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윗쪽 해변가에 있는 카페, 진정성 이라는 곳에 다녀왔다. 소문은 익히 들었는데 이제야 방문. 제주 북쪽 바다를 편히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자리잡고, 디저트로 유명한 카페동광에서 디저트를 공급받아 두 곳의 맛을 한번에 즐길 수 있다. 위의 디저트가 그거임. 소감은 후술.
여기는 카페진정성 제주 가 아니라 종점 이다. 끝 이라는 뜻으로 쓴거 같은데 더 이상 분점을 내지 않겠다는 뜻일까 아니면 제주가 대한민국의 제일 남쪽 끝이니 종점이라고 한 것일까? 카페진정성으로 검색해보면 서울 여의도, 논현, 경기도김포 등에 지점이 있고, 본점도 경기도 김포시에 있다.
커피집에 왔으니 아메리카노와 이 집에서 공들여 만들었다는 로열밀크티 (오리지널 다크밀크티) 를 주문해보았다. 다크가 들어간게 좀 덜 달다. 커피도 원두를 선택할 수 있는데 고소한 맛의 클래식 블렌딩으로 했다.
밀크티는 병 채로 사갈 수도 있고, 주문하면 그냥 병을 따서 일부는 컵에 담아주고 나머지는 병에 담긴채 준다. 양이 많으니까 마시다가 가져가면 된다. 병이 이뻐서 컬렉션 삼아서 가져가는 사람들이 대부분.
자체 로스팅을 해서 그런지 커피 원두도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싸다. 클래식 블렌드 기준으로 200g 7500원 수준.
카페 동광에서 왔다는 금귤바닐라갸또 를 먹어보기로 했다.
분위기가 일단 먹고 들어간다.
제대로 차를 즐기는 기분이 난다.
https://youtube.com/shorts/SPLKHyR5Ovo?feature=share
밀크티 안에는 따로 홍차잎이 들어가지 않지만 매장에서 먹으니 티팟에 밀크티를 넣고 홍차잎을 함께 담아 주었다. 2분 정도 우려내서 아이스잔에 걸러서 마시면 된다. 아이스라 그런가 딱히 심하게 우러나지는 않는다. (너무 우리면 떫을 수 있음)
밀크티 진하고 맛있음. 다크로 주문해서 덜 달아서 좋았음. 먹다 꽤 남아서 병으로 가져와서 다음날 아침에도 먹음.
커피는 고소하고 부드럽고 진하지는 않아서 라이트하게 즐기기 좋음.
진한 커피를 좋아한다면 좀 심심하다고 느낄 수 있음.
https://youtube.com/shorts/kPZCKMUtADQ?feature=share
그리고 카페동광 디저트, 금귤 바닐라 갸또
코코넛 비스퀴 위에 생강 정과, 금귤 콩포트, 카다몸 향을 인퓨징한
크림브륄레를 올리고 바닐라 가나슈몽테로 한 층 더 감싸 안음...
이라고 메뉴판에 적혀 있음. ㅋㅋㅋㅋ
와... 맛있음. 생각보다 별로 달지 않고, 부드럽고, 생강 정과인지 코코넛인지 식감이 좋다.
크림을 만들 때 우유는 안넣었는지 유당불내증인 내가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지 않아서 더욱 좋았다.
저 나무가 인스타에서 많은 사람들이 카페진정성 인증샷을 찍는 포토존이다.
나름 예술 작품!
요로케 배경으로 많이 찍음.
아니면 요로코롬 바다가 보이게!
카페진정성 메인 주차장이 좀 좁은데, 좀 떨어진 곳에 주차장을 빌려서 거기에 주차하고 걸어와도 된다. 카페 뒷편 쪽 보면 방향판이 있음.
제주 카페진정성 종점
제주시 서해안로 124 (제주공항 윗쪽 도두항 부근임)
영업시간 매일 09시 ~ 21시
#제주카페
#제주디저트카페
#제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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