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일출은 꽝. 흐리다. 그래도 나가봤는데 베트남 사람들도 새벽운동을 많이한다. 이 날씨에 바다 들어간 사람들도 많고. 중국 영향을 받은건지 운동하는 모양새가 신기하다. 밥이나 먹으러 갑시다. 오늘은 어제 안먹어본 누들 위주로...
좀 쉬다 정리하고 체크아웃. 카운터 직원에게 호이안 셔틀 이용가능한지 물어봤는데 우리 체크인할 때의 친절한 그 직원이 아니다. 엄청 무서운 얼굴의 직원이 체크아웃 후에는 안된다고 함. 근데 우리가 체크인할때 해준다고 말 들었다고 하니까 뚱한 얼굴로 셔틀 담당자가 가능한지 확인해보고 전화주겠다고했다. 곧 연락와서 두시반에 출발하는거 타기로 했다 키키키키.
짐 맡겨두고 다시 산책. 부근에 광고간판이 엄청 걸려있는 Nha Hang Pho Cuong Ha Noi 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아... 당했어. 쌀국수랑 볶음밥인데. 베트남와서 최악의 식사였다. 가격도 딱히 싸지않아. 왜 구글리뷰를 미리 안봤을까... 2.3점인 가게네.
이대로 떠나기는 아쉬워 길가다봐둔 서양 아저씨들 많은 카페를 왔다. xich lo cafe. 브런치, 커피, 베트남 퓨전 음식을 하고 아마도 위에는 게하를 하는 집인가 싶은 그런 곳인데 밥때만 되면 서양아저씨들 엄청 있다. 근데 막상 직원들은 베트남 사람들 ㅋㅋㅋㅋ. 커피 맛있음. 코코넛커피도 여기서 첨 먹어봤는데 괜찮다. 주위 카페들보다 가격도 살짝 싼데 맛도 괜찮고 분위기도 좋다. 구글 리뷰 없는게 신기해서 내가 하나 남겨줌.
셔틀타러 다시 호텔로... 셔틀타고 호이안으로... 호이안 초입에 내려주면 좋은데 쭈욱 내려가더니 아래섬 다리 건너에 내려준다..덕분에 캐리어 질질 끌고 일키로쯤 걸어서 팔로마사 스파 옆에 있는 빈훙라이브러리호텔 Vinh Hung Library Hotel 에 도착. 예쁨. 깔끔하고 우리 방은 테라스뷰라서 더 좋다. 방도 심지어 홀리데이보다 커 ㅋㅋㅋㅋ. 호텔 앞 길이 관광버스 다니는 길이라 엄청 시끄러운데 발코니방은 대로 반대편이라 그나마 조용하다. 방에 캐노피도 있어서 모기 걱정도 덜할듯. 옥상에 수영장이 있고 깊이도 1.6m이나 되는데 춥다... ㅠㅜ 이 호텔은 외국인이 많이 와서 그런가 직원들이 팁을 바라는게 마구 느껴짐. 엘베가 없어서 짐 들어준 아저씨 주는건 이해하겠는데(아저씨가 땀 뻘뻘 흘리며 팁! 이래서 만동 줌) 데스크에 체크인해준 언니는 방 소개해주고 팁 바라는 눈치네. 근데 안주고 땡큐하고 보냈음 ㅋㅋㅋㅋ. 진흙탕을 캐리어 끌고 왔더니 방 안에 모래가 가득해졌음. 청소 하고 방에 침대 둘이라 널부러져 있다가 갈 곳을 탐방. 일단은 환전소부터...
튤립골목(Hiệu Vải Tulip) 초입 은행에서 환전 2262k. 주위에 은행 완전 많다. 오후 430이면 문닫으니까 미리미리 환전하자. 고급 맞춤옷집이 있는 골목이라 그런가 밀집된 관광지라 그런가 환율도 다낭 호이안 통틀어서 이 지역이 제일 좋아 보인다. 튤립거리 쭉 따라가다 저녁식사를 위해 베일웰 Bale Well 을 갔다. 엄청나게 유명한 반세오 Banh Xeo 맛집이다. 관광지화되어서인지 자리에 앉으면 머리수대로 반쎄오 한상세트가 나온다. 음료만 추가 주문하면 됨. 사장님 아들같아보이는 청년이 굳이 안그래줘도 되는데 반세오 쌈하는 법을 시범 보여주고 감 ㅋㅋㅋㅋ 미리 조리되서 식은 재료들이라 리뷰들에 당하는건가 싶었는데 꽤나 맛있다. 베트남와서 제일 맛있는 요리 먹었지 싶음. 양도꽤 많아서 배부르게 식사할 수 있다. 꼬치에 구워나오는 고기들이 양념갈비맛이라 한국사람들이 싫어하기 힘듬 ㅋㅋㅋㅋ. 쌈에 넣는 생채소로 고수도 있고 다양한 허브가 나온다. 근데 먹는데 비릿함이 어! 근데 라떼는 그 맛을 못느끼네. 나중에 숙소와서 검색해보니 역시 비릿한 맛이 나는게 맞았다..어성초라고 영어로는 피시민트로 푸르는 녀석인가보다. 여자들 몸에 좋다고 한다. 베일웰 2인 가격은 120씩 240k이고 음료해서 270k 나왔다.
맛나게 먹고 구시가지를 쭉 구경하는데 구시가지 안으로는 오토바이랑 차가 못들어와서 좀 살겠다. 근데 인력거 러쉬가 좀 분위기를 흐린다. 사람도 너무많고. 등불이 예쁘긴한데... 전주한옥마을 구경하는 기분. 구시가지 아래로 흐르는 강 따라서도 밤이 되니 예쁘게 등불이 켜지고... 나이트마켓도 살짝 구경하고(남대문 시장인줄...;) 지치고 화장실도 갈 겸 망고망고 mangomango 라고 고오급 레스토랑에 비어랑 칵테일 해피아워하길래 한잔하며 다리 구경 사람 구경. 이 집 음료 비쌈. 맥주 50k. 베트남드립커피 50k.
여행 전에 블로그로 발견한 로컬 마사지샵에서 풋마사지를 받고 하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구시가지 동쪽으로 500m 쯤 가면 나오는 Beauty Salon 5 Senses Spa 라는 곳인데 주인자매분은 친절한데, 막상 마사지는 콜받고 오신 아주머니 두분이 저녁이라 피곤한가 슬렁슬렁하신 느낌에, 로컬마사지샵 가격도 아니고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유명한듯 걸려있음) 애매한 곳이었다. 2인 풋마 60분 616k 쿨하게 팁 안주고 나옴. 멀리간 보람이 전혀 없었다. 덕분에(?) 라떼는 더 이상 베트남에서 마사지를 받지 않기로 함. 그래 태국 가서 몰빵하자.
돌아오는 길에 반미 맛집 반미푸옹 Banh mi Phuong 에 들렀는데 우리 앞에서 재료 똑 떨어짐...ㅠㅜ 방 돌아와서 망고랑 콜라로 달래고 잘자요.
2017년 2월-5월 카노와 라떼의 동남아 여행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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