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옆 로컬식당. 돼지고기 하는 집
국수 한개 족발덮밥 한개 주문했는데 두 개가 와버렸다. 그냥 먹고 국수 한 개 추가하니까 사장님 급 당황하신다. 괜찮다고 하고 국수나 달라고했다. (물론 라떼의 바디랭기지. 저 식당은 영어 안통함)
족발덮밥, 생긴 것만 그런게 아니라 진짜 족발 맛이다. 짭조름 달달하니 밥이랑 잘 어울린다. 밥 두그릇 뚝딱하고 이어나온 국수를 먹어보는데 오 이거 진짜 좋다. 항정살이랑 소고기 살코기가 들어있고 깔끔한 고기국물에 쫀득한 면과 야채, 어묵이 들어있는데 내용물 실하고 맛있다. 세 개에 130 나왔는데 아마도 40 40 50 이려나? (지난번에 바삭한 돼지고기구이 덮밥이 40이었음)
#송크란 축제 첫날 나이트마켓, 마야몰
저녁은 시내 구경을 가보기로 했다. 송크란이라 물총 대비한 복장과 방수팩이 권고되는 시기이지만 걍 쿨하게 대충대충 나갔다. 비무장(?)한 외국인에게 대놓고 물 쏘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마야몰까지 가는 길에 맥주바들이 몇 군데 있는데 다들 평소보다 북적이고, 한 곳은 가수를 불렀는지 축제 한마당이다.
나이트마켓도 평소의 두배는 붐비는 분위기. 원래 나이트마켓 떡볶이집 온건데 떡볶이 다 떨어졌다고해서 마야몰에 있는 투다리 떡볶이 먹으러 이동했다. 마야몰 정문 쪽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가까이 갈 수 없는 상태인데 행사무대 세워지고 가수들 노래부르고 위에서 물 쏘고 난리다. 우리 숙소 골목도 가게들이 지나가는 오토바이에 물바가지 던지고 하더만 온나라가 물축제!
#마야몰 투다리 떡볶이
투다리는 한국의 그 투다리인데 떡볶이 190, 문어볶음밥 170, 서비스피 10% 나왔다. 양을 보면 가격이 좀 후덜덜한데 한국음식 먹을데가 많지 않기도 하고 마야몰이 원래 비싼 쇼핑몰이다. 내부 다른 식당도 밖의 두배 물가. 맛은 그냥그냥 김밥천국 정도는 된다. 문어비빔밥은 문어 아니고 쭈꾸미다 (옥토퍼스래서 문어인줄) 떡볶이는 무난했는데 좀 텁텁한게 아쉽. (양은 많이 아쉽)
돌아오는길에 아까 물축제하던 클럽서 같이 물맞으면서 구경하다 돌아왔다. 동네는 오히려 더 조용하네 다들 번화가로 놀러나갔나보다.
내일은 낮에 구시가지 송크란 축제 구경 가볼 예정이다. 수고했어요. 잘자요.
2017년 2월-5월 카노와 라떼의 동남아 여행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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