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세부&보홀 '17

[세부&보홀-스냅샷] 새벽부터 폭우가... 2017-01-19

카노라떼 2017. 1. 19.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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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행길이 평온할리 없지. 아침에 눈뜨니 강풍에 소낙비가 우리를 반긴다. 오늘도 꽝이구나 디굴거리다 조식 먹으러 갔는데 입에 맛는 음식이 한 개도 없다. 이게 정녕 정가 1000페소 이상의 조식이란 말인가? 음식 종류나 맛이 현지인들 좋아할만한 스타일이다. 그러고보니 여긴 한국 손님이 거의 없다. 커피는 더욱 심각한데 카누 먹는 기분이다. (카누 의문의 1패) 그래도 동남아인데 과일도 딱 수박 파인애플 두개인데 맛이 안달고 밍밍하다. 쩝. 게다가 둘다 어제 컨디션이 망가졌는지 배탈 상태여서 오전은 망해버렸다.

 

 

 

 

낮에는 그나마 해가 들이치길래 잽싸게 해변으로 나갔다.

 

 

 

아얄라몰에서 구입한 코코넛 오일도 싹싹 바르고. 바다 상태는 진짜 별로다 (여긴 룸컨디션 말고 괜찮은게 없구먼) 수초가 많아서 지져분하고 모래는 고운데 돌들이 좀 섞여있어 발이 아프고, 가끔씩 성게가 살고 있어 발 딛는걸 조심해야한다. 그래도 챙겨간 스노클도 써보고 물속 니모 닮은 애들도 구경하고 했다. 흐린 하늘이지만 일광욕도 하고...

 

좀 태우다 수영장 갔는데 춥네. 하... 수영 좀 하는데 빗방울 거세지고 점점 더 춥다. 벨뷰 리조트 에서의 물놀이는 이걸로 종료.


여행자의 흔한 점심. 횟감처럼 실하게 뜬 망고와 현지의 맛을 전해주는 과자들.

오후에 리조트앞 나가봤는게 진짜 시골스럽다. 별거 없고 낡은 가게들 몇개만... 나가자마자 비 쏟아져서 오분도 안되서 돌아왔다. 그랬더니 또 비그침. 해변 산책이나 하면서 오후 마무리.

저녁에 뭐라도 하고 싶은 아쉬움에 벨뷰 리조트 스파를 예약해서 받았다. 60분 스웨디시 인당 1800 인데 투숙객은 30% 할인된다. 부가세랑 서비스비가 추가되려나 했는데 딱 그게 총액이라서 둘이 할인받으니 2520. 마사지 엄청 시원해서 돈 아깝단 생각 안들었는데 가격도 생각보다 덜 나와서 이득본 기분이다. 밍타이가 너무 나빴어.

나른한 기분에 방 돌아와서 컵라면 3개 샤샤샷 하고 굿나잇. 내일은 알로나비치로 옮기는 날. 이제 날씨 좀 좋아지면 하는데 예보 보면 주변이 온통 먹구름이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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