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매뉴팩트커피 찾아가는 길에 뜬금없이 툭툭누들타이를 발견! 어? 연남동 동진시장 모서리 지하에 있던 가게인데 깔끔한 건물로 옮겼나보다. 장사는 엄청 잘되던 가게였으니 느낌상 건물 사서 옮기신 것 같다. 수요미식회 나오기 전부터 알고 있던 집인데 미묘하게 타이밍이 안맞아 나는 한번도 못가보고 라떼만 다니던 맛집이다. 라떼양 친한 언니의 말을 빌리자면, 태국 현지보다 더 맛있다고!
부푼 기대를 품고 드디어 맛을 볼 수 있게 되었구나. 17시부터 저녁 영업 시작이라 16시 40분쯤 대기열에 이름을 올렸는데 그 이후로도 순식간에 사람들이 몰려왔다. 다행히 새 건물은 1층을 주방으로 사용하고, 2층과 3층은 모두 테이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어 기다리던 사람들 모두 17시에 착석하는 분위기였다.
가게 인테리어는 휑한 편이라 진짜 무슨 노천 가게 분위기였고, 테이블 간격이 넓직해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조금 양이 많을 수도 있겠지만 자주 오기 힘든 가게인만큼 뿌님팟퐁커리(푸팟퐁커리) 27000 + 카오팟꿍 9000 + 팟시유꿍(넓은면과 간장소스를 사용한 팟타이) 11000 를 주문했다.
익숙한 느낌의 음식들이 나오고... 한입 먹어볼까? .....................................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와오아ㅗ아ㅗ아ㅘ오아ㅗ아ㅗ아앙 태어나서 이런 맛은 처음이야! 우리나라 여러 맛집들을 다녀봤지만 단언컨데 최상급 맛집이다. 진짜로 태국서 먹은 것보다 더 맛있음. 푸팟퐁커리의 소프트크랩이 입안에서 살살 녹고 커리도 짜지 않고 부드럽다. 볶음밥도 꼬들꼬들해서 커리랑 먹기 딱 좋고, 팟타이(팟씨유꿍)는 색으로는 짤거 같지만 전혀! 오히려 셋 메뉴 중에 제일 짜지 않는 축에 속하고 쫀득쫀득 맛있다. 유일한 단점은 과식으로 배부르게되면 그때부터 느끼함이 동시에 몰려온다. 세 요리 모두 기름으로 볶는 것이라 그러한데, 맥주를 겸하던가 저 정도 먹으려면 셋 이상 오면 좋지 싶다.
사장님이, 툭툭누들타이 와 소이연남 에 이어 3번째 가게를 오픈하셨나보다. 바 오파스 Bar Opas 라고 간단한 태국식 바인거 같은데 소이연남 길건너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툭툭누들타이는 진짜 사람 붐비는 것만 아니라면 정말 자주 가고 싶은 곳이다. 이사하면서 홍대역에서 좀 더 멀어진 것도 좀 아쉽고. 근데 가게는 넓직하고 주위에 눈에띄는 가게들이 생겨나고 있어 조만간 다시 놀러갈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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