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이야기

당신이 버린 유기견이 보신탕집 식용견으로 유통된다.

카노라떼 2018. 1. 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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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탕집 앞에 강아지 철창에 반려견으로 사용되는 품종들이 섞인 사례 발견. 지난해 9월에는 동물보호소원장이 유기견을 안락사로 위장하여 개농장 주인에게 팔다 적발되기도 했다.


애지중지 반려견 키우던 사람들이 책임감없이 개들을 길거리에 버림 => 길거리를 떠돌다 유기견보호소로 잡혀감 => 새 주인을 못찾거나 질병에 걸린 경우 안락사 


이게 주인에게 버림받은 반려견들의 운명인데 정상적으로 안락사되는 것도 아니고 보신탕집에 팔리는거다. 안그래도 슬픈데 이건 더 충격. 




내가 보신탕을 먹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극렬히 보신탕 문화를 반대하는건 아닌데 정상적인 유통경로가 아닌 이런 꼬라지는 진짜 슬프다. 최소한 반려견을 키우겠다는 사람들은 두 가지는 해줬으면 좋겠음


1) 정말 댕댕이를 사랑한다면 유기견보호소에서 입양을! 이거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흔히들 반려견을 구하는 루트인 애견샵으로 유통되는 개들은 개농장에서 상품화를 목적으로 키워지는건데 이 구조를 끊지 않으면 반려견을 장식품으로 여기는 문화를 바꾸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2) 댕댕이의 끝까지 책임질 각오로 키우자. 이래저래 핑계로 파양하거나 아예 멀리 버리고 그런 사람들 진짜 많다. 정말 사정이 어렵다면(이런 경우들이 존재한다는걸 나도 이해한다.) 차라리 유기견보호소에 맡기는게 낫다. 새 주인을 찾을 가능성이 그 쪽이 높다. 길거리를 떠돌면 개장수에게 잡혀 보신탕집으로 가거나 병에 걸려 유기견보호소로 가면 바로 안락사된다.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유기동물을 포획해 판매하거나 죽이거나 알선 구매 행위 모두 동물학대에 포함되서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지만 현실은 솜방망이 처벌하고 있음. 완전한 식용 금지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개와 고양이를 가축으로 분류하도록 하여 유통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하겠지만 이 쪽은 또 동물보호협회 쪽 여론이 강하여 반대하는 현실이다. 인간들의 이해다툼 가운데 불쌍한 댕댕이들만 슬프게 삶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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