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씨엠립&앙코르와트 '17

[씨엠립-스냅샷] 운좋게 건진 앙코르와트 일몰 20170225 - 90일간의동남아일주

카노라떼 2017. 3. 8.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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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서 픽업해줬던 호텔툭툭 청년이 자기 3일간 60달러에 고용하면 선셋투어 공짜로 해준다고(아니면 선셋투어 10달러에 오늘 해준다고) 하길래 일단 선셋보고 3일간 고용하면서 선셋 비용 포함시켜 가격 후리기 요량으로 간건데. 막상 다 보고나니 총각이 자긴 60달러와 별개로 선셋투어 10달러 말한거라고 배째라다.(자긴 매표소에 표 사러가는것만 공짜로 해준다고 한거라고...야. 표 사는건 원래 다들 공짜로 해주는거잖아.) 하아... 서로 어설픈 영어로 대화하니 누구 잘잘못인지 가리기도 힘들고 답답하구만. 모두들 맘상하고 이날로 이 청년과는 빠이빠이. 공항까지는 분위기 좋았는데 신뢰 깨짐.


오후 5시 이후에 티켓팅하면 당일 관람은 체크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4시반에 만나서 표 사러 매표소부터 가는데... 매표소가 앙코르와트 유적에서 엄청 멀리 있다.


뜬금 없는 곳에 엄청 큰 규모로 매표소가 있음. 단체 관광객 수요 감당하려고 새로 건축했나...?



소문대로 2017년 2월 1일부터 가격인상되어 1일권 37$, 3일권 62$, 7일권 72$ 이다. 기존에 다들 너무 3일권만 사니까 7일권 사라고 유도한게 팍팍 티난다. 프롬바켄은 일몰 포인트라 오후 7시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근데 이 총각이 우리 앙코르와트 일몰 보고 6시에 나오고 프롬바켄 가자니까 닫혀서 못올라간다며 안된다고 하더라. 나중에 이거 확인해서 알고는 더 빡쳤음. 정상에만 인원 제한 때문에 못가는거지 프놈박헨 자체는 오픈되어 있다. 각 사원의 오픈/클로즈 시간 잘 체크하자. 앙코르와트는 일출 포인트라 오전 5시에 오픈한다. (나중에 선라이즈 투어 해봤는데 오전 5시는 진짜 깜깜 ㅋㅋㅋㅋ)


요렇게 즉석에서 사진 찍어 티켓을 만들어 준다. 매 사원 출입 시 꼼꼼하게 얼굴이랑 날짜 확인하니까 절대 분실-훼손되지 않도록 하자.


표 사고 이제 앙코르와트로 출발.


앙코르와트 해자 (수로를 넓게 파서 적이 못 넘어오게 하는 인공호수 같은거)인데 엄청나게 넓다. 적의 침입 보다는 내부 돌로 만든 사원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반 유지를 위해 건축했다고 한다.


그래서 앙코르와트 진입을 위해서는 긴~돌다리를 두드리며 건너야 한다. 공경심을 표하는 의미에서 세걸음 걸을 때마다 돌다리를 한번씩 두드리는 절차가 있으니 있지 말자.


앙코르와트 사원 외문(바깥문)


머리가 일곱인 나가(뱀) 조각상이 반겨준다. 흰두교 신화에서 신성한 동물이라고...





앙코르와트 하면 떠오르는 내부 사원 정면 모습. 정 중앙의 탑을 둘러싸며 4개의 탑이 있어 총 5개가 우뚝서 있다.


어마무시한 무게의 돌들을 이용하여 칼각잡아 건축되었다. 세계의 불가사의라 불릴만 하다. 지금 기술로 지어도 당시 건축기간을 따라잡지 못한다고 한다.



앙코르와트 중앙에 있는 바칸 모습. 최고 승려만 출입할 수 있던 공간이다. 입장에 인원 제한이 있는 곳이다. 일몰 투어 때는 이미 입장 시간이 종료되어 다음 기회로...


앙코르와트 사원 내벽에는 당시 전쟁 모습들이 벽화로 만들어져 있다. 이 엄청난 스케일이 상당히 입체감있게 조각되어 있다.


관람 시간 다 되면 아저씨들이 쫓아낸다. 밀려나오면서 석양 감상하면 됨.


내부 양 쪽에 있는 큰 연못은 일출 때 사람들이 죽치고 앉아 있는 일출 포인트다.



우린 아저씨를 피해 좀 더 내부 구경하다 나옴


일몰 때나 볼 수 있는 그림자 예술


그리고 앙코르와트 일몰!


앙코르와트 외문 앞 해자 건너기 전에서 보는게 제일 예쁘다. 슬슬 저무는 해가 호수에 비추어진다.


석양이 진다. 이것 한 장면만으로도 여행의 감동이 마구 밀려옴. 사진으로는 못담아 ㅠ.ㅜ


이걸 볼 때만해도 제대로된 석양이 이렇게 보기 힘든걸 줄 몰랐다. 구름이 조금만 많아져도 일출/일몰은 돈만 날린다. 일출(선라이즈투어)는 어쩔 수 없겠지만 일몰(선셋투어)은 낮에 날씨 확인하고 결정할 것을 추천하고 싶다. 스몰-빅 투어 중이라면 날씨 봐서 아저씨한테 오후 쯤에 일몰 추가하자고 말하면 된다. 


보통 5달러 정도 추가하고 코스에 넣게됨. 일몰은 프롬바켄산이나 앙코르와트에서 하게 되는데 프롬바켄은 사원 정상 올라갈 수 있는 인원수 300명 제한이라 오후 3시에는 올라가 있어야니까 비추. 근데 꼭 정상에서 보는거 아니라면 오후 5시 쯤 올라가서 정상 부근에 있는 west baray 뷰 포인트에서 보면 된다. 사람들 몰려 있으니까 찾기는 쉬움. 앙코르와트는 인원 제한은 없는데 건물 관람이 오후 5시 30분까지만이다. 5시 쯤 들어가서 내부 짧게 보고 아저씨들이 내 쫓으면 밀려 나오면서 일몰 감상하면 된다. 앙코르와트 입구 쪽이 서쪽이라 나오면서 딱 볼수 있게 연출됨.


별도 투어 없이 선셋투어만 간다면 보통 10달러 정도 부를거다. 절대 10달러 이상은 주지 말고 10달러도 능력껏 깍아보자. 우린 멋모르고 첫 날에 10달러 냈더니 살짝 바가지 쓴 기분이라 맘 상함. (실제 구경은 한시간 밖에 못했으니까)


2017년 2월-5월 카노와 라떼의 동남아 여행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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