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맛있는음식

[서울/홍대] 교동집, 달달 매콤한 쭈꾸미를 입안 가득!

카노라떼 2016. 11. 3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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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긴 홍대도 연남동도 아닌 오묘한 위치이지만, 홍대에서 연남동 쪽으로 가려고 뒷골목에 들어서면 눈에 띄는 간판의 '교동집'이 있다. 예전부터 지나다니기만 하던 집인데, 날씨가 꾸리꾸리, 나라도 꾸리꾸리, 이런날은 매콤한게 땡기는 날이지. 전날 햇님 먹방 방송에 삘받은 것도 있고 교동집으로 향했다.

 

 

 

 

햇님 방송에서는 안맵다고 하고, 찾아본 포스팅들은 엄청 맵다고(덜맵게 해달라고 하라고) 하길래, 좀 덜맵게 해달랬더니 한가지 맛이라 안된데. 아. 네. 쭈꾸미 3 삼겹살 1 이다. 양이 살짝 부족하다 싶으면 볶음밥을 해먹으면 된다.

 

 

 

 

 

 

이 집은 국물이 자작하게 나온다. 떠먹어보면, 달달해서 어 생각보다 괜찮네 싶은데 뒷맛이 확! 올라옴. 불닭볶음면보다는 덜한데 그래도 내일이 걱정되는 매운 맛이다. 근데 달달 매콤이라 뒤를 생각 안한다면 밥을 마구 비벼먹고 싶지만 내일은 또 내일의 인생을 살아야 하잖아.

 

쭈꾸미가 큼직큼직 실하게 나오기로도 유명한데 (그래서 이 집을 찾은거지) 오동통하니 입안에서 가득차는 느낌이 너무 좋다. 삼겹살도 첨엔 어울릴까 싶었는데 같이 익고 나니까 쫀득한 맛이 정말 잘 어울린다. 삼겹살 기름도 주꾸미 국물 양념에 녹아들어 국물을 더 감칠맛나게 만들어준다.

 

이 집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냄새가 밴다는 것 정도겠지.^^

 

방문일 : 2016년 11월 춥고 겨울비가 내려서 얼큰한게 땡기던 그런날.

의견 : 달달매콤인데 거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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