Phrom Phong 역 부근의 데이비스 호텔로 숙소를 옮길 예정이라 짜오프라야 부근과는 작별이다. 보트 막차 끊기기 전에 다시 사톤 선착장 돌아와서 마지막으로 이 쪽에서 득템 느낌으로 발견한 마사지 잘하는 집에서 발마사지 받고 이동하기로 했다. 그곳이 어딘지는 다음 포스팅에서 알려줌 ㅋㅋㅋㅋ
2015년 1월 방콕 여행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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