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루앙프라방 '17

[루앙프라방] 새벽 탁발, 왓 시엥통 구경, 왓센 카오소이 맛집, 샤프론 커피 카페, 저녁은 한국음식! 20170311 - 90일간의동남아여행

카노라떼 2017. 3. 25.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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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여섯시에 일어나 탁발(탓밧) 구경을 나갔다. 왓센 쪽으로 걸어서 620 쯤 도착했는데 어마어마한 인파가... 오늘이 토요일이라 그런가 지난번 나왔을 때와 비교도 안되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다. 630정도면 파장 분위기였었는데 오늘은 거의 7시까지 진행되었다. 메인 거리에 시끄러운 관광객 (한국,중국) 이 너무 많아서 강 쪽으로 한골목 위 올라갔다. 이 쪽은 서양할아부지할무니들 라인이라 차분하게 진행되었다. 



왓 시엥통 Wat Xieng Thong 이 이른 아침이라 그런가 아직 입장료를 안받길래 슬쩍 들어가서 구경했는데 유리로 스테인드글라스(?)처럼 만들어둔 것들이 많아 루앙프라방에서 본 사원 중 가장 화려했다. 



왓 씨엥통 둘러보고 왓 쎈 부근 카오소이 맛집 (진짜 구글맵에 카오소이 누들집 으로만 등록되어 있음)에 와서 카오소이랑 누들스프 하나씩 했다. 개당 2만낍이라 살짝 가격이 높지만 다른 집보다 깔끔한 분위기다. 730부터 시작인데 우리 막 710 쯤인데 앉아서 국수 달랬음 ㅋㅋㅋㅋ. 국물이 덜 기름져서 잘 먹었다. 카오소이는 살짝 짜게 느껴질 수 있고 누들스프 면은 아주 가는 면을 사용한다. 루앙프라방에 일주일간 지내면서 카오삐약 카오소이 누들스프의 면 차이를 이해하고자 했지만 결국 집집마다 다른게 아닐까 생각되었다. 



식후에는 커피지. 루앙프라방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집이라는 샤프론 커피 Saffron Coffee and Bakery 로 왔다. 생각보다는 커피가 비싸지 않음 (20 전후) 아메리카노 15 랑 플랫화이트 22  , 치즈 브라우니 25 했는데 아메리카노 진짜 맛있다. 루앙프라방 뿐 아니라 이번 여행동안 먹은 커피 중에 가장 맛있다. 플랫화이트는 라떼처럼 연해서 좀 애매했고, 치즈브라우니는 고급졌다. 브라우니 바닥에 초콜렛이 깔려있어 가성비 아주 좋음. 이 집은 브랙퍼스트 메뉴도 좋다고 한다. 


숙소에 돌아왔는데 난 어제 먹은 신닷이 별로였는지 약간의 배탈. 디굴디굴하다 점심은 굶기로하고 라떼만 밥먹으러 나갔다 왔는데 너무 더워서 라떼도 코 앞에 있는 Delilahs 에서 구운치킨볶음밥 같은거랑 파인애플 쥬스를 먹고 왔는데 그냥 그렇다고. 



한끼 건너 뛰니까 좀 살아나서 저녁은 한식을 먹으러 김삿갓과 빅트리카페 중에 좀 더 정갈해 보이는 빅트리카페로 향했다. 네델란드인 남편과 결혼한 한국인 미자씨 (사장님) 이 운영하는 곳이다. 샤프론 카페 부근에 있는데 겉에서 보기엔 여기도 그냥 카페 레스토랑. 제육볶음 (65) 과 김치볶음밥 (35) 주문하면서 제육볶음 살짝 비싼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나온 음식을 보고 바로 반성했다. 엄청난 느낌의 제육볶음 한상이 차려짐 (감동의 눈물 ㅠㅜ) 고기도 쫀득쫀득 맛나고 반찬들도 완전 한국 느낌이다. 30여분간 완전히 한국 속으로 돌아갈 수 있음. 김치볶음밥은 참치 열무 잎사귀 김치 볶음밥 같은데 참치를 넣은게 우리 취향이 아니라서 좀 아쉬웠다. 김치볶음밥 대신 된장찌개를 주문했으면 딱이었을듯. 루앙프라방 최고의 맛집을 떠나기전 마지막 식사에서 찾았다.



멋진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이트마켓 환전소 가서 남은 라오스돈 공항까지갈 툭툭 비용만 남기고 달러로 역환전하고 (달러 역환전 시세 8400) 라떼 쿠알라룸프르서 입을 원피스도 하나 사고 (70부르는서 40에 협상) 노점에서 칵테일도 한잔 씩 하면서 루앙프라방 마지막 밤을 마무리했다. 일주일 보냈는데 딱히 아쉬운건 없네.


2017년 2월-5월 카노와 라떼의 동남아 여행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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