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젊은 커플들이 하정우 강동원 나온다고 팝콘들고 낄낄대며 자리에 앉았다가 엔딩크레딧 올라갈때 쯤에는 모두가 침묵하게 되는 영화. 엔딩크레딧 끝날때까지 다들 자리를 뜨지 못하고 보고 있었다. 무슨 평행이론도 아니고 20년만에 현대사는 재현되었던거구나.
신과함께 본 지 일주일만에 올해의 영화로 무엇을 꼽아야할지 난감해져버렸다. 오늘의 우리를 만든 것이 무엇인지 어떤 것들을 잊지 말아야할지 되세겨주는 영화랄까. 나서서 무얼할 용기는 없지만 잊지않는 건 해줄 수 있으니까 우리는 이 영화를 보아야 하지 않을까?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영화 변호인 으로 2MB 정권한테 까이더니 이번에도 반정부적인(?) & 애국적인 영화를 상영한다. 얘들도 참 색깔 불분명하게 똘기있네.
출연진이 사전에 공개된 배우들 말고도 까메오를 가장한 주연급 배우들도 나오고... 엄청난 호화 멤버였음. 사실 주연이 누구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모두가 주인공인 영화 1987
<영화 1987 출연진 - 주요 출처 나무위키>
박처원 처장(김윤석): 당시 치안감(대공수사처장), 실존인물과 이름 동일
최환 검사(하정우): 실존인물과 이름 동일
※1987년 6.29 민주화 선언 덕에 전두환은 즉각 퇴진을 하지 않고 임기를 채울 수 있었기에 법대로 부검을 하자던 당시 서울지검 공안부장 최환 검사와 당시 정구영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은 다음 인사에서 물을 먹어 지방으로 좌천되었다. 정구영 검사장은 사건 은폐에 일조하고 나중에 검찰총장으로 영전한다.
한병용 교도관(유해진): 교도관 신분으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제보한 인물로 실존인물인 한재동, 전병용 교도관을 합친 캐릭터다.
연희(김태리): 한병용의 조카
?? (강동원) : 실제 누구인지는 영화 스포일러일 수 있어서 표시 안해드림 ㅋㅋㅋㅋ
조한경 반장(박희순): 실존인물과 이름 동일
윤상삼 기자(이희준): 동아일보 기자, 실존인물과 이름 동일
안기부장(문성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안기부장은 장세동 이었다.
유정방 경정 (유승목): 당시 대공수사처 수사2단 5과장, 실존인물과 이름 동일
강민창 (우현): 당시 치안본부장, 실존인물과 이름 동일
※배우 우현이 치안본부장 역으로 카메오 출연하는데, 정작 우현은 1987년 당시 연세대학교 학생회 전선에서 투쟁했던 운동권 출신이다.
중앙일보 사회부장(오달수): 사건을 가장 먼저 보도한 신문사로 언급되는데 박종철 사망 사건의 첫 보도는 중앙일보에서 이뤄졌다.
동아일보 사회부장(고창석): 윤상삼 기자가 소속했던 동아일보의 사회부장
안유 (최광일[4]): 당시 영등포구치소 보안계장, 실존인물과 이름 동일
박종철(여진구)
박정기(김종수): 박종철의 아버지
박종철의 삼촌(박월길)(조우진)
김승훈 신부(정인기): 실존인물과 이름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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