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베트남 '17

[무이네] 무이네베이리조트에서 디굴디굴 20170220 - 90일간의동남아여행

카노라떼 2017. 3. 2.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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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는 중국 대신 러시아사람들이 가족단위로 놀러온다. Muine Bay Resort 내 안내판도 베트남어 영어 러시아어로 설명 적혀있을정도. 아침에 느즈막히 조식 먹으러 갔다. 야채류가 풍부해서 우린 괜찮은 편이었는데 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악평할듯 ㅋㅋㅋㅋ 조식 메뉴에 반쎄오가 있어서 냅다 라떼가 담아왔다 난 먹을만 했는데 라떼는 역시 보케거리 길거리 노점 가게가 맛집이라고 평. 




밥먹고 해변을 산책하는데 몇백미터 앞에 건물들이 보인다. 리조트 밖으로 돌아서 가면 1km는 가야하는 The Sailing Bay Beach Resort 인데 해변으로는 직선거리라 금새 갈 수 있다. 들어가서 구경하는데 좀 새건물 느낌에 객실수도 많아보이는데 좀 오밀조밀 모여있어서 답답한 느낌이다. 수영장이 무이네베이리조트보다 크긴한데 사람이 몇 배 많아서 수영하기는 불편. 






비온다더니 구름만 가득한데 그래도 기온은 좀 올라가길래 수영장에 나왔다. 땡볕이 아니라 놀기는 차라리 나은듯. 수영하는 사람은 별로없고 다들 시뻘건 몸으로 태닝들만 하네. 애들 장난감으로 물총을 팔고 있는데 러시아애기들 다들 하나씩 가지고 논다. 어릴때부터 총기를 가지고 놀다니 역시 불곰국! 라떼는 수영장 옆 오두막에서 해주는 오일바디마사지(60분 1인 250k인데 팁으로 50k줌. 이 리조트 다른 것들은 룸차지로 합산되는데 마사지는 현금박치기다. 팁 때문에 그런갑다. ) 받으러가고 나는 간만에 수영. 깊은 곳은 1.6m이고 꽤 넓어서 족히 30m길이는 될듯하다. 수영할맛 난다. 



수영 좀 하다 누워서 쉬는데 멀리서 먹구름이 몰려온다아아아... 배도 고프다. 어제 해피런치 먹어봤는데 양도 적고 맛도 평범한데 가격도 안착해서 라떼가 그냥 1500-1700에 무료 배급하는 빵과 커피를 먹자고 한다. 그러고 저녁 대신 컵라면이랑 망고 먹자고... 그렇게 가볍게 먹고 낼 아침 조식을 푸짐하게! 먹구름이 머리 위에 있나보다 빗방울이 하나 둘. 빵 배급 시간까지 버티려고 했는데 살짝 추워지길래 방으로 철수해서 빵이랑 망고 머꼬 커피한잔 하려고 빵배급장소로 나왔더니 구름이 걷히고 해가 쨍해진다. 수영하고 썬베드 있었더니 헬보이가 되버린터라 풀바 해피아워에 맞춰 풀바로 피신. 모히또 1+1 홀짝홀짝. 역시 동남아라 라임이랑 애플민트 팍팍 넣어주네. (카메라 안가져가서 사진 못남김. 바텐더가 혼을 싣어 만들어준다) 중국애들이 새로 체크인함 모양인데 남자애 하나가 수영장 안에서 담배를 핀다. (담배재 풀 안으로 떨어짐) 그러더니 수영장 옆 물 정수되는 필터 쪽에 담배꽁초 버림... 이러니 니들이 떼놈소리 듣는거아...하아...



해가 슬슬 넘어가길래 일몰 구경할까 서쪽인 리조트 정문 쪽으로 향해봤는데 언덕에 가려서 보이질 않는다. 이래서 화이트듄 일몰투어 같은게 있나보다.  오늘 오후 날씨가 맑길래 낼 새벽 6시에 레드듄 셔틀투어를 예약했다. 리조트에서 무료로 매일 오전 6시에 태워가서 오전 8시30분에 돌아온다. 일단 가보고 돌아오는건 걸어오거나 셔틀타고 오거나... (3km 정도 거리다)



바다에서 서핑타다 자꾸 넘어지는 아저씨도 구경하고, 갯바위에서 낚시하는 아저씨도 구경하고, 저녁을 굶을까 하다 레스토랑에 가서 볶음면이랑 커리를 먹었는데 먹고나니 영 바가지 느낌 (딱히 맛있진 않고 바깥 물가의 두배) 이라 낼은 진짜 굶거나 낮에 쇼핑해오거나 해야긋다. 방에 돌아오니까 방 저녁모드로 정리해두고 가셨네. 암막커튼 쳐있고 잠옷 예쁘게 접어져있다. 여긴 음식 애매한 거랑 주변에 로컬가게 없는 것만 빼면 괜찮은 곳인듯.  



2017년 2월-5월 카노와 라떼의 동남아 여행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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