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방콕 '15

[방콕-10] 데이비스호텔에서 걸어서 프롬퐁역까지 (레몬그라스에서 점심)

카노라떼 2016. 12. 28. 01:27
반응형

데이비스호텔에서 프롬퐁역(Phrom Phong) 사이에는 방콕의 청담동이라 불리는 스쿰빗 거리가 이어진다. 정확히는 스쿰빗 24 번 거리임. 이곳에는 외국인도 많이 거주하고, 고급 식당도 많고, 고급(?) 호텔도 많이 있어 럭셔리한 관광을 지향한다면 괜찮은 지역이다. 걸어서 터미널21 쪽으로도 갈 수 있고 (사실 좀 먼데 구경하며 가다보면 도착) 좀 넉넉하게 일정을 잡는다면 골목골목 돌아다녀보고 싶은 방콕 부촌 지역이다.

 

 

 

우리가 묵었던 더 데이비스 호텔 메인윙

 

 

조금만 걸어서 북쪽으로 가면 데이비스호텔 코너윙 이 나온다. 1층에 스타벅스도 있고 이쪽이 더 신축건물인데, 메인윙은 낡았지만 수영장이 메인윙에 있어서 수영 좋아하는사람들은 메인윙에 묵는게 편하다.

 

 

북쪽으로 이어지는 스쿰빗 24 (Soi Sukhumvit 24) 거리에는 고급 식당, 마사지샵, 호텔들이 이어진다. 저~ 멀리 끝에 프롬퐁 지하철역이 있음 (1km)

 

 

매리어트호텔도 이곳에 있다. 호텔은 아니고 레지던스 아파트 형태인것 같음. (Marriott Executive Apartments) 가격은 16만대(제세금 제외)

 

 

 

매리어트 앞쪽에는 리프레쉬24 (Refresh at 24) 스파가 있다. 저장까지 영업하니까 늦은 시간 마사지 받기에 좋은 곳. 근데 우리는 여기 말고 다른 곳에 갔음.

 

 

좀더 길을 가다보면 시푸드마켓 Seafood Market 라고 거대한 간판이 나오는데

 

 

실제로도 엄청나게 넓다. 생 해산물을 즉석에서 고르면 바로 요리해주는 곳이라고 하는데 전날 쏜통포차나 안갔으면 가볼거 같은데 일단 스킵

 

 

아시안허브 마사지, 방콕을 찾는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고급 마사지샵이며 우리도 지나가며 이곳으로 저녁 마사지를 예약했다. 회원가입하면 5% 할인해준다.

 

 

오늘 점심은 레몬그라스 (Lemon Grass) 방콕 맛집 블로그서 보고 갔는데, 딱 블로거들이 좋아할만한 사진 예쁘게 나오는 맛집이다. 고급 태국 요리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실내는 생각보다는 넓지는 않은데 건물 외부에 저렇게 정원을 꾸며놨다. 정작 빙 둘어 숲처럼 만들어놔서 건물은 좀 어두운 느낌이랄까.

 

 

일단 라임 동동 워터 한샷 하고

 

 

주문한 똠양꿍 이 나왔다. 태국까지 왔는데 똠양꿍을 여태 못먹어서 큰맘 먹고 시켰는데 (똠양 양념 맛이 내 입맛에 안맞을거라고 사전에 들어서..) 막상 새콤하지만 매콤한 국물이 괜찮았다. 근데 가성비는 딱히... 한국 같으면 밥 시키면 주는 국그릇 정도의 양이다.

 

 

정갈한 볶음밥, 태국 볶음밥이야 늘 맛나지.

 

 

생선 튀김인데... 흰살생선 튀긴거니까 딱 그 상상하는 맛이다. 위에는 아마 마늘을 저며 튀긴걸로 기억된다.

 

 

음식 양이 생각보다 적어 아쉬운김에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후식으로 시켰다. 방콕 어르신들 오실법한 고급스러운 느낌이라 디저트를 먹어야하나 하는 압박감도 좀 있었던듯. 깔끔하니 괜찮았다.

 

레몬그라스 식사 가격이 꽤 나왔는데 정확한 금액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한국이랑 비슷하게 느껴질만큼 나왔다고 보면 된다. 3만원쯤이었나? 사실 가격 생각하면 완전 비추.

 

아 근데!!!!!! 이 글 쓰면서 위치 확인하느라 구글링하니까 폐업했다고 합니다.

 

아... 우린 결국 망할 집에서 점심 먹은거였네. 이 집 말고 괜찮아 보이는 집들 좀 있었는데...쩝.

 

 

뜬금없이 마주친 한국식당 ㅋㅋㅋㅋ 당연히 안감.

 

역 거의 다가서 엠포리움 백화점 The Emporium 이 있는데 그 사진이 한장도 없네. 좀 오래된 느낌의 여사님들 좋아할거 같은 고급 백화점이다. 젊은이들 취향은 아님.

 

엠포리움 백화점 맞은편에는 힐튼 호텔도 있다. 지하철역 이동 루트 생각하면 힐튼도 괜찮을 듯. 아.. 근데 힐튼은 가격이 안 착하지. (세금제외 18만대) 이 골목에 레지던스도 많으니까 잘 찾으면 데이비스호텔보다 지하철역 좀 더 가까운 곳도 있을거다. 우리 이날 쇼핑하고 돌아오면서 호텔 돌아가는길 솔직히 좀 멀게 느껴졌다. (출발할 때 1km는 갈만한데 돌아오는 길은 양손도 무겁고 발도 무겁고...내가 택시를 거절해서 등에 꽂히는 라떼양의 시선도 무겁고...ㅠ.ㅜ)

 

 

★ 아래 꾸욱! 눌러주시면, 이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요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