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이야기

천연기념물 경주개 동경이 일반분양 시작

카노라떼 2018. 1. 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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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개가 있었는지 첨 알았... 경주 토종개로 동경이 라고 부르나보다. 천연기념물 제540호.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토종견으로 꼬리가 아주 짧은게 특징이라고 한다. 경주에만 487마리가 보존 중. 꼬리가 긴 털과 함께 꼬리 피부가 뽀족하게 돌출되어 있고 성견의 덩치가 50cm 정도이다. 전반적으로 진돗개보다 체형이 작다고 보면 된다.

 

 

이렇게 씨가 마른 이유가 일제의 말살정책으로 토종개 10만마리 이상 도살당해서라고 한다. 한국경주개동경이보존협회에서 엄격하게 혈통 관리하다가 이제야 외지 반출을 시작한다고.

 

 

 

각 개마다 마이크로칩을 심어 관리하고 분양을 받더라도 다른 개를 키울 수 없고, 수시로 협회에서 현장 점검도 진행하게된다. 교배 시에도 새끼는 협회가 회수한다고... 워낙 개체수가 적어서 그런걸 이해는 하는데 정말 개를 위한 일인지는 모르겠다. 품종 따지는 것 자체가 인간들의 욕심이 아닐까? 487마리라니... 근친으로 인한 유전적 약화 현상이 인간에서만 발생하는게 아닌데 수십년간 얼마나 약해져갔을런지.

 

사람들은 잡종이라 무시하지만 다양성이 갖춰진 개들이 더 건강하고 오래산다. 우수한 토종개를 보존하기 위해라는데 정말 우수할까? 우수함을 나누는 기준이 뭐지? 정말 댕댕이들을 사랑하고 있는걸까? 저런 혈통 논쟁이 상업화 결과물이 개공장에서 찍어낸 댕댕이들을 애견샵에서 판매하는 것이라서... 흠.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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