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루앙프라방 '17

[루앙프라방] 아침은 고급 브랙퍼스트, 저녁은 전통음식 신닫, 푸시산 야경 20170310 - 90일간의동남아일주

카노라떼 2017. 3. 24.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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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확정 소식으로 아름답게 아침을 시작했다. 레알 굿모닝. 



어제 불닭볶음면 먹고 잤더니 속이 쓰려오는지라 아침은 좀 편안하고 고급지게, 우리 숙소인 Villa luang sokxay에서 30m 건너에 있는 L'Etranger Books & Tea 로 왔다. 전에 커피 마시면서 브랙퍼스트 메뉴 있는 것을 확인해둔터였다. 근데 이 집은 좀 비싼 집이긴 함. 



브랙퍼스트 스페셜 (빵,계란후라이두개,pot 커피, 과일 조금)이 40, 게다가 라떼가 선택함 무슬리 (허니, 요거트, 무슬리, 과일) 도 차가 없는데도 40이나 한다. 팟 커피가 양이 많아서 결과적으로는 커피 따로 안시켜도 될뻔했는데 뭐 느긋하게 커피 마시면서 오전을 보냈다. 맛은 좋음. 무슬리에 요거트가 너무 묽어서 별로라는 라떼의 의견. 라오 커피에 우유 따로 담아서 줘서 라떼 만들어 먹을 수 있음. 


역시 좀 비싼 집이라 서양형누나들이 앉았다가 메뉴판만 보고 나간다. 좀 나이든 사람들만 주문함 ㅋㅋㅋㅋ. 



아침먹고 라떼가 Le Banneton 가서 뺑드쇼콜라 두개 사와서 또먹고 김어준의 파파이스 듣고 나니까 오후 네시 반 밖에 안됐는데 또 배고프다. 두시간동안 부근 맛집 찾던 라떼가 발견한 초 가까운 맛집 The Brother House 로 우리는 간다.



아직 저녁 전이라 그런가 사람 하나 없어 괜찮을까 싶었지만, 구글 평점이 워낙 좋아서 믿고 주문. 이집에서 유명하다는 신닫(sindad) 2인분 40k 이랑 저렴한 가격인 팟타이 15k 를 주문했다. 신닷은 라오스 전통음식인듯한데 숯불에 언양불고기불판 같은 걸 올리고 주위에는 육수를 넣거 고기 얇은 걸 구워먹는다. 육수에는 배추와 각종 채소를 넣고 새우도 넣고 면도 넣고해서 샤브샤브처럼 끓여먹는다. 캄보디아 씨엠립에도 똑같은게 있던데 부근 나라들이 공유하는 음식 스타일 같다. 육수는 해산물로 우려낸듯 맑고 깔끔하고 고기는 뭐... 고기지. ㅋㅋㅋㅋ 간만에 배불리 먹었다. 팟타이는 며칠전 조이 레스토랑 보다는 양도 많고 실했다. 근데 역시나 좀 짜. 쉬림프 팟타이로 부탁했는데 큰 새우 두마리에 팟타이가 15 인거니까 가성비는 좋다. 해지기 시작하니 불을 밝혀 분위기가 나길래 lao jito 칵테일 20k 주문. 특이하게 레몬그라스랑 보라색 양파? 같은 것도 들어가서 신기한 맛인데 괜찮다. 여기는 부근 유명한 집보다 칵테일이나 음식이 싼편이라 가성비 좋은 맛집으로 선정. 



밥먹고 후지산 아니 푸시산  Mount Phousi 을 올랐다. 1830이라 돈받는 아저씨가 있을까 했는데 없네. 이 시간엔 퇴근하나보다. 둘이 입장료 40k 세이브. 일몰은 못보는 시간이지만 보름달과 야경 구경하고 나이트마켓 쪽으로 내려갔다. 밤의 푸시산은 커플들 사랑놀이로 달달하다. 나이트마켓에서 과일 사고 다라마켓 슈퍼서 맥주랑 요거트 사서 귀가.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마지막 환전한 뒤로 예상보다 돈을 덜 썼는데 많이 남으면 달러로 역환전해야할거 같다. 억지로 다 쓰고가느니 그게 이득일듯. 


2017년 2월-5월 카노와 라떼의 동남아 여행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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