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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19

[서울/홍대] 테일러커피, 입안에서 팔딱팔딱 날뛰는 커피맛을 느껴보자.

라떼양이랑 내가 꼽는 홍대 커피 3대장 //홍대+합정+신촌 라인// 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테일러커피' 이다. 다른 하나는 '콜마인'이고 나머지는 나중에 포스팅 예정. Tailor Coffee 라는 이름처럼 깔끔한 분위기의 카페인데, 커피도 깔끔하게 세련된 맛를 보여준다. 그리고 가격도 홍대 커피 중 최상급 ㅠ.ㅜ 근데 맛있는 음식은 비싸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1호점은 홍대역 7번출구 나와 요리조리 뒷골목 사이에 숨어 있지만 늘 붐빈다. 라고는 하지만 이 날은 평일 저녁 식사 시간이라 잠시 한가했음 (2016년 9월 밤 사진) 여긴 뭐든 맛있다. 그냥 취향대로 마시고 먹자. 가격이 좀 있어서 리필될 줄 알았는데 안되서 좀 슬펐음... 더운 날씨에 아아를 후루룩 5분만에 마셔버리고 살짝 지갑을 ..

[제주/한림] 앤트러사이트, 멋들어지다는 말이 어울리는 카페

제주 서쪽으로 방향을 잡아 애월을 지나고, 곽지과물해변도 지나 협재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에 오래된 폐공장을 개조하여 만든 카페 '앤트러사이트' 제주 한림점이 있다. 이상하게 여기 갈 때마다 비가오거나 날씨가 흐렸던거 같은데, 그런 날씨에 어울리는 공간이다. 운치있고, 따뜻하고 아늑한...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휑해서 춥다. 오랜만에 찾아간 앤트러사이트에는 새 식구가 하나 늘었는데, 이 녀석의 이름은 오월이다. (오월에 태어난 것일까?) 아직 애기라 주문받는 곳 옆에 묶어 두셨는데 사람들이 오갈 때마다 어찌나 관심이 많은지 이리 두리번 저리 두리번 한다. 눈으로만 보고 만지지 말랬는데 분위기를 틈타 오월이를 품에 안아버린 라떼양.jpg 제주도의 돌들과 오래된 공장의 흔적들로 카페가 꾸며져있다. 무연탄(anth..

[서울/을지로] 커피한약방, 도심 뒷골목에 숨어있는 보석같은 카페

을지로3가역 1번 출구를 나와 도심의 뒷 골목을 잘 살피다보면 요상한 이름의 그 곳을 발견하게 된다. '커피한약방' ??? 을지로가 조선의 오랜 상권이었음을 생각한다면 꽤 괜찮은 작명 센스다. 흔한 카페 이름들 사이에서 한 번 들으면 잊지 않을법도 하고... (근데 외국인에겐 어떻게 카페명을 설명하려나...;;) 지난 겨울에 방문했던 커피한약방과의 첫 만남 이야기다. 그 뒤로 을지로 쪽 가게되면 가끔씩 들르게 된다. 지도를 미리 확인하고 갔음에도 지나치기 쉬운 좁은 골목 사이에 위치해 있다. 사실 이 쪽 말고 좀 더 넓은 쪽 진입로도 있는데 거기도 헛갈리기는 매한가지다. 오른 쪽이 커피를 주문할 수 있는 본관(?) 영역이고, 왼쪽 계단을 올라가면 2층 별관에 추가로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음료를..

[서울/합정/망원] 박남커피(朴南COFFEE), 내공이 담긴 한 잔의 커피

홍대, 연남, 합정을 넘어 이제 망원역 부근이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데, 라떼양과 탐방을 다니다 발견한 동네 커피집이다. 동네 커피집이라고 말하는건 규모적인 느낌이고, 그 맛은 정말 대단하다. 아, 여기 커피 맛이 참 좋은데 표현력이 부족하네 ㅠ.ㅜ 카페 이름이 참 특이하다고 생각되서 발길을 향하게 되었는데, 이름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가게 분위기도 사장님의 스타일이 뭍어나는 느낌이라 멋졌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창 밖을 보며 평화로움을 즐기다보면 적절하게 선곡된 음악이 오후의 BGM이 되어 준다. 가게 벽 한켠에는 손님분이 그려주고 간 스케치가 붙어 있다. 가게의 분위기를 더해 준다. 사장님의 선곡을 감상하며 창 밖을 보고 있노라면 모든 번뇌가 사라진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 평화로워. 가게 분위기만 좋은게..

[서울/홍대] 테이블에이 '홍대를 점령한 고양이카페'

몇 년 전인가 홍대 쪽을 돌아다니다 조그만 가게 안에 귀여운 고양이가 있어 알게된 곳인데, 어느 새 점포를 늘리더니 홍대 라인에 곳곳에 보이기 시작했다. 고양이 늘어날 때마다 점포를 늘리시는 걸까? 편안한 분위기에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고양이를 보거나, 만지거나, 먹이를 사서 주거나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누가 들어오면 빤히 바라보는데 이 닝겐이 지갑을 열만한 녀석인가 아닌가를 판독하는 듯하다. 사실 사람들의 손을 너무 타서 피곤해하는 것 같기도 했다. 물론 우리도 지갑을 열었다. 여기 집사 한 명 추가요~ 방문일 : 2016년 2월 의견 : 평균 이상의 자체 로스팅 커피와 많은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다. 홍대에 지점이 여러 곳이니 취향대로 찾아가자.

[서울/마포] 프릳츠커피컴퍼니 '한번은 꼭 가보아야할 커피맛!'

재작년에 비교적 덜 알려졌을 때부터 들렀던 곳인데, 요즘은 너무 알려져서 사람이 많기도 하고, 2층 뷰가 멋진 곳인데 옆에 공터에 건물이 올라오고 있어서 시야의 절반이 사라지기도 하고 여러모로 조금 아쉬워진 곳이다. 커피맛은 전국 탑클라스!! 빵도 유명하고 맛나기도 한데 빵집은 다른 곳도 많으니 주로 부근의 마포 맛집들에서 식사를 하고 커피를 위해 가곤 한다. 가게 분위기도 멋지지만 빵이 그득할 때의 비주얼은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나온다. 저 많은 빵을 종일 구워내지만 저녁 무렵에 가게되면 선택지가 거의 없을 정도로 사라진다. 이 날 올리브 루스틱 먹었는데 짭쪼롬하고 올리브도 많아서 행복했다. 커피랑 잘 어울려. 빵오쇼콜라 속에는 큼직한 초코가 들어있다. 빵도 바삭바삭! 뭘 마셔도 맛있다. 취향대로 ..

[서울/이태원] 콩밭커피로스터 '해방촌 언덕에서 발견한 휴식처'

여름의 끝자락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핫하다는 해방촌을 탐방.... 하려던건 아니고, 해방촌에 존재한다는 콩밭커피로스터 를 찾아가보기로 했다. 이태원 역 말고 녹사평 역에서 내려서 보성여자고등학교 쪽 생각하고 올라가면 된다. 물론 그 쪽은 진짜 골목길이니 하태하태 메인 해방촌 번화가를 가로질러 빙 돌아가도 된다. 어디로 가던 지옥같은 언덕을 끝까지 올라가면 드디어 만날 수 있다. 천주교 해방촌성당 부근입니다. 메뉴가 신기한게 많은데, 일단 기본을 맛보아야겠으니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랑 또... 음... 로얄밀크티를 주문하였다. 주문을 하고서야 카페를 천천히 둘러봤는데 소박한 공간이지만 주인장님의 색채가 느껴지는 멋진 분위기에 감동받았다. 아직은 덜 개발된 해방촌 언덕 끝자락이라 동네와 어우러져 있는게 더..

[성남/판교] 나따오비까 NATA O BICA '쫀득한 에그타르트 전문점'

판교 놀러갈 일이 있어서 방문했다가 발견한 에그타르트 전문점 나따오비까 (뭔뜻이지?) 에그타르트는 은근 먹어볼 기회가 적은데 평이 상당히 좋은 것 같아 언제 또 먹어보랴는 마음에 냅다 진입해보았다. 인테리어는 일단 합격! 아... 구워진 에그타르트가 따뜻하게 보관되고 있는데 비주얼이 그냥 지나칠 수 없게 하는구나. 카카오초코와 크림치즈를 사서 테이크아웃 했다. 어, 근데 먹는 사진 못찍었다. (정신없이 먹고 보니 제대로 사진을 안남겼다는...) 방문일 : 2016년 8월 의견 : 빵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고 쫀득해서 난 대만족, 여친님은 '이거 마카오 가면 더 맛있고 싸게 먹을 수 있어~' 라고... (에그타르트를 원래 별로 안좋아함) ps. 커피도 괜찮을거 같은 분위기였는데 다른 카페에 갈 예정이어서 ..

[서울/종로] 카페뎀셀브즈, '커피는 반전매력? 디저트는 짱 좋아~♡'

그냥 흔한 체인점인줄 알고 늘상 지나치던 종로 길 가에 있는 카페인데 이게 대한민국에서 꽤나 손꼽히는 커피집이라고 어느 책에 나오길래 급관심에 방문해보았다. 사장님이 금수저라 커피 품질에 돈을 아끼지 않으신다고... ㅎㄷㄷㄷ 1층 안 쪽 구석에 원두 포대가 쌓여 있는데 리브레 원두로 추정되는 녀석이 눈에 띄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초코 덕후인 나는 당연히 누텔라 매니아, 치즈 덕후인 여친님은 밀푀유를 선택. 밀푀유가 바삭거려서 흡족해하심. 그러나 녀석의 크림에는 살짝 불만족스러워 했다. 크림치즈의 함량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쪼꼬는 언제나 진리다. 이거 먹엉. 두번 먹엉. 커피로 유명한 집인데 커피 맛이 생각보다는 인상적이지 않아 아쉬웠다. 그런데 반전은, 나가면서 1층에서 발견한 시음용 커피는 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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