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먹고 호텔 앞에서 툭툭 아저씨 만나서 아침 8시부터 절반코스 스몰투어 시작. 역시 아침 일찍 나와야한다. 아침에는 선선함.
#오늘의 투어
스몰투어 + 프롬바켄(Phnom Bakheng) 선셋. 중간에 호텔 돌아와 쉬었다 나가는 옵션 넣어서 20달러. 남들과 달리 타케오 Ta Keo 부터 돌고 오후에 앙코르톰 Angkor Thom 을 돌았다. 앙코르와트는 전일 선셋 보러 갔었던지라 제외함. 복장 규정은 다들 잘 알테고 물 얼려서 인당 500ml 한개 씩 챙겨가는거 추천. 더우니까 머리 위에 얹고 다녀라. 사원 앞에 매점이랑 화장실 있으니까 덥고 긴 코스지만 딱히 별 문제는 없음. 좀 큰 사원은 아무래도 가이드가 있으면 설명도 듣고 좋은데 그렇다고 돈 쓰기 아까우면 한인 투어 행렬에 슬쩍 따라다니자. 투어 코스도 꼼꼼하게 둘러볼수 있고 설명듣지 않으면 모르는 정보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출발 전에 인터넷으로 각 사원 소개 정도는 보고 가면 좋다. 유심 안한다면 구글맵에 각 사원 위치 별표 해두자. (사원 안에서는 방향을 잃기 쉬워서 위치 체크할 때 편함) 툭툭 투어 요금은 후불이다...당일 투어 끝나고 드랍 장소 돌아와서 주면 된다.
오전 0800-1200
앙코르톰 남문(위의 사진) 지나서 승리의문 Victory Gate 으로 나와 타케오로 이동한다..그 전에 아저씨가 스몰 템플 보고 갈거냐며 잠시 세워줌.
[스몰 템플]
정식 스몰투어 코스에는 빠지지만 이름은 있는 애들이다. Chau Say Tevoda Temple, Thommanon 여기까지만 보고 투어 만만하네... 라고 생각했더라지.
[타케오 Ta Keo]
엄청 기어올라가는 코스가 있다. 아침에 선선하니 좋았는디 여기 올라갔다오고 퍼짐. 헥헥대며 돌아오니까 아저씨가 아이스박스에서 물 꺼내준다.(어제 예약할때 쿨워터 준다더니 진짜 가져옴) 끝나고 팁줘야하나 하는 느낌이 살짝 들어서 하나만 받았다. 근데 그런 마음은 금새 잊혀진다. 돌다보면 주는 물 계속 받게됨. 오전 오후 계속 주려고 한 8개쯤 챙겨왔나보다. 우리가 종일 투어 마칠 때까지 다섯개쯤 받은듯. 끝나도 따로 팁 드린건 없다. (우린 표준 가격보다 이미 살포시 비싸게 투어하는거라...)
[타 프롬 Ta Prohm]
툼레이더 안젤리나졸리 덕분에 엄청난 관광객 인파를 만날 수 있는곳. 보리수 나무랑 온갖 큰 나무들이 사원을 뚫고 자라고 있어 무너져가고 있고 더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주고 있기도 하다. 사원 구경하는데 나비가 날아와 라떼 머리위에 앉았다. 시...신님? (드라마 도깨비) 빈 연통같은 탑(통곡의방)이 있는데 안에 들어가서 박수를 치면 소리가 안울리는데 가슴을 치면 벽이 막 울린다. 짱신기. 왕이 어머니에게 효도하지 못한걸 한탄하며 만들었다고 한다. 나무 뿌리가 사원을 감싸며 벽에 있는 부처님을 뒤덮었는데 얼굴만 살포시 남아있는 신기한 곳도 있다. 안젤리나 졸리가 나온 장소는 딱히 유난히 특별하지는 않다. 비슷한 곳이 이 사원 곳곳에 있음. 아저씨랑 들어가기 전에 만날 장소를 이야기 나눴는데 아저씨가 반대편 문 앞에서 기다린다는걸 알아듣지 못해서 삼십분 정도를 찾아 돌아다녔다. 들어간 입구에서 기다릴건지 반대편 출구에서 기다릴건지 확인 잘하자. 구글맵 보고 대화하는거 추천.
[반떼이 끄데이 Banteay Kdei Temple]
사원 안에서 삼신할머니 만났다. 라떼랑 나랑 손에 인연의 붉은 실을 감아주시고는 원 헌드레드 이얼스 동안 러브러브하게 잘 살라고 축복해주셨다. 반떼이 끄데이는 왕이 어머니를 위해 만들어서인지 오밀조밀, 예쁘게 꾸며져있다.
[스라스랑 Srah Srang]
널......찍한 왕의 목욕탕이라는데 호수 같이 생겼다. 인공적으로 만들었는데 여전히 물이 마르지 않고 수위가 유지된다고 한다. 아 넓다 말고는 딱히 볼건 없음. 정동쪽을 바라보고 있어서 일출 포인트로 괜찮다는 말이 있다.
호텔로 컴백 & 점심
오후 1400-1800
[앙코르톰 Angkor Thom]
첫 사원과 두번째 사원은 (기어)올라가야 하는 코스가 있어서 너무 빡심. 게다가 사원간에 걸어 이동해야해서 완전 지침. 오후에 가기로한 전략은 사람들이 적어서 나쁘지 않았음. 아저씨가 코끼리테라스로 툭툭이 이동 주차해뒀으면 편했을텐데 이 아저씨 자기 편하려고 첫 사원 앞에 주차하고 우리 기다림. 우리가 요구했어야는데 첨인데 뭘 아나... 쩝. 여기 두시간으로도 짧을듯. 근데 우린 과감하게 한시간 반에 주파했다. 사원 오르내리느라 땀은 비오득. 고관절 다 나가는줄 알았다.
* 바이욘 사원 Bayon Temple
어마무시 크다. ㅠㅜ 게다가 올라가야하는 형태의 사원인데 발 헛딧으면 곧장 부처님 만나뵐수 있을듯한 계단을 만날 수 있다.
* 바푸온 Baphuon
얘도 올라가야함. 더 가파른 기분. 하나님 맙소사..ㅠㅜ 초반에 이 두 녀석 겪고 나면 절로 삶에 대한 겸손한 마음이 들게 된다. 사원 뒷 쪽에 거대한 와불을 볼 수 있다. (착한 사람 눈에만 보임)
* 피메아나카스 Phimeanakas
바이욘 바푸온 연속 고난의 길에 온몸이 퍼져버린 우리는 이 녀석은 그냥 아래서 멍 하니 구경만 하고 지나갔다. 동물상이 놓여 있던게 인상적. 나중에 찾아보니 왕이 매일 이 사원의 위에 올라 뱀의 정령과 밤을 보내야 한다는 신화가 얽혀 있다.
* Prasat Preah Palilay
* 문둥왕의 테라스 Terrace of the Leper King
코끼리 테라스 북쪽에 있다. 지날 때는 뭐가뭔지 몰랐고 나중에 위키트리 보면서 복습하다 확인. 부처님 조각상 같은게 있는데 그게 문둥왕의 동상이라고 한다. (복제품. 진품은 박물관에...)
* 코끼리 테라스 Terrace of the Elephants
코끼리테라스는 위보다 아래서 벽따라가는게 이쁘다 코끼리 잔득 그려져 있음. 라떼가 코끼리 좋아해서 매우 좋아한 장소다. 코끼리 세마리 얼굴이 모여 있는게 중간 쯤에 있는데 머리셋 코끼리 신 에라완 이다.
[프롬바켄 Phnom Bakheng]
흐린날은 과감히 포기하자. 선셋을 넣지 말고 툭툭 계약을 했다가 시간과 날씨를 봐서 추가 계약을 하는게 나아 보인다. 우린 꼭대기.올라가지도 못했고 산 중턱에서 흐려서 해가 구름에 먹히는 것만 봤음 . 16시에 올라가도 이미 정상은 300명 꽉차고 대기열도 300명은 된다. 진짜 15시에는 올라야 하나보다. 유적지 자체의 볼거리는 거의 없음 아직 복원중인 지역. 정상에서 앙코르와트 보임. 꽤 멋짐.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 웨스트 바레이 West Baray 라는 지역을 볼 수 있는 테라스가 있는데 거기서도 일몰 잘 보인다.
낮과 저녁 모두 돌아오는 길에 아저씨가 고급 레스토랑이나 공연장이나 쇼핑몰 갈건지 자꾸 꼬셨지만 우린 가난한 여행자니까 그리고 너무 피곤해서 고 호텔을 외쳤다. 아니 저녁에는.럭키몰 앞에서 내려서 건너편에 파는 사탕수수 쥬스 노점으로 달려감. 사탕수수 원샷하고 럭키몰 가서 럭키버거랑 콜라 후르릅 하고 맥주랑 메론 깍아논거 사서 돌아왔다. 흙먼지 뒤집어써서 둘다 그지꼬라지. 럭키몰 메론 깍아둔거 맛나고 싸다. 한팩에 1.1쯤. 맥주는 태국거랑 캄보디아거는 쌈. 콜라도 싸니까 호텔거 말고 사다먹자.
#씨엠립 망고 상태 나쁘고 비싸다. 베트남이나 다른 국가에서 많이 먹고 오자. 럭키몰 메론 썰어서 파는거 가격 괜찮고 맛있다.
낼은 아침 7시에 만나서 빅투어 + 앙코르와트 빠르게 12시까지 돌기로 함. 18 부르는거 깍아서 13에 합의. 낮에 너무 더워서 좀 빠르게 돌더라도 종일 투어는 할 짓이 아니다. 집중력 떨어져서 어차피 제대로 못 봄.
2017년 2월-5월 카노와 라떼의 동남아 여행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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