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 메세나폴리스에서 놀다보면 시원한 커피가 땡기기 마련인데, 흔한 체인점을 가기는 그렇고 맛난 커피집을 찾다보면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 메세나폴리스 뒷편으로 나가 50m 쯤 전진하다 보면 빨간 마크의 레드플랜트 커피로스터스 가 나타난다. 작은 공간인데, 안은 우리 취향이 아니니 날씨 좋은 날은 외부 테이블에 앉아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라떼를 홀짝이며 서교동 앞 길을 구경하노라면 이런게 인생의 행복이구나 싶다. 큰 차도 옆이나 메세나폴리스는 번화하지만 은근 이 쪽은 한가롭고 다니는 사람도 많지 않아 평화롭게 쉬어가는 맛이 난다. 그래서 여기 오면 1인 1커피에 그치지 않고 추가 커피를 마시기도 하는, 그런 곳이다. 따뜻한 커피도 맛나지만 이 집은 더운 날 밖에 앉아 마시는 아이스 커피가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