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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계의 애플'로 불리는 '블루 보틀 커피', 네슬레에 인수.

카노라떼 2017. 9. 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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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매니아들이 한번 쯤 가보고 싶어하는 곳으로 꼽는 미국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인 '블루보틀'이 네슬레에 인수되었다. 지분의 68%를 약 5천억원에 넘겼다고. 커피계의 애플로 불릴만큼 고급스러운 컨셉과 괜찮은 맛으로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한 브랜드인데 (그래서 나도 가보고 싶지만 입점된 국가가 많지 않아 -_-a) 결국엔 대기업의 길을 가나보다.

 

네슬레 커피하면 떠오르는 그 형! Blue Bottle, What Else?

 

 

블루보틀 팬들의 실망어린 목소리가 많다고... 뭐 이제 스타벅스 같은 느낌이 되지 않을까? 좀 더 흔하게 볼 수 있는 브랜드 중심의 커피? 일단 네슬레 입김이 강한 동남아시아 쪽은 쭉 들어오겠구만.

 

 

 

 

기회되면 블루보틀 커피 한 잔 마셔보고 저 머그컵이랑 드립퍼나 사오고 싶구만. (중증 허세병 *^^*)

 

<블루보틀에 대한 소개 기사>
블루보틀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임스 프리먼은 한 해 10만㎞씩 순회공연을 다니던 교향악단의 클라리넷 연주자였다. 악기 가방 옆에 늘 직접 볶은 커피 원두를 들고 다닐 정도의 커피 애호가였다. 음악이 지겨워진 그는 창업을 결심했다. 600달러로 오클랜드 식당의 부엌 한 귀퉁이를 빌려 로스팅 기계를 장만했고, 커피 개발에 집중했다. 손수레에 추출기를 싣고 주말마다 장터에 나갔다. 60g의 커피를 저울에 달아 94도의 온도로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 팔았다. 스타벅스의 빠른 커피 서빙에 익숙한 사람들은 그를 미친 사람 취급했다. 하지만 결국 긴 줄을 서기 시작했다.

 

록그룹 U2의 보컬 보노 등 유명 인사가 단골이 되면서 투자자도 몰려들었다. 창업한 2005년부터 구글벤처스, 트루벤처스, 모건스탠리, 피델리티 등과 개인투자들로부터 지금까지 1억9500만달러(약 2234억원)의 자금을 끌어 모았다. 트위터 공동 창업자 에번 윌리엄스, 인스타그램 창업자 케빈 시스트롬 등 정보기술(IT)업계 거물들도 투자자로 참여했다. 투자자들의 프리먼 CEO에 대한 평가는 공통적이다. ‘광적인 완벽주의자’.

 

프리먼 CEO는 커피의 원두와 맛에 관한 한 타협하지 않는다. 지난해 원두 도매 사업을 과감하게 접은 게 대표적인 예다. 대부분의 커피 회사는 직접 볶은 원두를 다른 곳에 대량 공급하는 B2B(기업 간 거래) 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프리먼 CEO는 “도매로 공급받은 회사는 우리 브랜드에 대한 책임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기존에 해오던 원두 도매 사업을 중단했다.

 

블루보틀은 같은 이유로 가맹점을 내지 않고 있다.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 미국의 25개 지점과 일본 도쿄의 5개 지점 등 30개 매장을 모두 직영하고 있다. 바리스타 면접을 창업자가 직접 보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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