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뉴스 보면 법환포구가 자주 나온다. 주로 태풍이 몰려오면 기자들이 출동해서 얼마나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심하게 치는지 보여주느라 고생하는 곳이다. 아무튼 그렇게 대표적인 장소인데, 법환포구를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코다리조림 맛집으로 꼽히는 제주 소낭집 이 있다.
이 집의 장점은, 법환포구 근처에 식당이 은근 선택지가 좋은데 넓고 쾌적하게 쌀밥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제주에 왔으면 해산물을 먹어봐야지? 근데 낙지랑 코다리가 제주랑 무슨 상관인지는 논외로 하자.
단점이라면 맵다.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맵다. (별 다섯개 주의)
#소낭집메뉴
위에 주문한 메뉴는...
낙지덮밥 1
코다리조림 + 가마솥밥 2
낙지해물파전 1
요렇게다.
코다리조림+가마솥밥은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하다.
매운걸 떠나서 맛만 이야기하자면 낙지덮밥이랑 코다리조림 모두 맛있다. 근데 매워서 그 맛을 금방 잊게되고, 잊을만하면 그 다음날 아침에 다시 떠오른다. (쓰린 위를 부여잡고 떠오르게 된다.) 다음에는 여기 메뉴들 안배운맛 되는지 물어봐야겠다.
해물파전은 꽤 두툼한데 기름에 튀기듯 구워서 바삭하고, 새우와 낙지가 들어간다. 가성비 좋음. 1.5만원이지만 셋이 먹다가 배부르다 싶었음.
코다리조림이랑 낙지볶음이랑 양념이 동일할거 같지만 불맛 솜씨인지 묘하게 맛이 다르다. 코다리는 통으로 된 명태를 잘라서 쓰는거 같다. 생각보다 먹을게 많지는 않지만 2인 백반 메뉴였으니까 적당하다. 메인 메뉴들이 맵다보니까 밑반찬이 순한 반찬으로 구성되는데 이 부분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 밸런스 중시하는 타입.
제주 소낭집
서귀포시 막숙포로37번길 12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브레이크타임 ~17시 (인터넷으로 검색할 때는 브레이크타임 설명이 없었는데 가보니까 있었음)
식당 앞에 여러대 주차 가능한 공간이 있다.
식당까지 올라가는 길이 경사지고 좁으니까 주의.
064-738-3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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