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태국 '17

[빠이] 새벽별 / 아침산책, 탁발, 빠이의 사원들 / 레몬테마카페 샥슈카 / 치앙마이 미니밴 티켓 / 맛집 Na's Kitchen / 다시 활기찬 나이트마켓 20170424 - 90일간의 동남아여행

카노라떼 2017. 5.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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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별


새벽에 눈을 떴는데 다섯시다. 별구경이나 해볼까하고 나왔는데 가로등이 너무 밝길래 강 위에 다리까지 걸어갔다. 날씨가 흐린지 별이 거의 보이지 않는데 대신 그믐달이 살포시 보였다. 


#아침산책


다시 들어가 디굴디굴하다가 여섯시 쯤 산책하러 나왔다. 아직 해 뜨기 전이지만 걷다보니 금방 밝아지는데 밤새 논 나이트마켓 흔적 때문인지 골목길이 음식물들로 너무 더러워져 있었다. 낮에 돌아다닐때 깨끗한건 아침에 상인들이 물청소라도 하는건가. 그래도 길을 따라 쭉 도는데 사원에서 스님들이 탁발을 나서고 있었다. 여섯시에 출발하시나보다. 중간중간 주민들이 집앞에 나와 시주하는 모습과 스님들이 불경암송해주는 모습들이 보인다. 



Pai Mosque 빠이 모스크 구경도 하고, Wat Luang 왓 루앙 불교사원 구경도 하고, 불교와 이슬람이 공존하는 모습이 신비롭다. 


#굿모닝 요우티아오 아저씨


오늘은 일찍 일어난 덕분에 요우티아오 노점아저씨네 갈 수 있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가 손님이 적었다. 요우티아오 4개랑 두유 2개 합쳐서 30바트. 싸다 싸. 뜨끈하게 포장해와서 발코니에 앉아 먹는데 달콤고소하니 든든하게 배를 채워주었다. 이거 습관되겠는데?


#Lemon Thyme Cafe


아침 산책하고 다시 잠들었다가 점심 먹으러 일어났다. 부근에서 제일 만족스러웠던 레몬 테마 카페에 다시 방문. 오늘도 손님이 많구나. 스몰 브랙퍼스트와 치즈 샥슈카, 레몬 아이스티를 주문했다. 작은 브랙퍼스트라고 이름붙었지만 과일 샐러드 오믈렛 빵 커피까지 주는데 부근 아침메뉴 물가와 맛을 생각하면 상당히 좋다. 샥슈카도 지난번에 아주 만족스러워서 (묘하게 토마토 김치찌개 같은 맛이다) 치즈가 더 들어간 버전으로 주문했는데 따뜻 얼큰하게 아침 속을 (사실은 점심 때지만) 채울 수 있었다. 생레몬이 들어간 아이스티는 역시나 오늘도 이 집의 베스트 상품. 일주일 쯤 있었더니 맛집 필터링이 끝나가면서 슬슬 간데 또 가고 그러기 시작한다. ㅋㅋㅋㅋ 


식사하고 부근 juice bar에서 망고 쉐이크 (이 집은 망고랑 딸기가 제일 낫다) 사와서 디굴디굴. 수영장갈까 하다가 너무 더워서 에어콘과 살고 있다. 


#빠이 치앙마이 미니밴 티켓


치앙마이랑 방콕 숙소를 슬슬 알아보다가 저녁먹을 때가 되어 길을 나섰다. 나이트마켓을 둘러보다 아야서비스 aya service 에 들러 목요일 치앙마이로 돌아갈 미니밴 티켓을 예약했다. 치앙마이에서 올 때는 여행사를 끼어 예약하느라 인당 180이었는데 여기서는 아야서비스에서 직접해서 인당 150에 완료. 다른 물가들을 생각해보면 이 구간의 이동비용은 꽤 싸다. 도착 장소를 두 군데 중 선택하래서 구시가지 타페게이트로 했다.


#저녁식사 Na's Kitchen 생선구이


오늘 저녁식사는 구글 맵&트립어드바이저 고르게 평점이 높았던 타이음식 맛집 Na's Kitchen 에 왔다. 분위기는 동네 식당. 생선 요리가 맛있다고하여 구운생선 한마리랑 똠양꿍이랑 밥, 과일쥬스를 주문. 생선이 소금간 약하게 바싹 튀겨져나오는데 민물생선일텐데도 깔끔하고 담백하다. 똠양꿍은 첫맛은 달달했는데 점점 매콤함이 몰려온다. 둘다 양이 미묘하게 많지 않아 먹고도 허전한 감정이 밀려오는데 그래도 맛은 무난무난하다. 저녁시간에 웨이킹이 있을 정도 집이라는데 우린 좀 일찍 가서인지 손님 거의 없는 상태에서 식사했다.


#월요일의 나이트마켓


주말내내 사람이 그렇게 적더니 오늘 나이트마켓은 좀 활기차다. 새로운 얼굴들도 많이 보이고 토일 쉬었던 빈자리들도 채워진 모습. 이 흐름구조가 왜 그런지 여전히 이해는 잘 안된다. 일주일 다 되도록 옷 두세개로 버티는게 아쉬워서 수제품인듯한 거즈천 스타일의 티셔츠(220)도 하나 사고, 파인애플도 역시 사먹고, 맥주 하나와 함께 오늘도 귀가. 술을 좀 덜 먹어야는데 하루의 마무리로 술을 안하면 묘하게 허전하다. 내일은 다시 수영장 가볼 계획. 수고했소 오늘도.


2017년 2월-5월 카노와 라떼의 동남아 여행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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