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화해수욕장 인근에 다찌집이 생겼다. '다찌'가 뭔가하면 경남 통영의 술문화 중에 하나로, 바닷가 해산물 중심의 술안주가 한상 가득 나오고 술 포함으로 진행되는 메뉴를 말한다고 함. (나도 대충만 알고 있어서 방금 찾아봄) 지역마다 비슷한게 있었던 것 같기는 한데, 아무튼 여긴 통영 방식인거다.
이런 방식을 전국적(?)으로는 실비집이라고 많이들 부른다. 그래서 식당 이름도 벌집실비식당 이라고 하신 것 같음.
아무튼 그래서 즐겨찾기 해놓고 일단 선발대(!)로 다찌 말고 점심 돌솥밥 메뉴를 먹으러 가봤다. 근데 돌솥밥인데도 상 가득 해산물 반찬이 차려진다. 5인 반찬이긴한데 그래도 대단하다. 영양돌솥밥 가격이 1만5천원이길래 좀 비싸네 했는데 아... 반찬 종류와 가짓수를 보면 그런 말이 쏙 들어간다.
생굴도 큼지막하니 나오고,
요건 바닷장어(붕장어? 먹장어?)를 살짝 말려서 졸인 것 같다. 생각보다 맛있음.
제주라서 그런가 돼지고기 수육도 있다.
굴 옆에 허연 물고기는 가자미찜이다. 저것도 살짝 말려서 찐거라서 꼬들꼬들하다. 생각보다 반찬들이 싱거운 편이다.
간장게장도 있음. 좀 더 감칠맛나게 익혔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있음.
영양 돌솥밥. 밥이 살짝 질다. 오픈하신지 얼마 안되셔서 아직 안정감이 부족한걸까? 옆에 같이 나오는 된장찌개는 매콤하니 맛있다.
잡채도 있었는데, 좀 싱거웠음.
벌집실비식당 메뉴
낮에는 다들 돌솥밥이나 멍게비빔밥으로 식사하러 오는 것 같고, 술상인 통영다찌코스는 기회가 되면 저녁에 와서 먹어보겠음. 1인 3만원 2인 이상 주문 가능 술 2병 포함. 추가 술은 따로 요금이 올라가는 듯 하다. 근데 다찌술이랑 그냥 술이랑 가격이 다르네? 차이가 뭔지 모르겠음.
다찌코스 사진 찾아봤는데 초호화롭다. 전복, 해삼, 멍게, 낙지, 관자 등이 회로 나오고, 그 외 복껍질요리, 게장, 황게, 소라 등 서브 반찬류도 가득하다. 다른 사람 후기는 메뉴들이 좀 달라진거 보니까 그때그때 제철 해산물로 상을 차리는 것 같다.
새로 지은 건물인지 깨끗하고 널찍한 공간이다.
제주 벌집실비식당
제주시 구좌읍 세평항로 19 (하나로마트 바로 옆임)
064-782-8474
#제주맛집
#구좌읍맛집
#세화해수욕장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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