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화해수욕장 근처에 지난 번에는 부가네얼큰이 매운 닭날개를 먹으며 자발적 고통(?)에 시달렸는데 지인에게 소개받은 빨간집 세화점 오돌뼈 볶음을 이번에 시도해 보았다. 이게 좀 덜 맵다고 하길래... 는 개뿔. 내가 캡사이신을 원샷하고 있나 싶은 정신이 번쩍 드는 매운 맛이다. 매운 제육맛이라고 보면 됨. 먹고 있으면 삶에 대한 욕구가 강렬하게 발생한다. 이걸 한번에 다 먹다가는 밤잠은 힘들겠다 싶어서 반 나눠서 함께 세트로 판매하는 김 주먹밥이랑 해서 먹었음. 먹긴 먹는데 맛은 또 있는데 너무 매워 ㅋㅋㅋㅋ. 살면서 먹은 매운 맛 중에 역대급. 양배추도 주심. 김 주먹밥 + 날치알 은 이렇게 뒤섞뒤섞 먹으면 된다. 나중에 알았는데 이야기하면 좀 덜 맵게도 해주신다고 함. 다음에 재시도? 빨간집 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