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루앙프라방 '17

[루아프라방] 모닝마켓, 카오소이, 조마베이커리, 새 숙소와 유토피아 Utopia 20170309 - 90일간의동남아일주

카노라떼 2017. 3. 2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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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먹으러 나왔는데 부근 국수집이 다 문을 닫았다. 한...참을 메인거리를 걸어 모닝마켓에서 귤 1kg(귤 너무 비싸! 13이라니) 살짝 바가지 쓴 기분으로 사고, 


학교 앞에 있는 국수집에서 곱빼기로 아침. 루아프라방 국수는 양이 너무 작아서 빅사이즈를 먹어야 한다. 카오소이인데 이 집은 된장 많이 넣어줘서 뼈해장국 먹는 느낌이다. 



입이 짭조름해져서 돌아오는 길에 조마베이커리에 들렀다. 아침부터 손님들이 폭풍처럼 몰려온건지 미쳐치우지못한 그릇들이 산더미네. 아메리카노 19 랑 초코케이크 24 주문하고 이층으로 올라갔더니 사람 한명도 없다. 한적하고 시원하니 좋쿠먼. 커피는 역시 어제 Le Banneton 보다 여기가 낫다. 초코케이크는 그냥 좀 평범한데 먹을만 하다.



드디어 nirasim guesthouse 체크아웃. 니라심 아줌마는 안보이네. 호객하는 툭툭 아저씨들을 뚫고 십여분을 걸어 다음 숙소인 villa luang sokxay 에 도착했다. (11시) 아저씨가 앞팀이 아직 체크아웃 안했다고 1층 테이블에서 좀 기다리라고... 예약한 방은 2층 패밀리룸(더블+싱글)인데 아저씨가 발코니 있는 더블룸도 비었다고 그리 가겠냐한다. (거기가 더 작은 방이라 보내려는듯) 일단 기다렸다 방보고 결정하겠다고 함. 아니 근데 방이 오후 한시가 되도록 세팅이 안된다. 방 정리하는 사람이 일층부터 청소하고 있음 ...;; 우리는 방 두개 다 보고 로비 쪽 발코니 더블 방으로 결정했다. 패밀리 룸이 침대 두개에 방도 더 넓은데 창이 작아 답답하고 창 밖에 뷰도 나쁘다. 걸어 나오면 공용발코니를 쓸수 있기는 하지만 방에서 바로 나올수 있는 발코니와는 느낌이 확연히 다름. 방 정돈 완료되서 들어왔는데 급하게 청소해서 바닥 축축함 (나무바닥) 침대에 꽃모양으로 올려둔 타올도 살짝 덜마름 ㅋㅋㅋㅋ. 방가격은 아저씨가 호텔스닷컴 같은데는 30달러 올라가 있는데 25달러에 주겠다며 선심쓰듯 했었다. 라오스돈으로 일박에 20만낍. 첫날치 지불하고 찾아보니 온라인에도 25달러에 가능하길래 라떼가 '가격 후려치기!' 를 진행. 남은 이틀은 일박 15만낍 (총 3박에 50만낍 - 7.5만원)에 타결되었다. latte is great!



허기져 부근 유명한 집.유토피아  utopia 로 왔다. 들어가는 길이.정말 유명한 식당이 있을까 의심될 정도로 허름한 골목길이 이어졌지만 (당연히) 진짜 있음. 자리 드럽다는 말은 정말! 그렇다. 누울수 있는 천베드 형태의 좌석인데 오픈형 오두막에 좌석들이 깔려있고 사람들이 종일 딩굴딩굴하니 더러울수밖에 없음. 꾸질꾸질한 옷 입고온 선택이 딱 좋았네. 저녁이면 사람이 너무 많데서 낮에 온건데 강쪽 좌석은 사람이 가득하다. 다들 조용히 한가롭게 시간 죽이는 그런 공간이다. 한국 애들은 좀 놀다 금새 가고 중국 애들은 없어 보이고 서양 형 누나들만 많음. 백패커스들이 모여있을만한 그런 분위기다. 어떤 곳인지 사전에 자세히 살펴보진 않았어서 강변을 바라보는 고급레스토랑인가 했는디 현실은 디굴디굴 대형 오두막. 가격도 그다지 쎄지 않다. 남칸맥주 15 라는게 있어서 그거랑 홀리 마르게리타 50 피자 먹는데 오오오오오오 좋다 맛나맛나. 진짜 유토피아로구나. 



유토피아를 나와 부근에 있다는 한인식당 김삿갓 까지 걸어가봤는데 더워서 그런가 길이 차가 많아 그런가 생각보다 많이 걷는 느낌이고, 볼거리도 많지 않다. 부근에 있는 Wat Aham랑 Vat Visounnarath만 좀 보다가 귀가. 스티키 라이스 좀 사고 싶은데 살만한데가 없네. 방에 돌아왔는데 천장에 쥐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게다가 해 지니까 부근 현지민 집에서 노래방 앰프 켜고 놀기 시작함. 라오스 좀 이상해 ㅠㅜ. 게다가 저녁이 되니까 앞에 레스토랑에서 떠드는 소리가 엄청나다..하아...



나이트마켓 나가서 스티키라이스, 치킨윙, 수박파인애플, 라오맥주 사와서 전날 사둔 불닭볶음면이랑 냠냠. 근데 이렇게 먹어도 만원이 넘는다. (85) 이 동네 물가 진짜 암담함. 



2017년 2월-5월 카노와 라떼의 동남아 여행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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