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베트남 '17

[호이안] 호이안을 떠나 호치민으로 간다 우리는. 20170216 - 90일간의동남아여행

카노라떼 2017. 2. 23. 02:18
반응형

자고났더니 목이부었다. 라떼가 한국에서부터 중이염에 목감기로 고생하더니 베트남 와서도 비바람 날씨에 나도 결국 목감기행... 오늘 호치민 넘어가고, 낼은 무이네 넘어가야는데 컨디션들이 엉망이네. 호치민 무이네는 맑고 덥다니까 그나마 좀 위안을...


햇살이 쨍하네. 9:30 프라이빗 택시약속인데 9시에 호텔앞에 도착했다고 연락왔다. 930에 내려간다고 말하고 일찍 내려와보니 또 없네. 여행사 사무실에 차라도 마시러갔나. 928되니까 승용차가 호텔 앞아 따악 선다. 뚱한 표정의 아저씨와 대화 한마디없이 공행까지 동행함 ㅋㅋ. 딱 40분 걸렸다. 공항 입장할때 톨비 같은걸 내던데 따로 청구 안하네. 사전에 여행사에 지불한 250k에 깔끔하게 도착.







다낭 공항 신축 중인거 같은데 현재 운영중인 공간은 엄청 작다. 그래도 세부 공항처럼 꾸질꾸질하진 않고 깨끗함. 여기 반미도 25k 밖에 안하네. 호이안 맛집 반미들도 비싼건가... 국내선 출국장이라 당연한거긴한데 베트남 사람들 엄청 많다. 다낭 곳곳에 가게들에 영어 간판도 별로 없는걸 보면 베트남사람들이 제주도 가는 기분으로 오는 그런곳 같다.



베트남항공 승무원들은 예쁜 하늘색 아오자이 입고 다니네. 우리 비엣젯은 20분 연착 공지 떴다. (1150->1210)

라떼가 DIA매점에서 치킨반미 사오라고 했는데 메뉴판에 안보여서 그릴드포크반미 사왔다. 근데 기다리면서 보니까 옆에 정식 메뉴판에는 치킨이 있네? ㅋㅋㅋㅋ. 아무튼 그릴드포크반미도 맛있다. 양념불고기 맛이다. 근데 내용물이 좀 부실하긴 하다.


탑승도 느릿느릿... 1250에야 출바알... 옆자리 베트남 아저씨가 또라이인지 한시간 내내 다리 떨고 (잠들만 하면 내 다리까지 툭툭 쳐대서 잠을 못잠) 이리저리 두리번두리번하고... 정신사납게한다. (짜증) 바보처럼 생긴것도 아니고 멀쩡하게 생겼는데 저러네... 하아...




랜딩 중... 하늘에서 보는 호치민 엄청 이쁘다. 메콩강인거 같은데 한국에서는 진짜 볼 수 없는 풍경이네. 구름이 몽개몽개 뭉쳐있는거 뚫고 내려오는데 비행기가 마구 흔들려서 롤러코스터타는줄 알았다. 여러가지로 편안하지 못한 비행이구만. 1440 비행기서 내림. 수화물은 또 언제 나오려나.


오전 930부터 이동한게 15시에야 호치민 도착이라니.. 급지쳐버려서 공항버스고 뭐고 택시타기로하고 수화물 찾는곳에 프라이빗택시 업체가 있길래 물어봤더니 220(1.1만원) 이란다. 호치민 여행자거리까지 일반 택시가 2만쯤 나오고 바가지도 심각하다고 들었는데 땡큐하는 마음에 ㅇㅋ 하고 돈 내고 영수증받아서 출국장 나가서 6번으로 가라는데 어딘지 몰라 경찰한테 물어보니 버스 정류장 쪽으로 가라길래 건너갔더니 옆에 suv아저씨가 막 부른다. 저거 맞나봄. ㅋㅋㅋㅋ 또 팔려가는 사람처럼 타고 어리버리하게 가는데 구글맵으로는 고작 7.5km 거리인데 도로를 가득채운 오토바이와 차를 뚫고 가느라 딱 30분 나온다. 위치를 보니 대충 Thanh Thuong Guesthouse 도착한거 같은데 건너편길에 차세우더니 아저씨가 막 내리라고한다. 당한건가 싶어서 호텔? 히얼? 이러면서 내리는데 아저씨가 구글맵 보여달라더니 숙소 주소 보고는 건너편 1m남짓 골목길을 가리킴 ㅋㅋㅋㅋ 구글맵에는 꽤 큰 골목인데 진짜 샛길이다 하아.. 들어가는데 타지마할 가게 보이고.. 진짜 싼숙소 골목인가봄.




으슥한 분위기의 골목길을 캐리어 낑낑대며 끌고가 숙소인 Thanh Thuong Guesthouse 를 겨우겨우 발견. 이건 뭐 허름한 가정집에 윗층을 게하로 쓰는거다. 방 상태는 완전 여관방. 이 숙소 평점 좋던데 시설보다는 메인거리서 떨어져서 저 엄청난 소음이 전혀 들리지 않고 둘이 묵으면 인당 만원 이하로 잘수 있어서 배낭여행족들에게 가산점을 받은겔거다. 3만원짜리 호텔인데 골목이라 2만원인갑다 하고 온 우리는 대실망. 당일 잠깐 짐 놓고 씻을 정도 찾는게 아니라면 만원 더 쓰고 호텔 이름 붙은 곳 가라고 추천. 방안에서는 쉰내 나고(침대매트리스와 배게가 범인일듯) 화장지랑 수건 정도만 주는 숙소임. 라떼는 이정도급인데 수건 주는게 감지덕지라고 평함.


공항서 차타고 오면서 멀미 이중첩으로 난 완전히 퍼져버려서 심야버스로 무이네 가는 계획은 불가능하게되었다. 데땀거리 detham 신투어 sinh tourist 가서 낼 아침 7:30 버스 예약(109k*2)하고 반대편 스타벅스 가서 인터넷으로 무이네 첫날 숙소 sunrise village 예약하고 (또 3만 이하 숙소에 사진이 오묘해서 좀 쫄았는데 일단 부근에 좀 비싼 숙소 걸어서 탐방해볼수 있는 위치에 해변 바로 앞이라 하루만 예약했다.)








정신좀 차리니 오후 다섯시라 뭐라도 먹어야할거 같아 부근 분짜 맛집인  Bun cha 145 에 갔다. 브레이킹타임있는 집이네 ㄷㄷ. 1730부터 영업한다고. 시작하자마자 자리 다 꽉찬다. 메뉴가 많지는 않아서 관광객들은 하나씩 다 시키고 그런 분위기의 집이다. 맛있는데 내 속이 이래서 끼적끼적 먹어 아숩다. 무이네서 돌아올때 다시 먹어야지. 남자는 분짜 1인에 국수 추가해서 먹어야할듯. 먹고 부근 싼숙소 별표했던것들 돌아보는데 다 고만고만하다. 그래도 돌아올때는 호텔! 에 묵을래 ㅠㅜ.



쭉 걸어서 벤탐시장 가는데 오토바이랑 자동차 소음에 매연 에 진짜 심각함. 안그래도 목감기인데... 벤탐시장은 1830이면 문닫고 주위가 먹자골목으로 변한다는데 암갓두 없어서 주위를 삥 돌아 옆블록 고급 쇼핑몰인 사이공스퀘어갔다가 나오니 그제야 벤탐시장 앞이 나이트마켓으로 변해있다.




사이공스퀘어는 백화점과 쇼핑몰이 함께있는 고오오오오급 쇼핑몰이다. 우린 걍 마트 직행해서 물건 좀 사고 하겐다즈 원뿔원 하길래 사서 냠냠하고 돌아옴. 바로 숙소 들어가기 아쉬워서 여행자거리 길가 가게서 맥주 한병씩하는데 매연과 소음과 여행자와 호객꾼을 넘치게 구경할수 있다. 호치민이 안좋다는 말은 미리 들었는데 저 오토바이 해결안되면 진짜 미래가 없을듯.


여행자거리에 요상한 스파 호객이 많은데 어린 아가씨들이 야시시하게 입고 서양아저씨들을 꼬신다. 좀 안타깝다...;;


낼 새벽에 일어나야니 잠이나 자야지. 침구류 청결이 꽝이라 외출복 그냥 입고잠.



#오늘의 다낭호이안 여행팁
다낭에서는 별로 못봤는데 호이안에는 소규모 여행업체들이 많다. 걍들어가서 프라이빗택시 얼마냐고 물어보면 협상! 하믄 된다. 호이안서 다낭공항까지 우리는 250k에 왔음. 여행사에 돈 지불하고 약속된 시간에 호텔 앞으로 승용차가 픽업온다. (우버 같은거 하는 차들인듯) 참고로 다낭에서 호이안 이동은 숙소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 타고 공짜로 갔다. 숙소에 따라 유료 또는 저렴한 비용의 버스를 운영하는 곳들이 많음. 우리 경우엔 체크아웃 후에는 안된다고 했는데 자리 비어서 태워다줬다.


다낭공항 프리와이파이 된다. 속도도 괜찮음.


호치민 국내선 수화물 찾는곳에 프라이빗택시업체가 있다. 그냥 택시보다 싼듯함. 추천. 자동차는 버스타는 쪽에 기다리고 있다. 우리도 헤맸는데 경찰아찌에게 물어보니 알려줬음.


여행자거리 오토바이가 다닐수 있는 메인 길은 너너너너너너너너무 시끄럽다. 감수하고 편한 숙소를 잡던가 사이 골목에 좀 후지고 조용한 숙소를 잡던가 취향대로.


호치민 바가지 심하다던데 여행자거리 물가가 다낭호이안보다 싸다. 특히 호이안은 완전 바가지였음...하아....




2017년 2월-5월 카노와 라떼의 동남아 여행 기록입니다.
아래를 꾹 눌러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