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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가 되니까 시음부스들은 긴줄이 늘어섰다. 스탠딩 커피 로스터스. 이태원 소재 베르크 커피 진짜 유명한 곳인가봐. 다른 부스랑 줄 서는게 차원이 다르다. 트레져스 커피. 부산 소재 이번에 천안이랑 부산 카페 로스터리들이 많이 보였다. 카페쇼 쪽에서 참여 독려 작업이라도 한걸까? 시놉시스 커피 랩 슈퍼 마차 부스, 시음하나봄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로스터기를 판매하는 제네카페 로스터 C관 구경하고 A관 들어가려는데 줄이 길어보여서 B관 입구로 뛰었더니 망했다. 여긴 더 길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입장 A관이랑 B관은 카페 주변 용품, 디저트 업체들이 포진해 있다. 여긴 캠핑용품으로도 유명한 스탠리 부스 홍차, 녹차 등 차를 좋아한다면 카페쇼에서 A-B관부터 입장하는 전략도 좋다. C관은 매년 커..

추운 13일의 금요일, 우리는 옥타 오픈 시간까지 연남동 골목길을 배회하고 있었다. 살짝 출출하기도 하여 동진시장 골목에 있는 반미 (Banh mi) 전문집 라이라이라이 로 향했다. 커피 리브레 정확히 맞은 편 집인데, 나는 리브레를 그렇게 다니고도 왜 이 집을 보지 못한걸까? (기적의 시야 =_=) 터키식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이심 도 바로 옆 가게이다. 그릴 치킨 반미 5500 와 라이치(=리치) 캔음료 2500 을 주문했다. 빵 완전 바삭함! 겉은 바삭한데 속은 부드럽고 쫀득해서 맛나게 먹을 수 있었다. 치킨도 다릿살이 간이 잘 배어있어 딱 좋다. 리치 음료는 코코팜 같은 알갱이가 있고 달달한데 반미랑 잘 어울린다. 이 골목 방문하게 된다면 또 먹을 것 같은 만족감. 라떼는 살짝 가격..

라떼양에게 전에 피코크 크래프트 커피라고 집에서 간편하게 핸드드립해서 마시는 봉지커피(드립백)를 받았는데, 오늘에야 시음해보았다. 탐스에서 파는 제품도 마셔보고 스타벅스 제품도 마셔보긴 했는데 다들 그냥 너무 막 맛에 쓰기만 해서 실망이 컸던 기억이라 별 기대는 안함. 피코크는 이마트 PB 브랜드다. 어! 리브레 원두구나. 이마트가 요상한 일을 많이 벌이는구만. 복숭아, 살구, 청사과, 시나몬, 다크초콜렛, 묵직한 바디, 훌륭한 밸런스 라고 광고하고 있다. 에이 설마... 아무리 리브레 클라스라도 일회용 봉지 커피로 큰 기대는 안한다. 의외로 향이 좋다. 역시 원두빨이란건 존재하는구나 싶다. (빠른 태세 전환!) 내리는건 레시피대로는 그냥 물 서너번 붓고 기다리는 방식이지만 집에서 드립포트 있으니까 각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