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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서 잘 여문 매실을 따서 잘 씻은 후에 꼭지 부분은 이쑤시개로 잘 따내고 뜨거운 물로 소독한 유리병에 담고 틈을 설탕을 퍼부어서 채웠다. 원래 저렇게 첨부터 설탕 많이 안넣어도 되고 중간중간 녹아내리면 더 부으라고 전문가님이 그러는데 난 걍 귀찮아서 다 넣었음. 설탕 들어가는 양은 저렇게 다 잠기는 정도의 양이라고 보면 된다. 저 병에 4kg 정도 설탕이 들어갔다.
이제 일주일 정도마다 병 흔들어서 가라앉은 설탕 잘 섞이게 해주면 90일 정도 후에 매실 걸러내고 매실청 쓰면 된다. 매실 걸러낸건 씨 빼서 매실짱아찌 해먹어도 맛있고, 이도저도 귀찮다면 2년 쯤 푹 묵히면 매실 빼내지 않고 그냥 매실청으로 쓸 수 있다.
비슷한 방식으로 설탕 조금만 넣고 도수 높은 소주에 담그면 매실주가 되고, 아예 설탕을 넣지 않고 매실에 칼집내서 넣어서 매실주를 만드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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