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이야기

유니클로 광고 위안부 비하 논란에 대하여 호사카 유지 교수의 해석

카노라떼 2019. 10. 2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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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니클로 광고 위안부 비하 논란에 대하여 한일문제 전문가 세종대 정치학 교수 호사카 유지 교수의 의견이 있어 담아온다.

 

다음은 호사카 유지 교수의 주요 발언 요약이다.

 

(해당 광고가) 의도가 없었다고는 하지만 보여주는 모든 것들이 암시가 아주 강하다.

80 이라는 숫자는 원래 영문 광고에는 들어가 있지 않은 번역이다. 2019년에서 80년 전인 1939년은 위안부 성노예 강제동원이 굉장히 많이 이루어진 해이다.

광고 속 할머니 나이는 98세로 설정되었는데 지난 해 강제징용 판결에서 5분이 승소 받결 받으셨는데 그 중 유일한 생존자인 이춘식 할머니가 판결 당시 98세였다.

디자이너 역할로 나온 소녀의 나이는 13세로, 강제 징용 간 분 중 생존해계시는 할머니가 끌려갔던 나이가 한국 나이 14세, 즉 만 13세이다.

심지어 광고 속 할머니 나이는 98세, 소녀의 나이는 13세이다. 숫자를 언급하려면 85년 이라고 해야하는데 80년이라고 자막을 붙인 것이다. 85년 전인 1934년은 아직 위안부 문제가 커지기 전이고, 일본이 법적으로 강제 동원령을 내리기 이전 시점이다.

 

호사카 교수는 얼마든지 핑계가 가능한 부분이라 진짜 의도를 명확히 알 수는 없다고 말하면서, 진짜 문제는 이로 인해 항의가 실제로 일어나고, 소비자들에게 불쾌감을 일으킨 실패한 광고라는 점이라고 논평했다.

 

유니클로 광고 국가별 번역

 

미국버전 광고 
소녀: "How did you used to dress when you were my age?" ("제 나이 때는 옷을 어떻게 입으셨어요?") 
할머니: "I can't remember that far back." ("그렇게 오래전 일은 기억나지 않는구나") 

일본버전 광고 
소녀: "私の年齢の時は, どんな格好をしてたの?" ("내 나이 때는 어떤 모습이었어?") 
할머니: "昔のことは, 忘れたわ" ("옛날 일은 잊었어") 

한국버전 광고 
소녀: 제 나이때는 어떻게 입으셨어요? 
할머니: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 

 

유니클로 측은 해당 광고 논란에 대하여 "위안부 문제나 한일 관계에 대한 의도는 전혀 없었다." 라고 밝혔었다. 유니클로 측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도 "이해가 잘 안 되지만 조금 오해를 (하신것같다)", "그런 생각을 하실 수 있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 고 말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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