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마카오&홍콩 '16

[마카오&홍콩-22] 쿤하거리 가는 길, 오늘 저녁은 매캐니즈로... (덤보레스토랑)

카노라떼 2016. 11. 17.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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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 마카오 첫 날 저녁식사는 쿤하거리에서 하기로 했다.

 

갤럭시 마카오 호텔(GALAXY MACAU) 상업지구는 주구장창 돌아다닐 거 같아서, 첫 저녁은 구 타이파빌리지 쪽에 있는 쿤하거리 를 가기로 했다. 소문의 그 매캐니즈 요리를 우리도 먹어보자는 그런 마음.

 

 

지도를 잘 참고해서 갤럭시 마카오 호텔을 밖으로 돌아 대로를 따라서 베네시안 호텔 쪽으로 가다보면 허공에 설치된 긴 에스컬레이터를 발견할 수 있다. 다른 블로거들 포스팅 볼 때는 베네시안 상업지구랑 이어진 현대식 통로인줄 알았는데 그냥 홍콩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처럼 외부에 설치된 통로다. 마카오의 저녁 습하고 더운 날씨를 그대로 받으며 가게 된다. 도보로 15분 정도 생각하자.

 

 

그리고 낮이라면 이 쪽으로 안 돌고 바로 갤럭시 호텔 앞 대로면 길 건너서 가도 된다. 대충 방향 잡고 가면 될듯. 갤럭시마카오 지역과 베네시안 지역 쪽에 편의점이나 제대로된 슈퍼마켓이 없어서 쿤하거리 윗쪽에 있는 동네에 파크앤샵 parknshop 으로 가라고 다른 포스팅에서 추천받았다. 근데 우린 걍 호텔서 주는 생수로 버팀. 군것질은 원래 잘 안하는 사람들이기도 하고...

 

 

 

 

길긴 정말 김... 500m 쯤 되려나?

 

 

도착하면 감각적으로 아 다 왔구나 싶은 분위기의 마을이 시작된다. 큰 꿈을 안고 도착했다.

 

 

어... 그리고... 아... 마카오는 작는 도시구나... 를 실감. 쿤하거리도 진짜 작다. 원하는 곳을 못찾을 염려는 없는 동네다. 저건 다른 포스팅에서 커리크랩 집으로 체크해둔 GALO . 들어가자마자 초입에 보임

 

 

작아도 관광객들을 상대하기 위한 마을이라 있을건 다 있다. 그리고 식당 가격도 대체로 비싸고...

 

 

쿤하거리 한 번 더 올 줄 알고 대충 돌아봤는데 내가 너무 빡시게 관광 일정 돌려놔서 다시 안갔음;; 나름 예쁜 기념품 파는 곳도 있다는데 그런거 하나도 안샀음.

 

 

일요일마다 벼룩시장(Taipa Flea Market)이 열린다는 광장인데 일요일에 정작 안가서...;

 

 

매키니즈 요리 집 중에 젤 나아보였던 안토니오 레스토랑 (ANTONIO RESTAURANT)

 

 

상도 많이 받은 것 같고 미슐랭 스타 집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여기서 저녁 먹으려고 했는데 풀 부킹이라 다음날 저녁 예약 걸고 철수

 

 

또 다른 유명 매캐니즈 레스토랑인 오 산토스 (O SANTOS) 근데 문 닫았네.

 

 

그래서 결국 선택한게 깔끔하다고 알려진 덤보 레스토랑 (Dumbo Restaurante) 이다.

 

 

 

 

일단 밥이 너무 땡겨서 볶음밥이랑

 

 

매캐니즈를 먹어야지하는 마음에 바지락 볶음이랑

 

 

야채 볶음을 주문했다. (브로커리)

 

 

밥은 뭐랄까... 케찹 볶음밥 같이 나옴 56 홍딸

 

 

바지락 볶음이 실하긴 한데 좀 흥건하게 나왔다. 원했던건 바싹 볶은 느낌이었는데... 그건 다른건가베. 먹을만 하고 실한데 좀 가격 생각하면 가성비는 나쁘다. 그리고 당연히 짜다. 138 홍딸. 그래도 마카오 갔으면 어디서든 한번은 먹어보자. (한번 먹으면 다시 먹진 않을걸?)

 

 

야채 볶음(데침)인데 살짝 기름 육수에 데친거 같다. 옆에 소스는 굴소스 같았고. 그나마 야채니까 무난하게 먹었는데 양 진짜 많이 줌. 그래서 여긴 야채는 후하구나 했는데 62 홍딸이다. (그래 .... 쌀리가 없지) 절대 1인분 양은 아니니까 참고하자. 우린 둘이 먹고도 남았음.

 

 

마카오 맥주는 32 홍딸. 음식들은 접시 사이즈 참고. 밥은 케찹밥이라 라떼양이 먹다 말아서 결국 약간 남았고. 바지락은 초반엔 잘 먹다 계속먹다보면 짜서 살만 다 먹었다. 브로컬리 데침은 양이 너무 많아...-_- 가면 중국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주위사람들 분위기 보고 메뉴 고르자. 사실 그거 보고 저 볶음밥 고른건데 너무 어린이 입맛이었음

 

 

매캐니즈 식당 가격대는 듣고 간거긴한데 맛에 대한 불만도가 높아서 가성비는 진짜 별로다. 안토니오를 가봤으면 좀 나았으려나.... (근데 거긴 좀 더 비싸겠지?)

 

 

넓어서 고급 푸드코트 느낌;;

 

 

나와서 쭈빠빠오 1+1 파는 집이 있길래 샀는데

 

 

요렇게 노말 사이즈 하나, 스몰 사이즈 하나 준다는 거였음. 사기네 -_- (27 홍딸) 낮에 란퐁유엔 쭈빠빠오를 먹고 왔던 터라 입맛만 버렸다. 빵이 너무 밀가루 빵맛이고, 고기도 아주 별로였음. 딱 길거리 음식. 게다가 여기 갈비 뼈를 그대로 넣어줘서 한입 크게 베어물다 이 부러질 뻔했다. (주의!!!!)

 

 

마카오에서 제일 맛있다는 아몬드쿠키 파는 집인데 라떼양은 아몬드 안좋아하고 딱히 나도 기념품으로 사갈 생각은 아니라서 패스함. 근데 막날 공항 가기 직전에 쇼핑몰에서 공장제 쿠키 사서 집에 갔다. 그냥 여기거 사볼걸 그랬다. 여행가면 참 잘못된 선택지를 고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여행은 특히 많았음.

 

 

몹시 애매한 쿤하거리 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서 보이는 갤럭시 마카오 와 나머지 건물들 (저 중에 하나만 갤럭시 마카오고 나머지는 다른 호텔들이다.) 야경이다. 멋있긴 해. 우린 바로 숙소로 들어가지 않고 베네시안 호텔 구경하고 가기로 했는데 그건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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