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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다른 곳 가려다가 다들 쉬는날이라 돌고돌아 정신을 차려보니 동쪽끝 성산까지 가고 있었다. ㅋㅋㅋㅋ 제주신공항 건설 중인 성산 남쪽에 있는 식당인데 순덕이네 로 검색하면 안나오고 순덕이네해산물장터 로 검색하자. 들어가면 댕댕이가 반겨준다... 는 뻥이고 겨울이라 뜨끈한 장판 차지하고 앉아 있는 녀석을 괴롭혀 주었다. 근데 좀 있다가 댕댕이 무서워하는 손님와서 밖으로 쫓겨났음 문어볶음 먹어라! 일단 무조건 문어볶음 먹어!! 면 추가하고 밥도 주문했는데 밥도 양념해서 나온다. 면은 문어볶음 속에 숨어 있고 홍합도 듬뿍 함께 볶아져 있어 맛을 낸다. 문어를 진짜 잘 삶아서 부드럽고 쫀득하게 맛볼 수 있는데 매콤달콤한 양념에 볶아서 국수와 비벼서 나온다. 진짜 꿀맛이야 @.@ 멀어서 자주 오기 힘들다는게 아..

시내 나갔다가 봉개 쪽으로 돌아오면서 저녁 먹으러 들른 곳. 동네 사람들 아니라면 일부러 찾아가야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 숨은 맛집이다. 짬뽕 맛집이지만 난 역시 짜장면! 간짜장인데 면도 쫀득하고 소스도 좋다좋아! 짬뽕 국물도 얼큰 시원하니 아주 좋다. 미니탕슉도 쫀득하니 맛있음. 지난번에 갔던 함덕 다래향보다는 가성비로 우위에 있다. 제주 봉개 맛집으로 저장해두자. 다른날 방문해서 먹은 깐풍기 사진 추가. 짠단짠단 맛난 양념!! 찹살탕슉의 깐풍기 버전을 연상하면 된다.

일행들과 갈치구이가 땡긴다며 방문한 곳인데 가성비 슈퍼갑! 갈치구이정식 2, 백리향정식 1 로 했는데 제육볶음도 함께 나오고 된장국도 있어 맛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 생선들도 토실토실 실해서 좋았음. 함덕 서우봉해변에서 조천읍사무소 방향으로 좀 가야긴한데 왔다갔다 할만한 코스. 함덕에 온통 고깃집이라 쓸만한 밥집 찾기가 힘든데 체크해둘만 하다.

원래는 근처 서울식당에 돼지갈비 먹으러 함덕 내려온 건데 딱 마침 서울식당이 쉬는 날인거다. 수요일이 휴무인가? 어디로 이동할까 고민하다가 근처에서 유명한 복자씨연탄구이로. 서귀포에서 대박내고 함덕에도 차리셨다는듯하다. 연탄으로 직접 굽는 집이라 색다른 고기맛을 느낄수 있다. 흑돼지랑 일반돼지랑 두 종류인데 일반으로 먹어도 맛은 무난하다. 메뉴에는 600g단위로만 있는데 실제로는 300g도 주문할 수 있다. 대신 좀 더 비쌈. 고기가 굵지굵직하게 나오는데 사장님이 초벌해서 주신다. 소고기 스테이크 먹듯 살짝 덜익은듯 먹어야 육즙이 살아 연하고 맛있다고 추천하시는데 우린 빠싹빠싹 먹었다 ㅋㅋㅋㅋ 심지어 굵게 나온거 잘 익으라고 반으로 더 잘라서 구움 ㅋㅋ 엄청나게 유명한 것 치고는 고기는 생각한 딱 그 정..

예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명동 중앙우체국 옆 중국집들. 그 중 평가가 제일 좋은 개화로 방문. 짜장면은 역시 간짜장이지. 곱빼기로 주문했는데 양을 엄청 주신다. 먹다 진짜 배 터지는줄. 서울 중심가 치고는 싼 가격인데 양을 진짜 많이 주시네. 다른 곳보다 짜장이 덜 짜고 담백하게 느껴져서 좋았다. 면도 쫀득쫀득 대만족. 영등포 송화장 말고 새로운 짜장면 맛집을 발견!

백종원이 방송에서 추천해 유명해진 순댕이네 얼큰수제비. 방송 직후에는 점심시간 이후에도 한시간 이상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었는데 이젠 20분 정도? 기다리니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그래 이 정도가 딱 좋지. ㅋㅋㅋㅋ 바지락칼국수, 얼큰칼국수, 팥칼국수, 콩국수 등을 파는 집인데 들어가서 보면 다들 칼제비 !! 를 먹는다. 칼국수와 수제비가 함께 들어간 반반 메뉴라고 보믄 된다. 요게 얼큰칼제비 요게 바지락칼제비 얼큰은 엄~~~~~청나게 맵다. 신라면 두배 정도 매운 맛인데 나는 그냥 팍팍 먹을 수는 없고 라떼양은 적당히 먹을 수 있는 수준. 그래서 우린 매운거 안매운거 주문해서 번갈아 먹음 ㅋㅋㅋㅋ 해감잘된 바지락이 듬뿍 들어 있어서 국물이 시원시원하다. 입맛없을 때 먹으면 좋음.

제주서 서울 뱅기 내리자마자 홍대로 와서 찾은 가미우동. 주말에는 줄서서 먹는 곳인데 평일이라 다행히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내껀 시원한 국물의 냉우동에 치킨 가라아게 추가. 국물 진짜 시원하고 맛있다. 겨울에 찬게 안어울릴것 같지만 사실 냉면도 원래는 겨울에 먹는 음식이었지. 비행기 이동의 피로를 싹 씻어주는 상쾌함. 냉우동이라 면이 두배로 쫀득하다. 가라아게도 순 닭다리살 같은데 맛남. 라떼양은 따끈한 미역우동에 어묵튀김 추가. 미역이 들어가서 깔끔하다. 냉우동이 좀 짭조름하다면 이건 순한 느낌. 취향따라 골라먹기 좋구나.

제주 조천읍 선흘 거문오름 부근을 가다보면 청와대 출신 주방장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맛집 상춘재가 있다. (정확히는 큰 길가에 있는 건 아니지만^^) 동백동산이나 거문오름, 비자림 등을 방문할 때 찾기 좋은 코스인데. 상춘재라는 식당 이름도 청와대 상춘재 에서 따왔다는 듯 하다. 해산물 기반의 비빔밥이 유명. 멍게비빔밥, 문어비빔밥, 세꼬막비빔밥을 주문했는데 해산물을 엄청 실하게 양껏 주신다. 함께 주는 양념장을 설명에 따라 잘 넣고 슥슥 비벼 먹으면 우와 입이 호강한다. 양념이 강하지 않아 재료의 맛을 듬뿍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정갈하게 만들어진 반찬들도 꿀맛.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맛도 좋고 행복했던 점심. 매일 10시~18시. 월요일 휴무

제주 함덕해수욕장은 제주 내려갈 때마다 들르는 곳인데 정작 이곳 맛집으로 유명한 다래향은 이제야 방문하게 되었다. 해물 짬뽕으로 엄청 유명해진 곳. 아 글 쓰다보니 배고파지네 @.@ 제주는 문을 일찍 닫는 곳이 많아 걱정했는데 다행히 영업 중이었다. 매달 1,2,3주 월요일에 휴무라고 한다. 9시~20시30분까지 영업. 간판은 여전히 허름하긴한데 안에는 리모델링을 하셨는지 깔끔. 이것이 속풀이짬뽕(해물짬뽕) 짬뽕으로 유명한집 답게 여러 종류의 짬뽕을 구비하고 있는데 짬뽕 종류에 따라 고기 육수와 해물 육수를 따로 적용한다. 속풀이 짬뽕은 해물 육수로 맛을 낸 깔끔하고 칼칼한 맛. 일반 중국 음식점들의 짬뽕이 걸죽한 느낌이라면 이 집은 재료 팍팍 넣은 고급진 국물맛을 보여준다. 유명해질만함. 엄지척!! 듬..

평범한 외관의 집이라 그냥 밥이나 먹자하고 갔던 집인데 오오오오오오 시골밥상 느낌으로 완전 맛있게 나온다. 뭐랄까. 이집은 그냥 음식 자체를 잘하시는 것 같아. 산들바람 정식(2인부터) 2개랑 된장찌개 하나 했는데 정식에 된장찌개를 주는줄 알았으면 김치찌개 할걸 그랬네 ㅋㅋㅋㅋ 된장도 짜지않고 엄청 고소하다. 정식에는 옥돔구이가 함께 나오고. 밑반찬도 정갈하고 맛있어. 감동 ㅠ.ㅜ 입맛없을 때 가고 싶은 그런 집. 옆에 게스트하우스도 같이 하시는 것 같은데 두 건물 사이에 개 두마리가 있다. 엄청 해맑게 우리를 반겨주었다. 구여운 댕댕이들 ㅋㅋㅋㅋ 알밤오름 부근에 있다. 선녀와나무꾼 테마공원 이나 거문오름, 아니면 동백동산 방문하는 코스에 오면 좋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