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태국 '17

[치앙마이>방콕] 그랩 GRAB 타고 치앙마이 공항 / 2년만의 방콕, 공항 우버 / 카오산로드 뉴시암리버사이드 / 카오산로드 고기국수 맛집 / 팟타이 맛집 팁사마이 / 카오산로드에 잘 오셨습니다. 20..

카노라떼 2017. 5. 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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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부라파 그랜드 호텔 조식

따로 먹을 경우엔 인당 180 짜리인데 그 가격에 먹기엔 좀 아깝다. 맛은 그냥그냥. 토스트 쪽은 베이컨 없고, 밥 메뉴는 반찬이 다 육류다 (배탈이라 고기 섭취 불가 -_-) 기본적인 과일은 나오는데 상태는 괜찮다. 과일주스가 오렌지 주스 같기는한데 너어어어어어무 달아서 먹다 남겼다. 사실 2만원대 호텔이 조식 주면 감사지.


#체크아웃, 우버 가 아니라 그랩 GRAB 으로 이동


라떼양이 그랩 첫 이용할인쿠폰 받아서 오늘 치앙마이 공항으로는 그랩으로 이동했다. 우버 찍으면 고정금액 150 나오고 그랩은 유동적으로 110 정도 나오는데 할인쿠폰도 있으니까 첫 시도. 여자분이 운전자라 친절하고 깨끗한 차로 잘 왔다. 할인 받아서 60 지불. 우버나 그랩이 기존 택시나 툭툭이보다 저가 영업을 하니까 사이가 나쁜거 같다. 그랩 차량이 대기하는데 호텔 앞 툭툭 아저씨가 기사에게 막 뭐라뭐라 화냈다고 한다. 기사님 말에 의하면 매일매일 싸운다고. 우리나라도 우버 못들어오게 막는 것도 그렇고... 근데 사실 외국인이 우버 많이 이용하는건 가격도 있지만 바가지를 쓰지 않을거라는 신뢰감이 크다. 차량 상태도 비교적 좋고. 기존 운송업체들의 밥그릇 보존해주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왜 사람들이 옮겨가는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할듯. 


여기서는 그랩으로 싸게 잘 왔는데 그랩은 일반 택시도 그랩 등록하고 영업하고 서비스 품질이 떨어진다는 말이 있어서 방콕서는 다시 우버 이용할 예정이다. 뭐 가급적이면 대부분의 구간은 수상보트나 지하철 타겠지만. 돈므앙 공항에서 숙소인 카오산 로드까지 우버 요금 고정으로 300밧인데 이것도 기존 업체들과의 분쟁 때문에 확정된 요금일거다. 공항에서 나가는 택시요금 고정으로 받는 곳들 꽤 되는데 그런 곳은 우버 요금도 고정으로 뜨곤 한다. 근데 치앙마이는 구시가지까지 150 받는데 가까운 거리라서 이게 너무 바가지로 느껴진다는게 문제.


#CentralPlaza Chiangmai Airport 

공항 들어와서 쇼핑몰에 가려고 했는데 이게 공항이랑 연결된줄 알았는데 공항 외부 1km 정도 걸어가야한다. 쿨하게 포기하고 디굴디굴. 국내선은 보안검색대 안쪽에 암것두 없다하여 걍 밖에서 시간 보내고 있다.


#치앙마이 국내선 입국장


진짜 작다. 따로 매점도 없어서 카페들이 생수랑 과자 같이 팔고 있는데 생수 25, 과자 레이 50 막 이렇다. 우어어어. 도이창커피 아아 하나 먹는데 95다. 비싸비싸. 그나마도 탑승하면서 남은거 버리래서 버렸다. 기내에서 사먹으면 물 40씩 한다. ㅎㄷㄷㄷ


#타이 라이온 에어 thai lion air


치앙마이에서 방콕 가는 항공편은 타이 라이온 에어 Thai Lion Air 로 예약했다. 에어아시아보다 이게 더 쌌음. 둘이 2160바트인데 수화물 15kg 씩 무료라서 좋다. 이게 아마도 타이 항공의 저가 항공사라고 한듯하다. 방콕 돈므앙 공항으로 들어감. 비행시간은 1시간 15분 예정. 


착륙하는데 비행기가 너무 흔들려 롤러코스터 타듯 내려왔다. 멀미약 미리 먹은게 도움이 되었네. 건너편 좌석 서양 누나는 속이 안좋았는지 비행 중에 토하고 그랬다. -_-;; 이번 비행이 좀 많이 흔들리긴 했음. 



돈므앙 공항 새로 증축했나 좋아졌네 (라고 라떼양이 말했다) 난 지난번 기억이 거의 없음 ;; 암튼 에어콘을 너무 틀어서 완전 춥다. 밖에 날씨도 흐리네. 비올 기세다.


#방콕 돈므앙 공항 우버 호출하기

카오산로드까지 운행하는 공항버스가 있는데 인당 150이다.


미니밴으로 이동하는건 600밧. 4인 이상이라면 고려할만 하다.


일반 버스도 있는데 이건 관광객에게는 좀 무리고



우리는 우버 콜해서 12번 게이트 앞에서 만나 탑승했다 (내 위치를 움직이면 만날 장소 선택 가능) 고정 요금 300인데. 택시요금도 비슷하다고들 한다. 택시 타는 경우에는 톨비가 추가되는데 우버는 톨비 따로 안받고 확정요금인듯. (우버는 표기 요금 이외에는 안받는다고 되어 있다. 청구하면 신고하라고..) 


어! 근데 아저씨가 도착하고 내리는데 120 톨비 따로 달라고 했다. 일단 주고 우버에  문의 넣어보긴 했는데 , 생각해보면 300 요금에서 톨비 비중에 너무 크긴하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공항 갈 때는 톨비 비중이 10%를 넘지 않았다. 방콕 고속도로들이 비싸긴한듯. 


*우버에 톨비 문의 넣은거 답변이 왔다. 뭔가 운전자가 설정을 잘못한거 같다면서 (톨비가 추가되는.루트로 갈 경우에는 영수증에 톨비가 포함되어 표기되어야한다 함) 우버 캐쉬로 120이 들어왔다. 오 라떼양 한건 함. 나이th


#뉴 시암 리버사이드 호텔 x 아니고 게스트하우스 new siam riverside guesthouse

람부뜨리 로드 서쪽에 강변따라 있는 호텔... 이 아니라 게스트하우스다. 덩치나 시설로 보면 호텔로 불려야할거 같은데 인증받고 이런건 안하는듯 하다. 강변을 바라보고 있고 (물론 강을 바라보는 방은 비싸다.) 조식 뷔페가 나온다는 건 장점! 카오산로드에서 1블럭 정도 옆이라 꽤 조용한 편이다.


#คุณแดงก๋วยจั๊บญวน 식당


태국어라 미안한데 이 집 진짜 영어 이름이 없는거 같다. 유명하다는 갈비국수집 Nai Soie Beef Noodle 갔다가 아무리봐도 생고기 냄새가 너무 심하고 분위기가 아니다 싶어 오던 길에 사람많던 다른 집으로 이동했다. 식당 아저씨가 "안녕하세요" 하면서 들어오라고 꼬시는데 우리가 한국인인걸 어떻게 안걸까. 이 지역 아시아 외국인은 대부분 중국인인데. 아마도 갈비국수집 가는 아시아 외국인 대부분이 한국 사람인듯 하다. 이 집은 메뉴 종류도 몇개 없고 포크국수 내용물에 고기를 쓰지는 않고 포크볼이랑 햄을 넣어준다. 면발이 투명하고 질긴 것이 쫄면 면발을 쓰는게 아닐까 생각됨. 국물이 우동국물처럼 순한디 계란 추가해서 반숙인걸 풀어서 먹었더니 엄청 부드럽다. 고춧가루 반스푼 풀면 얼큰하니 좋다. 


이 식당 영문 이름을 며칠 뒤에야 확인했다. Khun Dang Kuay Jub 으로 검색하면 나오는데 보통 쿤댕국수로 부르는듯 하다. 


#주변 주요 숙소 시세 알아보기

이때까지만하도 방이 미묘하게 작고 욕실이 쉰내나고 에어콘 조절도 안되는 중앙 냉방식인거에 멘탈이 나가버려서 다른 숙소를 알아보러 밥먹고 한바퀴 돌아다녔다.


우리 숙소인 new siam riverside 가격이 조식포함 현금가 1490인데, 사람들이 많이 가는 람부뜨리 빌리지 Rambuttri Village Inn & Plaza 도 조식포함 1500이다. 여긴 수영장은 루프탑인데 쓸만한 편(수영장 품질만 따지만 뉴 시암 리버사이드 보다 람부뜨리 빌리지가 낫다)이다. 다만 로비가 람부뜨리 빌리지는 오픈형이나 너무 꿉꿉하고 식사도 그 오픈형 공간이서 먹어야하고 바로 앞이 람부뜨리 거리 번화가라 주변 소음이 꽤 있다. 


또 하나의 고급 숙소인 반 차트 Baan Chart 는 조식 미포함 1500 이다. 조식은 자기네 레스토랑에서 각자 돈내고 메뉴 주문해 먹는거라고. 수영장까지 가보진 않았지만 람부뜨리 빌리지보다 더 카오산로드 번화가 쪽이라 시끄럽고 여기도 로비가 오픈형이라 꿉꿉하고 소음을 감수해야한다. 


어차피 지금 숙소에서도 카오산로드 메인거리 걸어가는데 부담이 전혀없고, 훨씬 조용하게 지낼 수 있다. 


카오산로드로 가까이가겠다는 마음은 버리고 길건너 New Siam 2 Guesthouse 도 체크해봤는데 일층에 작은 욕조같은 수영장 있고 방은 지금 방보다 좀 더 작은 대신 조식없이 790바트다. 아침 사먹는 비용으로 300정도 생각하면 지금 숙소랑 400바트(1.3만원) 정도 차이난다. 거기 수영장은 쓸만하지는 않아서 관광을 위해 숙소를 비우는 시간이 적은 날들에 작은 숙소에서 묵고 비용 절감을 할건지에 대한 고민이랄까. 일단 내일 하나 더 후보에 있는 Banglumpoo Place 호텔 까지 체크해봐야겠다. 


#수영


숙소 돌아와서 피곤해서 한숨자고 해가 기울었길래 수영장에 가봤다. 1.6m정도 되는데 수영할만한 크기고 강 쪽이라 답답함도 별로 없다. 근데 역시나 사람은 많음 ㅋㅋㅋㅋ 


#팁사마이 가는길

카오산로드 메인거리가 아니라 그 윗길. 그래도 이 정도 상태;;



수영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위해 숙소에서 2키로 정도에 있는 팟타이 맛집 팁사마이 를 향해 떠났다. 가는 길에 카오산로드 메인거리 바로 윗쪽 거리를 지나가는데 이 쪽도 소음이 꽤나 대단하다. 메인거리는 장난 아니겠다 싶음. Bangkok City Library 지나서 남하하여 방콕시청과 광장 사잇길을 지나 쭉 동쪽으로 블록 끝나는 지점까지 가니까 맞은 편에 대기열이 있는 팁사마이가 나타난다. 가는 길이 번화가일줄 알았는데 저녁에는 상점들이 대부분 문을 닫았다. 


#팁사마이


좀 늦게 갔더니 (830) 줄이 아~주 길진 않다. 삼십분 쯤 기다림. 기다리는 동안 팁사마이의 다른 인기제품 생오렌지주스를 사먹으며 기다렸다. 큰 사이즈 160. ㅎㄷㄷㄷ 



60짜리 노말 팟타이랑, 90짜리 슈퍼 팟타이 먹었는데 노말은 보통 식당에서 만나곤하는 기본적인 팟타이인데 면은 불어서 떡이 되었고 싱거워서 단맛이 너무 강하게 느껴졌다. 잠시 뒤에 나온 수펴b 팟타이는 새우 두개가 추가된건데 노말팟타이를 붉은 소스에 한번 더 볶았는지  간은 좀 괜찮았다. 그래도 미묘하게 밍밍한데 테이블에 있는 마법의 소스를 좀 넣으니 괜찮아졌다. 어마어마한 유명세와 긴 대기열을 감수하고 먹을만한 곳인지는 잘 모르겠다. 우리가 한달여간 이곳저곳 태국 팟타이를 맛보고 다녔는디 내 입맛에는 좀 별로. 라떼양은 괜찮다고 평. 현지사람들조차도 많이 찾는 곳이니까 이게 좋은 팟타이의 롤모델인거긴 하겠지. 라떼양 말로는 카오산거리 팟타이는 너무 짜다고 한다. 암튼 난 좀 밍밍했고. 슈퍼b 에 오믈렛처럼 팟타이를 감싸주는 계란 부분이 제일 맛났다. 결국 이 집은 메인 메뉴는 90짜리 슈퍼b인건데 비싸긴 좀 비싸다. 방콕이 대도시라 다른 태국 지역들보다 물가가 좀 비싼것도 있고... (길거리 팟타이도 50 정도 -_-)


#방콕은 거대한 추모식장


오늘 온종일 검은 옷 입은 태국 사람들이 정말 많이 보여 태국 국왕 서거 일주기인가 했는데 국왕의 결혼기념일이었다고 한다. 원래는 축제처럼 보내는 날이었을텐데 돌아가셔서 추모하는 날이 된듯하다. (며칠을 두고 보니까 방콕 사람들은 서거일 이후부터 계속 흰검 계열 옷만 입고 다니는거 같다. 방콕이 유난히 그러한듯)


#카오산로드에 잘 오셨어요.


돌아오는 길은 카오산로드 메인 거리를 지나왔는데 내가 이 골목에 숙소를 잡으려던 패기를 부렸구나 냉큼 반성할만큼 심각한 소음공해를 내뿜는 길이었다. 소음 규정따위가 없는지 거의 모든 가게들이 볼륨 최대로 음악을 틀거나 라이브 연주를 한다.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다녀올만은 한데 저기서 자라고 한다면. 아 그건 좀 아닌듯. 미리 잘 말려준 라떼양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카오산로드에서 멜론 썰어둔거 40에 사왔는데 이게 무인지 멜론인지 너무 밍밍하다. 함께 사온 맥주랑 먹으며 방콕 카오산로드 첫날밤이 흘러갑니다. 오늘은 진짜 수고 넘친다. 잘자요.


2017년 2월-5월 카노와 라떼의 동남아 여행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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