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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읍을 지나 표선해수욕장까지 내려가면 읍내에 있는 멸치국수집 '춘자멸치국수' 할머님이 오랫동안 운영한 멸치국수 식당인데 무려 수요미식회 맛집이다. 사실 그보다는 딱 분위기가 시골 장터에 있는 국숫집이다. 메뉴가 단일메뉴라 곱빼기를 먹는게 아니라면 들어가서 인원수를 말씀드리면 된다. 그럼 중면을 사용한듯한 국수가 멸치육수에 그득 담겨 나온다. 면은 미리 삶아 두고 사용하는 듯하고, 멸치 육수는 찐(!)한 멸치 국물이다. 쌀쌀한 날씨에 가볍게 한끼 하기에 딱 좋다. 제주 춘자멸치국수 표선 해수욕장 부근이다.

제주 교래에 있는 성미가든이라고 원래도 닭볶음탕이나 닭샤브샤브로 유명한 집인데, 수요미식회 나오면서 완전히 전국구가 되어버렸다. 가격대가 좀 있는 곳이라. 닭볶음탕을 저 가격에 먹기는 좀 아쉬우니 역시 유명한 닭샤브샤브를 추천한다. 신선한 토종닭 가슴살을 얇게 저민 닭가슴살을 맑은 육수에 익혀 먹다보면 토종 닭백숙이 등장한다. 또 정신없이 먹다가보면 마무리로 녹두죽을 끓여준다. 라면사리를 추가하고 싶다면 녹두죽 타이밍으로 넘어가기 전에 끓여먹도록 하면 된다. 녹두죽 끓이기위해 남은 국물을 가져가버리니까 미리미리 덜어두는것도 팁이다. 샤브샤브 자체가 내 취향의 요리는 아니라서 또 가고 싶어! 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맛은 꽤 좋다. 특히 녹두죽이 상당히 맛있음. 녹두 잘 안먹는 편인데도 느끼함없이 고소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