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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화문] COFFEE DNA, 강렬하고 인상적인 맛의 로스팅 카페

카노라떼 2016. 12. 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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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카페쇼(관련글)에서 부스를 발견하고 어! 이거 종로에 있는 집인데, 하며 체크리스트에 두었던 카페인데, 이번 주말에 다녀올 수 있었다. 주말에나 광화문에 나갈 수 있는데 회사원 위주로 영업하는 곳이다보니 문을 일찍 닫는다. (평일 20시, 주말 19시 마감)

 

 

아메리카노와 카푸치노를 주문해두고 카페 구경 ㄱㄱ

 

 

그리 크지 않고 테이블도 적은 카페인데, 대부분의 공간을 판매용 상품 소개 영역으로 할당하고 있었다. 스타일리쉬한 인테리어와 함께 카페가 가려는 방향이 뚜렷해보인다랄까. 사실 광화문은 회사원 테이크아웃 손님이 많을테니 나쁘지 않아 보인다. 로스터리 카페치고는 더치커피 쪽에도 상품 비중이 높았는데, 사실 라떼나 나나 더치 커피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 쪽은 시큰둥. ㅋㅋㅋㅋ

 

 

 

 

사장님이 화려한거 좋아하시나봄. (광화문도 지점의 하나고, 경기도 광주에 로스터리 공장에서 각 지점들을 관리하는 형태로 알고 있다.)

 

 

더치커피 판매 병에 손님의 이름을 인쇄해서 붙여주는 것 같은데, 회사원들이 구매하고 회사 냉장고 등에 보관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좋은 아이디어 같다.

 

 

 

요렇다는 것은 아메리카노에는 에스프레소 블렌드를 사용하고 카푸치노에는 밀크 블렌드가 사용되었겠구나. 카페들 중에 저렇게 차별화를 하는 곳들을 보긴 했는데 커피오일 때문인지는 몰랐다. (다른 카페들이 커피 오일 때문에 다르게 사용하는건 아닐수도 있다.)

 

 

 

 

난 사실 카페가 너무 이렇게 화려하고 상품 판매에 주력하는 컨셉이면 커피 맛을 살짝 걱정하는 선입견이 있다. 더치커피에 대한 선입견과 비슷한 뭐 쉽게 버리기 힘든 고정관념 같은 거다. 아무튼 우리가 주문한 음료는 나왔고...

 

 

 

오~ 모양은 좋네? 근데 맛은!!? 강하다. 쓴맛이 과해서 다른 맛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나쁜 커피는 아닌데, 우리 취향에는 좀 과한 커피랄까. 아메리카노는 계속 마시다보면 쓴맛 뒤로 고소한 맛이 올라오기는 한다. 한국 사람들이 원두커피는 쓴커피! 라고 인지한다는 걸 생각한다면 이런 커피 맛을 즐기는 사람도 많을거라는 생각도 든다. 단지 라떼냥이나 내가 좀 부드럽고 조화로운 커피를 좋아할 뿐이지. 카푸치노 위에는 갈색 설탕을 시나몬 가루와 함께 파우더로 뿌려준것 같다. 마실 때 달달함이 함께 올라와서 괜찮았는데, 라떼냥은 우유에 물맛이 너무 많이 난다고 했음. 아마 카푸치노에 들어간 커피가 쓰기만 하고 깊은 맛이 덜해서일 수도 있고,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텐데 난 전문가는 아니니까... 결과적으로 우유와 물맛이 크게 느껴지는 카푸치노다.

 

커피 컵리드(뚜껑)에 오늘 날짜를 세겨 주는데 센스가 인상적이었다. 사실 커피맛도 인상적인건 맞지. 쉽게 잊혀지지는 않는 맛이니까. 광화문에서 이 가격에 이 커피면 나쁘진 않은데... 참 뭐랄까... 우리 취향이 아니다. 또 새로운 카페 뚫어야겠네. 광화문 사거리 100m 반경에는 아직 흡족한 카페는 못찾았다. 촛불집회 따라서 경복궁 쪽 올라가다가 괜찮은 곳 2군데 발견했는데 그건 담에 다녀오면 포스팅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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